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고 가장 유명한 Agile 커뮤니티 하면.. 역시 김창준님이 메인 시삽으로 계시는 xper가 아닐까 싶다..
여담으로 테스터들의 가장 큰 커뮤니티는 sten이다..
xper는 매달 한번씩 모여 사례공유를 하는 정기 모임을 얼마전부터 가져오고 있다.
그런데 이 정기 모임은 한달은 평일에 그 다음달은 주말에 이런 식으로 퐁당 퐁당 운영되고 있다.
난 요즘 주말마다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난 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솔직히 지난 달이 더 참석하고 싶은 내용이었다. ㅠㅠ) 이번달 정기 모임에 어제 참석하고 왔다.
사실 어제 아침부터 다시 편도선이 붓고 혀가 부으면서 감기가 심해져서(지난주부터 도무지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체온도 아주 미열로 올라갈뿐.. 별다른 증상은 없어서 그냥 감기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이 무슨 돌려 막기도 아니고 목감기에서 몸살감기로 그 다음에는 코감기로 가더니 지금은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ㅠㅠ) 가지 말까? 싶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김기웅님하고 TOC 모임에 대해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모임에서 만나기로 하는 바람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막상 김기웅님하고는 말 한마디 섞어보지 못했다..ㅡㅡ 뭥미?
어쨌든 어제 모임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참여했었고 2분의 발표자가 사례를 공유해 주셨다.
첫번째 발표자 분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2의 팀장이신 고성원님이었다.
고성원님은 팀에 스크럼을 도입했던 사례를 발표해 주셨다. 흥미있는 발표였고 무엇보다 고성원님의 포스가 정말 팀장님의 포스였다.
발표 내용만으로도 정말 저런 팀에서 한번 일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발표셨다.
게임업계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허구헌날 돈 벌어 처자식을 먹여살리느라.. 예전에는 1년에 2번도 하던 컴퓨터 업그레이드는 고사하고 게임 한번 제대로 못하는 나에게 게임 업계는 일종의 향수병과 같은 느낌이 남아있다.
하지만 정작 지금 게임업계로 돌아가겠느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하지만 날 불러줄 데도 있을리 만무하고..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해야하지 않을까나?
무엇보다도 부러웠던 것은 스크럼 마스터 자격증이 아닌가 싶다.. 나도 너무나도 기다리고 듣고 싶었던 것이지만 주말마다 듣고 있는 교육에 지출이 너무 커져서 현재 여유자금이 없는 관계로 듣지 못했던 강의이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큰것이 아닌가 싶다. 과연 다음 기회는 언제쯤이 될런지...
발표 내용 중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면 보상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의 만족도를 포함시켰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신선했다. 커뮤니케이션의 만족도 즉 자신에게 노출되는 정보의 양과 질에 따른 만족도가 보상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은 좀 더 고민해 보면 좋은 측정 지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두번째 발표자 분은 SK C&C 모바일솔루션 사업팀 과장이신 민신현님이었다.
혹자는 국내 IT 산업의 발전의 주역이자 최후의 보루로 SI업체를 꼽는 분들도 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부의 말도 안되는 규제와 표준의 벽에 갇혀 썩을대로 썩어버린 건설 하청 피라미드 구조와 하등 다를바 없는 SI 업체 역시 사라져야 할 필요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SI의 실상으로 가감없이 보여주신 PPT 는 정말 공감 100%였다. 무엇보다 PPT 내용이 얼마나 탐나던지..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얻고 싶은 자료들이었다.
특히나 Agile을 도입하기 가장 어려운 성역중의 성역이라 불리는 SI 업계에 감리사와 각종 꼬장맨들의 꼬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 동의라는 무기로 일구어내신 결과라서 그런지 더욱더 공감이 되었다.
두분의 발표 중에서는 나에게는 두번째 발표가 더 마음에 와 닿는 사례였고.. 더 많은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사례였다.
