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넛지(Nudge)

넛지 - 8점
리처드 H. 탈러,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해제/리더스북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번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 선택이 강요된 선택이든 강요받지 않고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하는 선택이든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고 산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선택한 그 결정으로 우리의 생명이 위태롭거나 다른 사람의 선택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은 그 결정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반면에 어떤 선택은 몇일 밤을 머리를 뽑아도 하기 어려운 결정도 있다.

어쨌든 그 모든 결정에 있어서 우리는 의지에 따라 주체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을 한다.

나의 의지에 따른 결정이고 그 결정에 책임감을 부여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선택 모두가 의지에 따른 선택일까?

TV나 영화에 나오는 음모론처럼 나의 모든 선택이 누군가에 의해 계획되고 통제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번쯤이라도 해본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들어있지만 그 전하는 메세지는 분명 사용성 테스팅이나 기타 다른 분야에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특히 우리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나 다른 사람의 선택을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에 다시 한번 더 그 선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통찰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줄 수 있다.

당신의 선택의 깜냥을 늘리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이 책에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는 바입니다.

(이 책의 앞부분은 매우 흥미롭지만 후반으로 가면 조금 지루하거나 읽기 힘든 단점도 있는 듯 하다. 앞부분의 메시지가 너무 강렬해서 뒷 부분에 조금은 집중하기 힘든 것이 개인적으로 이 책의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1. 저도 이 책을 읽어보니 뒤로 갈수록 힘이 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선택 설계'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좋았구요

    겁나는 것은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형태의 반응을 나도 모르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글 트랙백 걸어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답글삭제
  2. trackback from: 넛지(Nudge)
    이 책은 요즘 대세인 행동경제학 책입니다. 단순히 행동경제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그 방법으로 넛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넛지 - 리처드 H. 탈러,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해제/리더스북 넛지(Nudge) 1.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2. 주의를 환기시키다 3.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본문 표지 중에서] 행동경제학은 전통적인..

    답글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합성 사용자(Synthetic Users)의 5가지 유형과 AI 테스팅 현장에서의 활용법

AI와 생성형 모델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용자 경험(UX) 연구와 테스팅 현장에서 가상 퍼소나를 활용해 테스트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사용성을 평가하려는 시도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를 흔히 '합성 사용자(Synthetic Users)'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막연히 "AI에게 사용자 역할을 시켜 테스트를 돌린다"고 할 때, 그 가상 사용자가 어떤 방식과 데이터로 생성되었는지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자칫 왜곡된 결과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UX 및 사용성 리서치 분야의 권위 있는 기관인 MeasuringU에서 이 합성 사용자의 개념을 명쾌하게 분류한 아티클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What Are the Different Types of Synthetic Users?"라는 글입니다. (출처: MeasuringU - What Are the Different Types of Synthetic Users? / Jeff Sauro, PhD & Jim Lewis, PhD) https://measuringu.com/what-are-the-different-types-of-synthetic-users/ Jeff Sauro와 Jim Lewis 박사는 합성 사용자를 단순히 하나의 개념으로 뭉뚱그리지 않고, 생성 기술의 근거와 데이터 기반에 따라 크게 5가지 유형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첫째는 규칙 기반(Rule-Based) 합성 사용자입니다. AI 모델이 아니라 사전 정의된 조건문, 정규식, 시나리오 스크립트에 따라 움직이는 전통적인 형태의 가상 사용자입니다. 예측 가능하고 정확하지만, 인간 사용자의 복잡한 정서나 미묘한 변수를 반영하진 못합니다. Selenium, Playwright, K6 같은 도구를 통해 지정된 경로대로 버튼을 누르고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을 들 수 있습니다. 둘째는 퍼소나 기반 LLM(Persona-Based LLM) 합성 사용자입니다. 생성형 AI에게 "너는 50대 비테크놀로지 사용...

QA 부서는 필요한 것인가?

많은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과 조직론에서 항상 얘기하는 것이 QA 부서를 독립적으로 두는것에 대해 강조하는 편이다. 테스트 역시 테스트 조직을 별도로 두는 것에 대해 강조하는 편이다. 이러한 QA 부서 또는 테스트만을 전담하는 조직이 꼭 별도로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테스트의 경우에는 개발자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테스트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테스트 조직을 별도로 두는 것을 강조하는 편이다. 만약 테스터가 개발이나 영업, 운영과 같은 조직의 하부 조직이 되다 보면 정치적인 독립성에 따라 자신만의 독립적인 시각이나 의견을 피력하기 힘든 점이 있기 때문이다. QA 부서는 어떨까? 여기서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그것은 QA 부서가 과연 무슨 일을 하는 부서인가? 하는 문제이다. 여러분의 회사에서 QA 부서는 과연 어떤 일을 하는가? 여러분은 QA 부서에 대해 얼마나 호감을 가지고 있는가? 펼쳐두기.. 회사마다 회사의 정책이나 전략에 따라 QA 부서의 역할은 매우 판이하다. 그리고 그 역할에 따라 회사 내에 QA 부서의 호감도도 매우 달라지는 편이다. 만약 여러분이 QA 부서에 대한 호감도가 낮다면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고민해 보시고 댓글이나 트랙백등으로 의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먼저 일반적으로 QA 부서가 하는 일은 제품의 품질을 측정하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활동을 계획하고 제어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문제가 된다. 먼저 공장과 같은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품질 부서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이 품질 부서에서 제품의 품질을 측정하고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하는 곳은 하드웨어 그 자체이다. 하드웨어는 각각의 부붐의 품질이 100인 제품이 모여서 하나의 제품을 구성하게 되었을 때 그 제품의 품질은 역시 100이다. 이것은 매우 명확한 사실이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의 조직과 관리 방법 역시 이러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의 조직과 관리 방법을 ...

매우 매우 매우 실망스러운 레일플러스 모바일 교통카드

우리 나라에서 버스나 지하철 같은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티머니와 같은 선불교통카드나 카드사와 연계된 후불교통카드를 쓰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 것입니다. 저도 현금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최근에는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거의 없긴 하죠. 그러다보니 가끔 지방에 가서 카드가 안되는 가게나 주차장 등에서 난감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카드 말고 스마트폰으로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스마트폰으로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은 심카드를 기반으로 구현된 기술로 문제는 해외 단말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해외 단말들이 이와 같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HCE 라는 방식이 필요한데.. 이런 방식으로 결제 시스템을 구현은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이 기술로 구현된 사례가 없었는데, 얼마전 코레일에서 레일플러스 모바일 교통카드를 HCE 로 구현하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로서 해외 단말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스마트폰으로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환호했습니다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넥서스 5X 사용자로 심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결제 시스템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저도 코레일에서 저 서비스를 내놓았을 때 기대에 부풀어서 나오자마자 바로 설치해봤습니다. 처음 서비스 시작한 시점이 8월이었는데, 그 때에는 안드로이드 8.0을 지원하지 않아서 서비스는 시작되었지만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9월 업데이트로 안드로읻 8.0(오레오)에서도 해당 앱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게 되어서 한번 사용해 본 소감을 남깁니다. 우선 현재 시점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레일플러스 모바일 교통카드 앱을 설치하여 이용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신한 판(앱카드)를 설치하여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카드 종류는 선불과 후불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레일플러스 모바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