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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2009 올해의 동영상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인류 중 누가 먼저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하루, 한달, 일년이라는 시간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시간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2009년 한해가 시작되었었고.. 이제는 지나가려고 한다.

12월이다.

요즘은 예전과 같은 거리에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르고 눈이 내리던 연말의 풍경은 느끼기 힘들지만..

인터넷 곳곳은 한해를 정리하는 여러가지 행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중 유투브에서 2009 올해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전체 목록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URL을 선택하시면 전체 목록을 보실 수 있다.

http://www.youtube.com/user/ytkorea#grid/user/A0D17779FA79DDB4


그 중 하나의 영상이 내 마음을 너무 아리게 한다.


올 한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은 것 같다.

우리가 이토록 무력하다는 것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난 기독교인이다. 우리 어머니도 기독교인이다. 우리 어머니는 정치를 모르신다. 그분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을 선택한 루저로만 기억되실 것이다.

우리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어떻게 기억될까? 우리의 후세들은 그 사람을 누구로 기억할까?

한시대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던 김대중 대통령도 우리는 잃었다.

한시대의 종교를 상징하던 김수환 추기경도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

맑은 모래와 강물이 흐르던 강도 이제 우리의 후세들은 사진으로만 보게될 것이다.

우리는 올 한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은 것일까?

사람이 자신이 접하고 있는 정보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의 사회는 과연 모든 국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향유할 행복을 허락하고 있는 사회인걸까?

누구를 믿으며,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한해였다.

그렇게 나른한 오후 잠시 가슴 따뜻하게 생각에 잠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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