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은행들의 마케팅 용어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가 오픈 뱅킹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낯선 오픈 뱅킹이란 어떠한 운영체제나 어떠한 브라우저에도 구속되지 않고 은행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이 말은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는 현재진행형인 사건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제대로 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은행을 필두로하여 기업은행, 농협 그리고 최근의 국민은행과 같은 몇몇 은행들은 파이어폭스와 리눅스를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궁여지책에 가깝다. 맥에서 파이어폭스를 사용한다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나 마찬가지인 이런 서비스에라도 만족하며 살아야하는 것이 작금의 대한민국 오픈뱅킹 서비스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에서 오픈뱅킹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가지를 들 수 있다. MS에 종속된 브라우저와 운영체제 시장과 술상무들의 개드립으로 얼룩진 보안시장 그리고 IT와 보안에 대한 무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정보와 금융원 등.. 어떤 특정 기술에 대한 종속이 얼마나 많은 부조리함을 드러내는지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통해 배웠지만 그에 따른 해결책은 자본이라는 명목아래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그나마 이러한 오픈뱅킹에 대한 발걸음이 시작될 수 있었던 장차법과 아이폰을 필두로 한 디바이스 시장의 변화가 고마울 따름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보안을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은행 서비스의 이용을 위한 보안으로 공인인증서, 방화벽, 키보드 보안, 인터넷 보안 등 여러 액티브 엑스를 강제하고 있다. 이것은 여러 논란이 있지만 대체로 강제 조항쯤으로 인식하는 분위기이다. 그나마 반가운것은 6월 이후에는 공인인증서가 아닌 다른 본인 인증에 대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 정도.. 사실 공인인증서도 여러 논란이 있지만 우리 나라의 공인인증은 실제적으로 공인인증이라 말하기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