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8월, 2014의 게시물 표시

광화문 광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주일에 시민청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그리고 청계천으로 산책을 하다가 왔습니다. 시민청에는 지난 서울 시장 선거 때 사용되었던 현수막 재활용 전시회를 보기 위해 갔고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학살 진상 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동조 단식을 하시는 분들을 보기 위해 갔습니다. 현수막 재활용 전시회는 그냥 볼만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재활용한 물건도 파는가 했는데.. 그렇지 않은 듯 했습니다. 아이들 놀이용 인디언 천막은 사보고 싶은 물건이었는데.. 흠... 시민청에서는 일제 성노예 피해자 분들을 위한 전시회도 있었습니다. 주말 장터도 열려 있고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하더군요. 시청을 나와 광화문 광장으로 발검음을 옮겼습니다. 단식 농성장 뒤로 아해들이 분수에서 해맑게 웃으면서 놀고 있는 풍경이 정말 생경하고 이질적이었습니다. 단식 중인 분들 중에는 TV에서 보던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런데.. 단식 같은거 한다고 과연 특별법이 제정이 되기나 할까요?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단식으로 목숨이 끊어진다 해도.. 그런 일은 일어날 것 같지 않은데.. 웬지.. 그냥 답답한 공기 속에 아이들의 웃음이 떠도는 듯 했습니다. 저 뛰어 노는 아해들을 위해 우리가 이런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가 과연 더 나은 세상을 저 아해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지... 저 멀리 청와대는 아무런 얘기도 없고.. 그 앞에는 경찰들이 벽을 쌓고 있고.. 그냥 갑갑하군요.. 바람쐬러 산책 나온건데... 흠.. 광화문 광장 끝에는 주말 시장이 열려 있더군요.. 주말 시장을 쭉 돌아보는데.. 웬 미친놈이 시끄럽게 방송을 하더군요.. https://plus.google.com/u/0/109230548238768806046/posts/bq2uusrn8jZ?pid=6051317144241246802&oid=109230548238768806046 이 방송을 하는 사람이 살아온 세상이나 이런건 제가 알 수가 없지만... 멸공인지

초과 근무 : 예상 못한 부작용 - 피플웨어에서 발췌

피플웨어를 읽다가 내가 직접 경험했던 최악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 일부를 발췌해서 옮겼습니다. 일부 내용은 각색되었으므로 꼭 책을 사서 원래 내용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내용은 24장 팀 죽이기 다시 생각하기의 일부 내용입니다. 다시 읽어보아도.. 에휴... ----- 잘 단결된 팀이 일하는 프로젝트를 상상해 보자. 팀원들은 솔직히 놀라운 속도로 우수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여러분도 놀라고 여러분 상사도 놀랄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윗 사람들이 제품을 약속한 날짜는 6월이다. 현재 속도로는 6월까지 끝내지 못한다. 초과 근무 조금이면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 안그런가? 기어를 한단 높이고, (높은 생산성 그대로) 매주 몇 시간 더 일하고, 토요일 몇 번만 더 일하면 되겠다. 아, 한가지 문제가 있다. 팀원 중 한 명이, 앨런이라 부르자, 다른 사람들처럼 시간을 조정하기 어렵다. 앨런은 홀아비라 어린 아들을 돌봐야 한다. 매일 오후 5시 15분에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가야 한다. 짐작하겠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들과 보내는 유일한 시간이라 방해하지 못한다. "이봐, 괜찮아.우리가 앨런 몫만큼 일하면 되지 모두 이해할거야." 모두 이해한다. 처음에는... 하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팀원들은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다. 토요일이 없어지고 일요일도 거의 사라진다. 생각보다 오랜 기간을 매주 60시간 넘게 일하고, 배우자와 아이들은 불평한다. 빨래가 쌓인다. 청구서는 기한을 넘긴다. 휴가 계획을 취소한다. 그 와중에도 앨런은 여전히 주당 40시간만 일한다. 마침내 누군가 다들 속으로만 삭히던 불평을 터뜨린다. "더는 앨런 몫까지 못하겠습니다." 단결의 좋은 효과로 활기 넘치던 팀이 모든 팀원에게 공정하게 적용하기 어려운 초과 근무 정책으로 인해 박살났다. 아무리 좋은 팀이라도 팀원들은 절대로 똑같지 않다. 특히 사생활에서 시간을 '빌리는' 능력은 더더욱 똑같을 수 없다. 4

