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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4의 게시물 표시

김현정, 내숭올림픽展 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회사에 머무는 시간을 제외하면 언제나 우리옷(생활한복)을 입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지 않습니다. 한복은 구닥다리고 불편하다는 오해를 많이 합니다. 비단 한복뿐일까요? 우리 전통 문화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정말 더럽게 힘듭니다. 그래도 우리 옷을 평상시 입어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게 되더군요. 그런 분들을 통해서 한 화가분의 개인전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현정이란 분이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한다고 하시더군요. 기존의 동양화와 다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호기심 반으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전시회가 끝나가는 날에 다녀왔습니다. 전시회가 오늘까지이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분의 다음 전시회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보시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기존의 한복을 수묵 담채와 콜라쥬 기법을 사용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품과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그림들이었는데.. 전혀 어색함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전시회에 가니 작가분이 직접 도록에 사인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고 계시더군요. 제가 전시회를 두번 감상했는데 오후 내내 하시는 듯 하시던데.. 정말 힘드시겠더라구용.. 그런데.. 정말 중요한건.. 작가분이 정말 정말 엄청난 미인이시더군요.. 그리고 입고 계시는 한복도 어찌나 고우시던지.. 허허허허허... 보아하니 작품 속의 주인공이 본인을 모델로 그리신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감상하는 즐거움은 있는데.. 남성은 왜 없는걸까요? ㅡ.ㅡ 작품을 가지고 스마트폼 케이스로 제작해서도 파시더군요. 아내와 작품이 너무 맘에 들어서 하나 구매했습니다. 이런 작품을 자개로 재해석해서 제작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주변에 이런 식으로 우리 것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해주는 분들이 많아졌음 하는 소망입니다. 작가분의 작품을 활용한 스

품절인 상품은 어떻게 구매하나요?

고객 이메일 1. "OOOO를 사고 싶은데, 마침 팔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구매 버튼이 없습니다. 어떻게 사야 하나요?" 답변 이메일 1 "해당 상품은 모두 소진되어 품절 상태입니다." 고객 이메일2. "품절이라고 씌여진건 봤습니다. 구입하려면 무엇을 눌러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내가 너무 어려운 단어들로 답변을 했나 보다.

테스팅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소프트웨어 테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소프트웨어 테스팅은 왜 하는 걸까요? 목적이 무엇일까요? ISTQB Foundation Level 에서는 소프트웨어 테스팅의 목적으로 4가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1. 결함 발견 2. 결함 예방 3.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제공 4. 품질에 대한 자신감 획득 4가지 목적 중 2가지가 결함에 관한 것입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테스팅이 무엇이냐 하면 결함을 찾는 것이라 말합니다. 많은 테스터들이 하나라도 더 많은 결함을 찾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땀을 흘리고 있고 어떻게 하면 적은 금액으로 적은 시간을 들여서 많은 결함을 찾을 수 있을지 연구에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결함을 하나라도 더 찾는것이 정말로 중요할까요? 결함을 하나라도 더 찾는 것이 테스팅의 목적일까요? 결함을 하나라도 더 찾아서 해결하면 정말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좋아지기는 하는걸까요? 얼마전 어느 곳에서 고객이 발견할 수 없는 결함까지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에 대한 논의를 본적이 있습니다. 과연.. 그러한 결함까지 찾아야 하는 것이 테스팅의 목적이고 우리가 해야할 일인걸까요? 저는 과감하게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테스팅이라고 하면 결함에 집중합니다. 모든 것이 결함에서 시작해서 결함으로 끝납니다. 보고서의 주요 측정 지표도 결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결함만을 추구하다보면 우리가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회중시계를 든 토끼를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고 그 토끼를 찾아 엄청난 모험을 벌인 앨리스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쁘게 다듬어진 조경수를 볼 때 그것을 멋있다라고 하는 것은 전체적인 모양새와 주변과의 어울림을 보고 멋있다고 합니다. 그 나무에 옹이가 하나도 없고 시들어서 누렇게 된 잎이 하나도 없어야 멋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ISTQB Foundation Level 에서 얘기하는 테스팅의 7가지 기본

