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망에서 이것 저것 둘러보다가 바르는 뽁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겨울만 되면 동상이 걸릴 것만 같은 집 안을 좀 따뜻하게 할 수만 있다면 좋은 선택일 것 같아.. 고민을 하다가 하다가 겨울 다 지나가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여름에도 단열 효과가 쪼꼼 있다고 해서.. 그냥..) 단열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우선 베란다 창문이 너무 너무 투명해서 반투명한 효과를 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어쨌든 구매해서 발라보았습니다. 시공은 그냥 룰러 좀 굴릴 줄 안다면 매우 쉽게 시공이 가능합니다. 그냥 벅벅 바르면 됩니다. 시공을 한 후 모습입니다. 저는 반투명한 유리를 원했는데.. 약간 불투명 해지기는 했지만.. 아주 뚜렷하게 불투명 해졌다고 보기는 좀 애매합니다. (밤에는 확실히 불투명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불투명한 유리와 비교해 본 사진입니다. 발라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투명한 유리와 비교하면 꽤 반투명해졌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더 불투명한 효과를 원한다면 몇 번 더 덧바르면 됩니다. 그런데, 덧바를 때 주의할 점은 너무 벅벅 문질러서 바르면 기존에 발랐던 부분이 녹아서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한겹 입힌다는 생각으로 바르는게 중요합니다. 제거는 물을 뿌린 후 손으로 쫘악 떼어내면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고.. 물을 뿌린 다음에 긁개 같은 것으로 살살 긁어주면 지우개 똥처럼 지워집니다. 처음에 바를 때 너무 얇은 것 아닌가 싶어서 여러번 덧 바르시면 줄줄 흘러서 나중에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한겹 바른다고 생각하시고 바르시면 됩니다. 가까운 곳에서는 롤러 자국이 보이지 않지만 멀리 떨어져서 햇빛이 비치면 확연하게 롤러 자국이 보이기는 합니다. 정말 단열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투명한 유리에 반투명 효과도 줄 수 있고, 시공도 간편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공하시고 싶은 분은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