기억이라는 것은 휘발성이 있어서 벌써 하룻밤이 지났는데도 많은 것들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현실에 맞는 Agile 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원하시던 민신현 과장님의 이야기는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아픈 몸이었지만 뜻 깊은 자리였고 이 모임이 TOC 정기 모임처럼 100회를 넘어 쭈욱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몸이 너무 안좋아서 회고를 하지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던 것이 못내 아쉬운 모임이었다.
다음 모임은 기년회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더 좋은 모임을 기대하면서.. 모임 후기는 여기서 그만...
여담으로 테스터들의 가장 큰 커뮤니티는 sten이다..
xper는 매달 한번씩 모여 사례공유를 하는 정기 모임을 얼마전부터 가져오고 있다.
그런데 이 정기 모임은 한달은 평일에 그 다음달은 주말에 이런 식으로 퐁당 퐁당 운영되고 있다.
난 요즘 주말마다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난 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솔직히 지난 달이 더 참석하고 싶은 내용이었다. ㅠㅠ) 이번달 정기 모임에 어제 참석하고 왔다.
사실 어제 아침부터 다시 편도선이 붓고 혀가 부으면서 감기가 심해져서(지난주부터 도무지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체온도 아주 미열로 올라갈뿐.. 별다른 증상은 없어서 그냥 감기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이 무슨 돌려 막기도 아니고 목감기에서 몸살감기로 그 다음에는 코감기로 가더니 지금은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ㅠㅠ) 가지 말까? 싶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김기웅님하고 TOC 모임에 대해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모임에서 만나기로 하는 바람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막상 김기웅님하고는 말 한마디 섞어보지 못했다..ㅡㅡ 뭥미?
어쨌든 어제 모임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참여했었고 2분의 발표자가 사례를 공유해 주셨다.
첫번째 발표자 분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2의 팀장이신 고성원님이었다.
고성원님은 팀에 스크럼을 도입했던 사례를 발표해 주셨다. 흥미있는 발표였고 무엇보다 고성원님의 포스가 정말 팀장님의 포스였다.
발표 내용만으로도 정말 저런 팀에서 한번 일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발표셨다.
게임업계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허구헌날 돈 벌어 처자식을 먹여살리느라.. 예전에는 1년에 2번도 하던 컴퓨터 업그레이드는 고사하고 게임 한번 제대로 못하는 나에게 게임 업계는 일종의 향수병과 같은 느낌이 남아있다.
하지만 정작 지금 게임업계로 돌아가겠느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하지만 날 불러줄 데도 있을리 만무하고..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해야하지 않을까나?
무엇보다도 부러웠던 것은 스크럼 마스터 자격증이 아닌가 싶다.. 나도 너무나도 기다리고 듣고 싶었던 것이지만 주말마다 듣고 있는 교육에 지출이 너무 커져서 현재 여유자금이 없는 관계로 듣지 못했던 강의이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큰것이 아닌가 싶다. 과연 다음 기회는 언제쯤이 될런지...
발표 내용 중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면 보상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의 만족도를 포함시켰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신선했다. 커뮤니케이션의 만족도 즉 자신에게 노출되는 정보의 양과 질에 따른 만족도가 보상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은 좀 더 고민해 보면 좋은 측정 지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두번째 발표자 분은 SK C&C 모바일솔루션 사업팀 과장이신 민신현님이었다.
혹자는 국내 IT 산업의 발전의 주역이자 최후의 보루로 SI업체를 꼽는 분들도 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부의 말도 안되는 규제와 표준의 벽에 갇혀 썩을대로 썩어버린 건설 하청 피라미드 구조와 하등 다를바 없는 SI 업체 역시 사라져야 할 필요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SI의 실상으로 가감없이 보여주신 PPT 는 정말 공감 100%였다. 무엇보다 PPT 내용이 얼마나 탐나던지..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얻고 싶은 자료들이었다.
특히나 Agile을 도입하기 가장 어려운 성역중의 성역이라 불리는 SI 업계에 감리사와 각종 꼬장맨들의 꼬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 동의라는 무기로 일구어내신 결과라서 그런지 더욱더 공감이 되었다.
