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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대학생 시절 테스팅에 대한 과목을 배워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얼마전 트위터에 '테스트라는 직군이 업계 내에서 그다지 대우를 받지 못하는 직군이 된 이유중 하나는 대학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대학에서 테스팅에 대해 배워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질문을 올린 후에 문득 이 질문을 설문을 통해 받아본다면 괜찮겠다.. 싶어서 낼름 만들어 받아본 결과입니다.

물론 이 설문이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내기에는 많이 부족한 설문임에는 확실합니다.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이 언제 대학교를 다녔고 무슨 전공이었으며, 테스팅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언제, 어떤 과목을 수강했는지와 같은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데이터는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설문만으로 무엇인가 일반화된 결론을 유추해 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설문의 결과는 제가 이전에 대학교 강의와 여러 주변에서 오고간 얘기의 결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주변에서 무슨 문제만 생기면 호들갑을 떨지만 쉽게 잊어버립니다.

테스트는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만큼 평가되지 못하고 사람들이 쉽게 잊어버리는 이유 중 하나로 저는 대학교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개발, 기획, 디자인은 모두 대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학계가 뒷받침이 되어 있고 학술대회도 있으며, 이익단체까지 있는 마당입니다.

일명 든든한 뒷배경이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테스트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뒷배경이 없습니다.

물론 품질 경영이나 품질 공학과 같은 곳에서 테스팅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목적이나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일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테스트를 주제로 석사 과정이 생겨나기도 하고 일부 대학에서 테스팅을 독립된 과목으로 가르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긴 합니다.

저는 그러한 움직임이 좀 더 활발하게 일어나서 테스팅을 주제로 학계도 생기고, 학술대회도 열리고, 관련 이익단체도 생기면서 우리의 목소리가 조금 더 멀리 멀리 퍼지고 다른 사람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UX라는 것이 우리 주변에 이렇게 빨리 퍼질 수 있었던 것은 업계 관계자 분들과 언론의 영향도 컸지만 HCI 학회와 같은 학계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사실에서 대학교에서 테스팅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바람이 있다면 SW Testing Camp에 관련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1. 이용해30/3/10 10:20

    작년에 학교에 가서 학생들이랑 애기를 해봤는데 요즘 수업중에 테스트가 앞으로 유망하다는 식의 언급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관련 얘기를 하는데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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