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택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우리는 매순간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두 개의 선택을 놓고 우리가 버린 선택지로 인해 펼쳐지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가정을 모티브로 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중요한 것이든 중요하지 않은 것이든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얼마나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실 수 있습니까?
술이 몸에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금주를 하지 못하는 경우나 담배가 몸에 좋지 않은에도 불구하고 금연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선택은 어떻게 생각해야하는 걸까요?
이런 예제에 많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은 의지력이 부족한 것이고, 자신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라면이나 설탕, 사탕, 씨리얼, 인스턴트 식품 등 우리 주변에 몸에 좋지 않은 각종 발암물질과 화학약품으로 범벅이 된 음식을 왜 통제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런 경우 많은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는가? 그런거 안먹으면 요즘 세상에 어떻게 살아가는가? 라고 말합니다.
산모가 커피나 술을 먹으면 안된다고 하지만 과연 그런것을 절제하는 산모가 몇이나 될까요? 모유수유가 좋은 것을 알고 모자동실의 효과에 대해 알면서도 그런 것을 선택하는 산모는 몇이나 될까요?
요즘 같은 맞벌이 시대에 좋은 것은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합니다. 엄마도 여성이며 사람이고 아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여러분이 정말 최선의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어리석은 선택 중에는 우리가 인식하는 선택이 있는가 하면 인식하지 못하는 선택도 있습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으로 분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틱'이나 '넛지'와 같은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면서 올바르지 않은 선택을 하는 많은 경우 우리의 사고는 자동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자동 시스템이 동작하게 되면 우리는 선택해야 할 시스템에 대해 숙고하는 시스템을 작동시키지 않게 됩니다.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어느 날 다른 곳으로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사무실로 출근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은 주변의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 갔을 때 여러분은 카트를 끄시나요? 바구니를 드시나요?
여러분은 마트에 들어설 때 이번만큼은 계획한 것만 사야할 것만 사야지 라고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카드를 끌고 들어갔을 때와 바구니를 들고 들어갔을 때 과연 누가 더 약속을 잘 지키게 될까요? 내가 담아야할 그릇이 커지는 만큼 충동구매는 더 쉽게 발생합니다. 즉 카트를 끌고 들어가는 사람은 계획에 따라 물건을 살 확률이 그만큼 낮아집니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셨다면 더 작은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그릇에 더 적은양의 음식을 넣을 경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더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더 큰 사이즈의 음료수와 감자 튀김을 더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의지가 아무리 강한다고 한들 주변의 작은 충격에도 우리의 선택은 아주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 통제 문제와 무의식적인 선택이 합쳐졌을 때 대부분의 경우는 더 나쁜 결과가 발생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이고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이고 저축을 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현실적이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다면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선택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주변의 환경을 강제로 바꿔주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에서 기민한 개발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 팀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모든 팀원을 같은 공간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를 본다면 우리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그 개선을 유지하고 싶다면 정책지표와 측정지표등도 같이 바꾸어서 그러한 개선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 선택을 꼭 수행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환경을 그렇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우리는 매순간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두 개의 선택을 놓고 우리가 버린 선택지로 인해 펼쳐지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가정을 모티브로 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중요한 것이든 중요하지 않은 것이든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얼마나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실 수 있습니까?
술이 몸에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금주를 하지 못하는 경우나 담배가 몸에 좋지 않은에도 불구하고 금연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선택은 어떻게 생각해야하는 걸까요?
이런 예제에 많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은 의지력이 부족한 것이고, 자신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라면이나 설탕, 사탕, 씨리얼, 인스턴트 식품 등 우리 주변에 몸에 좋지 않은 각종 발암물질과 화학약품으로 범벅이 된 음식을 왜 통제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런 경우 많은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는가? 그런거 안먹으면 요즘 세상에 어떻게 살아가는가? 라고 말합니다.
산모가 커피나 술을 먹으면 안된다고 하지만 과연 그런것을 절제하는 산모가 몇이나 될까요? 모유수유가 좋은 것을 알고 모자동실의 효과에 대해 알면서도 그런 것을 선택하는 산모는 몇이나 될까요?
요즘 같은 맞벌이 시대에 좋은 것은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합니다. 엄마도 여성이며 사람이고 아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여러분이 정말 최선의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어리석은 선택 중에는 우리가 인식하는 선택이 있는가 하면 인식하지 못하는 선택도 있습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으로 분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틱'이나 '넛지'와 같은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면서 올바르지 않은 선택을 하는 많은 경우 우리의 사고는 자동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자동 시스템이 동작하게 되면 우리는 선택해야 할 시스템에 대해 숙고하는 시스템을 작동시키지 않게 됩니다.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다가 어느 날 다른 곳으로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사무실로 출근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은 주변의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 갔을 때 여러분은 카트를 끄시나요? 바구니를 드시나요?
여러분은 마트에 들어설 때 이번만큼은 계획한 것만 사야할 것만 사야지 라고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카드를 끌고 들어갔을 때와 바구니를 들고 들어갔을 때 과연 누가 더 약속을 잘 지키게 될까요? 내가 담아야할 그릇이 커지는 만큼 충동구매는 더 쉽게 발생합니다. 즉 카트를 끌고 들어가는 사람은 계획에 따라 물건을 살 확률이 그만큼 낮아집니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셨다면 더 작은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그릇에 더 적은양의 음식을 넣을 경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더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더 큰 사이즈의 음료수와 감자 튀김을 더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의지가 아무리 강한다고 한들 주변의 작은 충격에도 우리의 선택은 아주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 통제 문제와 무의식적인 선택이 합쳐졌을 때 대부분의 경우는 더 나쁜 결과가 발생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이고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이고 저축을 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현실적이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다면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선택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주변의 환경을 강제로 바꿔주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에서 기민한 개발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 팀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모든 팀원을 같은 공간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를 본다면 우리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그 개선을 유지하고 싶다면 정책지표와 측정지표등도 같이 바꾸어서 그러한 개선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 선택을 꼭 수행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환경을 그렇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trackback from: 결정, 알고리즘
답글삭제댄 애리얼리의 TED 강연에서 매우 인상 깊은 차트를 보게 되었다. (댄 애리얼리가 묻습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 우리 마음대로 하고 있는걸까요?")위 차트는 존슨/골드스턴 논문에서 인용한 것인데 면허시험장에서 조사한 '국가별 장기기증 의사가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나열하고 있다. 왼쪽에 있는 나라들은 비율이 낮고 오른 쪽은 비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숫자의 높낮이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문화? 종교? 마음의 여유? 아니다..답..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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