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QA 부서는 필요한 것인가?

많은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과 조직론에서 항상 얘기하는 것이 QA 부서를 독립적으로 두는것에 대해 강조하는 편이다.

테스트 역시 테스트 조직을 별도로 두는 것에 대해 강조하는 편이다.

이러한 QA 부서 또는 테스트만을 전담하는 조직이 꼭 별도로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테스트의 경우에는 개발자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테스트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테스트 조직을 별도로 두는 것을 강조하는 편이다.
만약 테스터가 개발이나 영업, 운영과 같은 조직의 하부 조직이 되다 보면 정치적인 독립성에 따라 자신만의 독립적인 시각이나 의견을 피력하기 힘든 점이 있기 때문이다.

QA 부서는 어떨까?

여기서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그것은 QA 부서가 과연 무슨 일을 하는 부서인가? 하는 문제이다.

여러분의 회사에서 QA 부서는 과연 어떤 일을 하는가? 여러분은 QA 부서에 대해 얼마나 호감을 가지고 있는가?

펼쳐두기..

댓글

  1. trackback from: 소프트웨어 관료화
    "공무원 수는 해야 할 일의 경중이나 업무 유무에 관계없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한다", "공무원은 서로를 위하여 서로 일을 만들어 낸다", "유능하지 못한 사람은 공무원이 된다." 이는 그 유명한 파킨슨의 법칙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도 이와 같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가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싶은 요구가 생길 때 프로세스팀을 구축하고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다 보면 파킨슨의 법칙에 빠지기 쉽습니다. 프로세스팀..

    답글삭제
  2. 결론을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SW회사에서 진짜 QA부서는 별로 필요없습니다. 테스트만 제대로 하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테스트도 제대로 하기 쉽지 않습니다.

    답글삭제
  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내용과 비슷한 아니, 거의 같은 내용이네요.

    품질 향상을 위해 버그 하나를 더 잡는 것 보다는 이해 당사자 관리 및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의 방향성 제시와 같은 역할이 맞다는 것에는 동의 합니다. 저도 현재 그 일을 하고 있고요.

    여기서 궁금한것이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굳이 범위를 따지자면 PM의 역할이 아닐까요?

    결국, 능력있는 PM이 있다면 QA가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품질에 대한 이해나 시각을 다르게 갖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관리&대화'의 측면이 부각될 경우 PM의 역할과 겹치는게 많아지고 이로인한 오해도 생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오히려 입지가 더 좁아 질 수도 있고요.

    답글삭제
  4. @posha - 2009/12/08 19:41
    만약 그러한 이유로 QA 부서가 필요없다면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은 팀이라면 PM이나 리더들이 그러한 역할을 분담할 수 있겠지만 조직이 커지고 회사 차원의 정책이나 전략이 필요한 부분이라면 그러한 것들은 QA 부서가 책임과 권한을 이양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Case by Case 인것이겠죠. 정답은 없습니다.

    답글삭제
  5.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품질의 방향(제가 예시로든 대화& 관리) 때문에 'QA가 필요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에는 약간의 의문이 있습니다.

    능력있는 PM이 있는 작은 팀이라면, QA 역할이 그만큼이나 축소 되는 것일까요? 큰 조직의 예시에서도, PM 개인이 아닌 전사 규모의 PM팀이 있다면(또, 일을 잘 한다면) QA 팀의 역할이 그만큼 축소 되는 걸까요?

    제 생각에는 커뮤니케이션이나 관리가 품질을 더 잘 보증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이어야지 목적이나 방향자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어느 조직에서건 PM(혹은 PM팀)과의 업무 영역이 겹치게 될 것이고 이를 협업이라는 좋은 말로 풀기에는 어려운 상황도 발생할 듯 합니다.

    답글삭제
  6. 품질 분야에 있어 최고라고 평가 받는 블리자드, 나사의 경우에도 QA와 PM을 따로 두는 것은 그에 맞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관리나 커뮤니케이션, 전체적인 소통 등은 QA에게 있어 관점, 방향이라는 접근보다 '수단의 하나'로 범위를 좁히는 것이 오히려 품질 향상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답글삭제
  7. @posha - 2009/12/08 21:59
    서로 생각하는 바는 비슷하지만 블로그에서 댓글로 오고가는 글 사이에 정보가 충분히 녹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화와 관리는 PM이 할 수도 있지만 그 결과를 측정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하는 조직이 따로든 그 자체에서 해결하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M의 능력이나 그런것과 상관없이 그것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어떤 조직이나 프로세스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많은 경우 QA 부서의 역할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의 조직이나 PM들과 충돌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하고 QA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흠..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나 관리가 품질을 더 잘 보증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이어야지 목적이나 방향자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는 저도 동조하는 바입니다.

    답글삭제
  8. 설명 감사합니다.

    '충돌이 없어야 한다'(저와) '충돌을 논의와 협업을 통해 장점으로 만들어야 한다'의 생각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내공 부족으로 시야의 폭이 좁습니다. 자주 오게 될듯 한데요, 많이 가르쳐 주세요^^;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PM이 제게 QA로서 품질향상에만 포커스를 두지 말고 조직구성원으로써 프로젝트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포커스를 두고 업무를 진행하라고 충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하는 일련의 행동들은 당연히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것인데..'라는 생각에 약간은 섭섭했었는데, 뮤리안님의 글과 댓글에 좋은 방향이 있었네요.

