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의 주인장이 한복 애용자인 것은 아실 듯 합니다. 하지만 남자가 일상 생활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 여성분들이 한복을 입고 다닐때의 반응은 대체로 '이쁘다'입니다. 특히 최근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신한복, 모던한복, 퓨전한복 등을 지켜보면 기존의 원피스나 치마와 큰 차이 없이 무난한 수준입니다. 한복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한복 느낌의 일상복 정도라고 할까요.. 그런데.. 남성은 좀 다릅니다. 우선 절대적으로 입고 다닐만한 옷이 없습니다. 전통한복은 글쎄용.. 저도 입고는 싶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입고 다닐 때 남자들끼리의 반응은.. 음.. '쟤~~ 이상해...'라고 할까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기는 하지만 본인이 튀어보이는 것에 꽤 부담을 느낍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커플들이 입으라고 남성 한복도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예전보다는 좀 더 수월하게 입을 수 있긴 하지만.. 어떤 한복은 그냥 재킷과 다른 점을 찾기 힘들어서.. 가볍게 입고 다니기에는 오히려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양복을 좀 안좋아하긴 합니다. 그래도 양복을 일상으로 입고 다니시는 분들은 어찌 어찌 도전해볼만한 수준의 한복은 최근에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어쨋든 남성이 입고 다닐만한 브랜드로 꼽자면 제가 아는 브랜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차이킴 2. 천의무봉 3. 리슬 4. 꼬레아노 5. 더고은 생활한복 6. 질경이 7. 돌실나이 8. 기로에 여백 9. 웨이유 10. 로드한복 옌 정도입니다. 아니면 맞춰서 입으시는 방법도.. 맞춰서 입어본 경험으로 얘기하면 본인이 한복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있고 본인의 옷매무새나 색깔에 대한 확실한 취향이 없다면 애매합니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 입어도 안이쁜 그런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기성복처럼 브랜드 상품을 사자니 애매하죠.. 입어보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