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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와 프로젝트

프로세스와 프로젝트 ..

우리는 일상에서 이 두 단어를 무척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두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많은 경우 우리는 이 두 단어를 별다른 차이 없이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는 비슷한 듯 하지만 같지 않은 다른 뜻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알아보도록 할까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꿈꾸고 또 꿈꾸던 아파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아파트를 분양받기 전에 여러분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곳이 있습니다.

어디일까요?

바로 모델하우스입니다.

직접 현장에 나가서 학교의 위치, 쇼핑몰, 편의 시설, 문화 시설 등도 꼼꼼이 따져봐야겠지만 여러분이 실제 살 집이 어떤 곳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입주 전까지는 모델하우스 뿐입니다.

모델하우스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살 집의 대략적인 구조나 마감재등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입주를 하고 여러분이 사는 동안 여러분의 집은 어떻게 바뀌나요? 모델하우스와 동일하신가요?

살아가면서 필요하면 발코니를 확장할 수도 있고 벽을 헐어서 방을 합칠 수도 있고 욕실을 개조할 수도 있고 처음의 모델 하우스에서 본 집과는 많은 부분에서 바뀌게 됩니다.

프로세스와 프로젝트도 이와 유사합니다.

모델하우스가 프로세스라고 한다면 프로젝트는 우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와 프로젝트를 비교하면 아래 표와 같이 비교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프로젝트
 지속성, 반복성
시작과 끝이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과업
 모든 산출물이 언제나 동일
이전에도 이후에도 동일하지 않은 유일성
 모든 것이 확정적으로 정해져 있음
단계에 따라 구체화, 명확화

프로세스는 여러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대한 일종의 베스트 프랙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베스트 프랙티스는 표준으로 제정되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프로세스는 충분히 좋은 선택지라는 것입니다.

방법론 역시 일종의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와 프로젝트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변동성입니다.

프로세스는 확정된 것으로 변동성은 고려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고 하였을 때 프로세스가 약속한 성과를 얻기 힘든 것은 현실은 변동성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세스는 이러한 변동성에 대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합니다.

프로젝트는 현업에서 프로세스를 도입하며 겪은 변동성에 따라 고유하게 변경된 산출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많은 경우 프로세스에 얶메이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프로젝트는 실패할 확률이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는 충분히 좋은 선택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표준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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