두분의 발표 중에서는 나에게는 두번째 발표가 더 마음에 와 닿는 사례였고.. 더 많은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사례였다.
기억이라는 것은 휘발성이 있어서 벌써 하룻밤이 지났는데도 많은 것들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현실에 맞는 Agile 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원하시던 민신현 과장님의 이야기는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아픈 몸이었지만 뜻 깊은 자리였고 이 모임이 TOC 정기 모임처럼 100회를 넘어 쭈욱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몸이 너무 안좋아서 회고를 하지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던 것이 못내 아쉬운 모임이었다.
다음 모임은 기년회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더 좋은 모임을 기대하면서.. 모임 후기는 여기서 그만...
trackback from: xper 11월 정기모임 회고
답글삭제11월의 마지막날 xper 정기모임을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토즈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거의 60명에 가까운 분들이 참여하신것 같습니다. 평일 모임이라 시간이 부족한 까닭에 바로 발표를 진행하셨습니다. xper(http://xper.org/wiki/xp/)에서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습니다. xper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시면 자세한 공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직관리와 스크럼 - 고성원 Dragonfly사의 Special Force 2 팀장님이신 고..
저랑 공감하신 부분들이 매우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후기 잘 읽었습니다~^^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trackback from: xper 11월 정기모임 후기
답글삭제xper 정기모임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발표 기적의 사과 동영상 두번째 발표. 모두에게서 받은 느낌은 이 모든것이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것. 결국 중요한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민신현님의 PPT 자료는 온오프믹스에서 구하실수 있습니다. 이 귀한 자료를 공유해 주신 민신현님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답글삭제온오프믹스는 아래 주소로 가시면 됩니다. 자료는 맨 아래쪽에 있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이 정보는 박계홍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http://www.onoffmix.com/e/xper/1223
trackback from: 2009 년 11 월 xper 모임 후기(1/2)입니다.
답글삭제2009 년 11 월 xper 모임 후기입니다.
() 는 제가 추가한 내용입니다.
Special Force II 팀장님인 고성원님이 팀에 Scrum 을 도입한 경험과 감상에 대해 공유해 주셨습니다.
20091130 Xper PresentationView more presentations from swko.Scrum 을 도입하게 된 배경
개발 및 조직 관리 효율화
매너리즘 방지, 집중도 향상
스케줄 완수 성공률 증가
성과 측정...
더 다양한 후기들이 http://xper.org/wiki/xp/Xper_c1_a4_b1_e2_b8_f0_c0_d320091130 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xper 메일링 리스트(http://groups.google.com/group/xper)에 가입하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답글삭제trackback from: xper 에자일 세미나에 참석하다.
답글삭제어느날 갑자기 한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세미나 와서 당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순간 망설임과 함께 개발자 초기때 수많은 모임 쫒아 다니던 기억이 나서 쉽게 응해버린다.* 속으로는 현재 진행형 프로젝트들과 고객들과의 약속과 기타 등등등 어찌 다 할까? 고민 한참을 했다.그리고는 2006년부터로 거슬러 올라가서 왜 Agile이라는 것에 맛이 갔는지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나간다.Agile을 어떻게 떠들어야 할지 잘 몰라서 다시 공부공부 (Wiki...
참석못해서 궁금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답글삭제trackback from: 2009년 11월 XPER 모임 후기
답글삭제전반적인 정리와 다른 분들의 후기는 박PD님의 블로그에 잘 링크가 되어 있다. 2009년 11월 xper 모임 후기(1/2)입니다. 2009년 11월 xper 모임 후기(2/2)입니다. 발표자 두 분 모두에게서 아 저건 진심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SK C&C 민신현 과장님의 사례 발표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이끌며 엄청나게 괴로워하고 고민하다가 드디어 답을 찾아 낸 사람의 희열을 느낄 수 있었고, 스페셜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