    답글삭제
  9. @posha - 2009/12/09 10:12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자주 오셔서 댓글 등으로 많이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글삭제
  10. 김주봉7/9/10 14:30

    좋은 글, 댓글 감사합니다~

    답글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일본 출장 갔다 온 후기

어쩌다 보니.. 우연치 않게.. 일본으로 2박 3일 짧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일본을 가보게 되었고.. 한 6년만에 나가본 외국이라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출장 일정을 착각해서 1박 2일로 잡았던 항공편 일정 변경하고 숙박업소 찾느라.. 에휴.. 어쨌든 오랜만에 나가본 외국이고 처음 가본 일본이라 다녀오고 알게 된 몇가지 사실은 이미 인터넷을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1. 여행용 멀티 어뎁터를 더 이상 공항 로밍 센터(김포 공항 기준)에서 무료로 대여를 안해주더라구요. 로밍 요금을 가입해야 빌려준다는데.. 쩝.... 가장 가까운 다이소도 롯데몰까지 걸어가기에는 멀고.. 공항 편의점에서 파는데 정말 더럽게 비싸더라구요. 그러니 미리미리 다이소에서 구매하시거나 인터넷에서 싼걸로 장만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본에서도 편의점이나 100엔샵 뒤져보았지만 안팔더라구요. 돈키호테에서는 판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가기에는 출장 일정 상 이동하기 쉽지 않아서.. 정말 무겁게 노트북 들고가서 켜보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웬만한 모텔급 이상 숙박업소에서는 프론트에 얘기하면 무료로 빌려주기는 하는데.. 낮에는 플러그가 없으니 충전이.. ㅠㅠ 그래서 만약에 한국에서 준비를 못해간걸 일본에서 깨달았다면.. 어떻게 하느냐... 이미 공항을 떠나셨다면 주변에서 BIC 이라는 전자 제품 파는 곳에서 구매하시면 되고..  하네다 공항 3번 터미널 출국장 위쪽 4F에 가시면 BIC 가게가 있고 거기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 300엔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 애플 페이로 교통카드를 하시려면 현재로는 현대카드 마스터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비자 카드로 충전이 안되어서 애플 페이로 교통카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일본에서 지하철을 애플 페이로 타보고자 했던 저의 꿈은 파사삭... 스이카 앱으로는 비자 카드로 충전이 된다고 하는데.. 귀찮습니다. ㅠㅠ 한국에서 스이카 웰컴 카드를 구매해 가시는 것도 방법인데.. 이 카드는 ...

테슬라 구매 과정 후기

올해 제 인생 최대 지름이 될.. 테슬라 구매를 했습니다. 스파크만 13년을 몰았는데... 내자분이 애들도 컸고.. 이젠 스파크가 좁고 덥고 힘들다면서... 4월 6일 하남 테슬라 전시장에서 새로 나온 업그레이드 된 모델 3를 보고 4월 7일 덜컥 계약을 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4월 11일에 보조금 설문 조사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사실, 처음에 하얀색을 계약을 했다가 하얀색은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거 같아 4월 20일에 블루로 변경을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하나 둘 차량을 인도 받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인도 일정이 배정이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4월 25일 하얀색으로 변경하자마자 VIN이 배정되고 4월 29일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습니다. 파란색이 정말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소문에 듣자하니.. 파란색은 5월 첫주부터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었다고 합니다.. 크흑.. ㅠㅠ) 덕분에 기다리고 기다리긴 했지만 아무 준비도 없던 와중에 이제부터 정말 실제 차량을 인도받기 위한 질주가 시작되었습니다. 4월 30일 셀프 인도 예약 완료 문자가 왔고 5월 2일 오전 10시 5분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자격 부여 문자가 오고 오후 3시 5분에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자 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사실 기다림의 시간이 제일 힘든건.. 보조금을 못받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초조함이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보조금이라고 하더라도 한푼이 아쉬운 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한 돈이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2일 오후 4시 12분에 차량 대금을 후다닥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유투브와 네이버 카페 등을 열심히 읽어두었지만 막상 진행해보니 다른 설명과는 좀 다르게 진행되어서 불안했었는데.. 큰 문제 없이 결제가 완려되었습니다. 이미 차량 인도는 5월 14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차량 등록에 대한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5월 8일 오후 2시 23분에 등록 대행 비용 및...

프로젝트의 3요소 -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는 예산, 일정, 품질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 3가지 요소 외에도 개발 범위, 팀워크, 자원 조달 등 여러가지 요소들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예산, 일정, 품질일 것이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요소들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완료하는 순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한하게 된다. 위의 요소들을 잘 통제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실패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란 그런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목적한 바를 제한된 기간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도식화 한다면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그림에 보는 것처럼 일정과 품질, 예산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연관되어 작용하게 된다. 우리가 접하게 되는 많은 방법론들의 가정에는 위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들이 설정되어 있다. 조직에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런 가정에 동의하는 것이고 그러한 철학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론을 채택하기 전에 조직의 근본 문제와 문화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의 요소들 외에 고려해 볼 사항은 위의 요소들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용과 예산, 목적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변할 가능성이 매우 큰 요소들이다. 대부분의 방법론은 이러한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들을 가정해서 세워져 있다. 변동성의 측면에서 위의 요소들을 다시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이 가정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일부 해석해 본다면 일정이 늘어난다면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가 변경되어도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와 일정은 상호 의존적이 된다. 만약 위 3가지 요소의 변동성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프로젝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