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 - 페트릭 렌시오니 지음, 서진영 옮김/위즈덤하우스 |
1부는 소설 형식으로 실패하는 팀이 어떤 함정에 빠져 있고 그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과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소설형식의 실용서가 가지는 장점은 상황에 몰입하기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기는 하지만 읽고 나면 핵심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다른 상황에 대입하여 생각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단점들을 2부에서 좀 더 객관적으로 현재 팀이 5가지 함정에 빠져 있는지 검사하고 각 함정마다 빠져나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에 제시해 줌으로써 1부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5가지 함정이다 보니 전체적인 맥락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 많고 세부적인 내용들이 조금 약한 것이 이 책의 단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약이론의 적용에 대해서 고민했던 많은 잃어버린 고리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 책의 내용과 제약이론의 차이점은 책에서는 함정에 빠진 팀과 그 극복 방법에 대해 팀 구성원의 개인적인 면에 좀 더 집중하는 반면에 제약이론은 각 개인보다는 전체적인 조화와 흐름에 집중하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팀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으로 제시된 여러 방법들은 팀워크를 증강시키는 효과 뿐만 아니라 제약이론 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론이나 프로세스를 조직에 도입할 때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말로는 쉬워보이는 방법들이지만 그러한 과정에 도달하기 위해 사람들이 겪을 수도 있는 개인적인 박탈감이라든지 상처들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1부에서도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과정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몇몇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연 그들에 대한 배려가 충분했는지 그리고 그들을 충분히 설득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적응하지 못하면 버린다라는 느낌이 강해서 조금은 비인간적이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혹시 자신의 조직의 팀워크에 문제가 있거나 팀워크가 강한 조직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번씩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이 책에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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