관리자의 필독서.. 어머!! 이건 꼭 읽어야해.. - 피플웨어

피플웨어 - 톰 디마르코 & 티모시 리스터 지음, 이해영 외 옮김/인사이트 얼마전 인사이트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요즘은 책 선물만큼 반가운게 없네요. 선물받은 책은 다름아닌 그 유명한 '피플웨어' 벌써 1판 출간 후 27년이 흘러 3판이네요. 세월을 뛰어넘는 진정한 명저가 분명합니다. 예전에 2판을 읽고 살아오며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집을 뒤져서 어렵게 2판을 찾아냈습니다. 오른쪽이 2판, 왼쪽이 3판입니다.개인적으로 2판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네요.. 세월이 흐르니 경영서에서 IT 전문 서적으로..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보니 세월을 뛰어넘어 정말 좋은 내용으로 알찹니다. 책을 읽으면서 안도가 되면서 씁쓸한것은.. 외국이라고 다 뛰어난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안도와 함께..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 왜 변하지 못하는 걸까? 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걸까? 라는 씁쓸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3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파킨슨 법칙은 허구라는 점.. 다른 하나는 이직률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직률에 대한 내용은 최근에 저도 많이 느끼고 고민되는 내용이었는데.. 막상 우리 나라에서는 사람을 기계 부품으로 취급하는 인간 멸시 문화가 너무 만연화되다 보니 거론되지 않는 듯 해서 아쉽습니다. 저는 테스터로 일하고 있는데.. 업계에 정말 능력 뛰어난 테스터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책의 내용은 꼭 사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탐색적 테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팀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23장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5점 만점에 5점을 부여합니다.

품질 기준은 누가 만드는 것인가?

테스트를 하면 결함이 발견됩니다. 시스템이 어떤 원인으로 충돌이 발생해서 죽어버리거나 하는 문제는 별다른 이견 없이 개발 조직 전체가 수정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사용성, 보안성, 효율성과 같은 비기능성 결함들에 대해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개발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간의 의견 충돌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수정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테스터들은 사용자에게 불편하다며 사용자가 원한다며 사용자를 들먹거리지만 다른 이해관계자들은 내가 아는 사용자는 그렇지 아니하다며 기획 의도라며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결함의 본질은 흐려지고 정치 싸움의 아수라장이 되기 십상입니다. 이런 아수라장의 원인에는 이러한 비기능성 결함에 대하여 테스트 조직이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첫번째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실제로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나 테스트를 수행해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테스트 조직이 비기능성 결함에 대한 근거로 사용자를 들먹거리지만 실상은 그냥 테스터들의 직감, 경험일 뿐입니다. 그 어디에도 사용자는 없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품질 기준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체 과정에서 품질 기준은 가장 격렬한 분쟁을 일으키기 좋은 소재입니다. 과연 품질 기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많은 조직들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 기준을 알아내기 위하여 노력을 합니다. 물론 노력조차 하지 않는 조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좋은 방법론, 접근법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절대로 사용자가 원하는 품질 기준은 알아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용자는 절대로 자신이 어느 정도의 품질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는 그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가 제시해주는 품질에 만족하며 사용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가 시장을 독과점 하는 경우라면 사용자들은 그냥 그

결함 수정율을 높이기 위한 6가지 고려사항

소프트웨어 테스팅의 목적은 장애를 통해 결함을 도출하고 결함을 해결함으로써 소프트웨어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발 환경에서 결함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함이 증가할수록 해당 결함을 해결하고 테스트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은 어마어마하게 증가합니다. 특히 테스트 활동이 개발 후반에 집중될 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개발 수명주기 전체에 걸쳐 테스트 활동이 병행되는것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많은 개발 조직들은 결함을 은닉하거나 수정하지 아니하고 그것은 원래 기획의도라면서 두리뭉실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이것은 결국 부메랑처럼 회사와 조직 그리고 고객에게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결함은 분명 환영해야할 일이지만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닭갈비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결함에 대한 해결을 미루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 경험상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테스터에게 있습니다. 테스터들이 보고하는 결함 보고서를 리뷰해보면 결함보다는 장애 그 자체를 보고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장애로부터 결함을 격리하는 활동 없이 보고되는 장애는 개발 조직에게 장애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꽤 많은 자원을 소모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장애가 한두건이라면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이러한 장애가 수백건이 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말 그대로 테스터가 해야할 일을 개발자가 해야하니 개발자에게는 이중고가 되고 그러하니 결함이 수정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테스터들이 장애로부터 결함을 격리하는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나 인력이 부족해서일수도 있고 아니면 몰라서 못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결함을 격리하고 결함 수정율을 올리기 위한 6가지 고려사항을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장애가 발견되었을 때 이것이 실제로 장애인가? 결함인가?에 대하여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자 수신거부를 했는데 전자우편은 왜 보내는 것이오?

수신거부를 했는데도 왜 이메일을 보내냐고 항의한 고객. 조회해봤지만 아이디에는 수신거부가 되어 있지 않았다. 고객은 그럴리가 없다고 주장. 알고보니 스마트폰에서 우리쪽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눌러 수신거부했음.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긴 한데... 참 편리한 방법을 알아내셨네요. -_-

무통장 입금 안내문이 있다는건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거죠...

무통장 입금자명을 주문자 명과 다르게 입금하는 사례가 너무 많아서 '무통장 입금으로 주문시' 입금자명이 다를경우 추가로 입력해달라고 안내를 했더니 이번엔 "무통장 입금안내가 있는걸 보니 카드로는 주문이 안되는거냐?" 라는 문의가 계속 들어옴. ....오해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기필코 오해하는 고객님들.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