충분히 좋은 테스팅도 중요하지만 좋지 않은 테스팅을 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Well-being Testing)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해를 키우다 보니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 시절 자취를 하고 1년 정도 외국물도 먹다보니 요리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먹을거리와 요리에 꽤 관심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웰빙이라는 것도 유행했었죠. 삶이 윤택해지긴 했나봅니다. 저 어렸을때만 해도 먹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요즘은 좋은 음식, 잘 먹는 것에 사람들이 꽤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먹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사실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먹는다고 해도 그것이 정말 몸에 좋은지는 한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설픈 민간요법으로 아무런 논리적 근거도 없이 몸에 좋다는 음식이 꽤 많습니다. TV를 틀어도 어디 가게를 가더라도 설명만 들어보면 이보다 좋은 음식이 없고 이것만 먹으면 정말 몸이 쑥쑥 건강해질것 같지만 정말 그럴까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하도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이고, 잘못 먹으면 그것 또한 위험한 일이겠지요. 그래서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는 내 몸에 맞는 그런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고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좋은 음식이 되겠지요. 요즘 세상 모든 일이 이와 같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테스팅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효과도 좋고 효율도 좋은.. 건들면 우루루 결함들이 쏟아지는 그런 테스트 방법, 한번만 톡하고 건들면 빠라빠밤 테스트가 수행되는 그런 자동화를 찾습니다. 과연 그런게 가능한 걸까요? 물론, 우리 주변에는 저주받은 손이라해서 건들기만 해도 결함을 빵빵 찾아내는 능력좋은 테스터들이 분명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테스터들은 도데체 어떻게 테스트를 하길래 저렇게 결함을 잘 찾는 것인지 테스트를 어떻게 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고 안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습니다. 그냥 보고 따라하기를 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매일 매일 집에만 있으니 죽을거 같다는 아내의 등쌀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현충일에 XPER 모임에 나가면서 금요일, 토요일 모두 집에만 있었던 터라.. 어떻게든 달랠 필요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생활비가 떨어져서 외식 없이 저녁 9시가 되어서 집에 들어와 저녁을 먹었더니 또 삐졌습니다. 좋은 남편 되기는 글렀습니다. ㅠㅠ 역시 좋은 남편은 돈이 있어야..) 그 이상하게 생긴(전혀 맘에 안드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괜찮다는 분들이 계셔서 호기심 반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자리에 서울 성곽을 제대로 복원하고(지금 성곽은 기단만 삐뿍 어설프게 복원해놓았는데.. 이명박부터 오세훈에 걸쳐 문화유산에 대한 몰이해가 도를 넘어선 느낌입니다.) 민속촌 같은 테마 파크가 들어섰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박씨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전락한 민속촌을 대체할 만한 테마파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민속촌 트윗을 보다보면 정말 불끈 불끈 가고 싶지만 참고 있습니다.) 가서 보고온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건물은 정말 맘에 안드는데.. 안에 들어간 내용은 꽤 알차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가서 간송문화전과 웨타 워크숍 판타지제왕의 귀환을 보고 왔습니다. 웨타 워크숍 판타지제왕의 귀환은 돈에 비해서는 좀 약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시물도 잘 알려지지 않는 내용이라서 좀 공감하긴 힘들더군요. 사실 반지의 제왕이나 킹콩과 같은 잘 알려진 내용들의 전시물을 기대했는데.. 좀 그랬습니다. 대신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았고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서 저희 집 애들 같은 경우는 무섭다고 울부짖더군요.. 허허허허.. 간송 문화전은 진품이 전시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소에 보기 힘든 정말 좋은 전시품들이 대거 나와 있어서 정말 알찼습니다. 그리고 살림터라는 곳에 입주한 가게들의 물건들이 정말 맘에 드는게 많았습니다. 돈만 있다면 정말 싹싹 긁어서 사고 싶을정도로 전 맘에 드는 물건이 많더군요.

[XPER] 2014년 5월 정기 모임에 다녀와서.. - 노란벽돌길(애자일 게임)

지난 현충일 XPER 정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황금같은 연휴 한복판에 다녀왔습니다. 하하하하.. 운영진의 금쪽같은 실수로.. 덕분에 적은(사실 적지는 않았습니다. 12분정도 참여하셨으니까요..) 인원으로 알찬 모임이었습니다. 원래 토요일에 예정되었던 모임이 한번 연기되면서 6월 6일이 현충일인지 몰랐던 운영진들의 만행으로.. 하하하하... 그래도 배움에 연휴가 그리 큰 문제이겠습니까? 아내에게 황금같은 연휴에 저만 놀러나간다고 욕만 좀 먹었습니다. 어쨌든 이번 모임에는 박준표님이 진행하는 노란 벽돌길이라는 애자일 게임을 배우러 갔습니다. 사실 이 게임이 무슨 게임인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나갔습니다. 그냥 애자일 게임이라 하니..(이런거 무척 좋아합니다.) 덥석 나갔습니다. 나가서 보니 코칭을 경험하는 게임이더군요.. 허허허허.. 노란벽돌길 게임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http://alica_park.blog.me/30133234901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참여한 게임은 이 게임을 기본으로 박준표님이 새로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새로 만든 게임이다보니 좀 정신없긴 했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게임에 관련된 내용은 저보다 능력이 좋으신 이 분의 블로그를 보시면 됩니다. http://alica_park.blog.me/220023901307 저는 참여 후 느낀 점 몇가지만 남기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역시나 무언가를 단정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못된 버릇이 계속 머리를 들이밀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두번째는 코칭을 의뢰한 사람이 들고 온 문제가 매우 개인적인 문제라서 참 어려웠습니다.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코칭을 받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어설픈 코칭으로 일면식도 없이 방금 만난 사람과의 얇디 얇은 신뢰관계마저 깨질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참 힘들고 조심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코칭을 잘 하지도 못하는 내가 참..

거기 전자 제품 파는 곳 아닌가?

60대쯤 되는 할아버지 고객 고객 : "내가 면도기를 사려고 해." 직원 : "저희는 면도기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고객 : "거기가 전자 뭐라면서?" 직원 : "네. 전자부품 쇼핑몰입니다." 고객 : "그럼 그게 그거 아녀? 전자잖아" 직원 : ".....저희는 부품을 팝니다. 반도체 같은거요" 고객 : "그런건 난 모르겠고, 면도기는 얼마나 하나?" 직원 : "저희는 면도기를 안팔아서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고객 : "그럼 뭘 파는데?" 직원 : "부품을 팝니다. 전자부품" 고객 : "그럼 면도기 날은 얼마여?" 직원 : "...." 이렇게 10여분간 통화한 직원은 녹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