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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차량 구매 후기 - 쉐보레 스파크

다사다난한 2011이 끝나고.. 2012년이 밝았군요..

머.. 저는 언제나처럼 설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별다르게 주변 분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만..

TV고 어디고 간에 새해가 밝았다 하니 그런가 합니다..

저는 어제 저녁 아내님이 2도 화상을 입으시는 바람에 송구영신 예배나 새해 맞이 예배는 가지도 못했고..

그냥 한해의 액땜을 제대로 했구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장 가기 전에 체력 비축하고 있습니다... 아.. 그냥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간만에 좀 뒹굴거리는것 같네요..

어쨌든 새해 첫날 먼가 참신한 글을 써보고 싶었지만.. 소재가 그렇게 뉴턴의 사과처럼 머리로 떨어져주는건 아니니..

지난 해 진행했던 카드 소팅 결과는 참여하신 분들이나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소재는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차일 피일 미루던 제 인생 첫 차량 구매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제가 운전을 잘 하거나 차량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제가 차량을 구매하게 된 동기는 .. 그렇습니다.. 애들 때문입니다.

자녀가 둘이 되니.. 엄마, 아빠의 팔뚝 힘으로는 더 이상 외출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차를 구매해야겠다고 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만.. 역시 언제나 부족한 것은 총알이죠..

그래서 당연히 경차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에 경차는 딱 두가지입니다.(지금은 레이라고 새로 나와서 세가지가 되었지만.. 제가 차를 구매할때는 두 종류였습니다.)

선택이라고 할것도 없죠..

현대 차는 고객을 개새끼로 아는 현대의 투철한 정신에 절대 사고 싶지 않았고..

쉐보레는 옛날 대우 생각을 하면 이것도 역시 사고 싶지 않았지만..

여기 저기 얘기를 들어보니 쉐보레로 변하면서 차 좋아졌다.. 쉐비케어가 진리다.. 라는 얘기에..

그냥 스파크 구매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옛날 마티즈나 티코 생각에 정말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어쨌든 스파크 구매를 결정하고 차종은 아내님이 모직 시트는 아니된다 하셔서 LS Star로 했습니다. LT급은 그냥 외장 좀 바꾸고 전자동 에어콘 낑궈서 100넘게 받아먹는 거니 그냥 열외로..

저는 아직까지는 아날로그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수동으로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차량 나오는데에 한달이 걸렸네요.

아주 진기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는 자동 미션은 믿음이 아니가서..

그렇게 차량을 결정하고 계약을 하고 11월 17일 차량 인도를 받았습니다.

벌써 차를 인도받은지 1달이 훌쩍 넘었네요.

이전에 저희 아버님 트럭을 몰던 경험이 있어서 차를 모는것이 그렇게 두려운 것은 없었는데..

스파크를 몰아보니 운전을 제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아래 두가지는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반클러치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클럭치와 엑셀의 시간차가 정말 애매합니다. 클러치를 조금만 풀어도 그냥 차량이 푸드덕.. 시동이 꺼져버립니다. 감을 잡는데 은근히 애를 먹었습니다. 이게 싫으신 분은 그냥 자동 사시기 바랍니다. 수동 은근히 애매모하게 몰기 힘듭니다. 처음에는..

2. 확실히 힘이 모자른걸 느낍니다. 특히 언덕 오를때 RPM 치솟는거 보면 좀 무섭습니다. 이게 트럭 몰던 버릇이 있어서 2천 RPM 넘으면 사람이 불안 불안.. 그런데, 스파크는 기본이 그냥 3천 RPM 정도더군요..

그리고 스파크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A 필러가 은근히 두껍습니다. A 필러는 차의 앞 유리와 차 옆유리 사이의 기동을 말합니다. 이게 은근히 두꺼워서 좌회전 할 때 좌측이 안보입니다. 잘 안보여요. 그래서 골목이나 인터체인지 등에서 좌회전 할때 정말 난감합니다.

차량 구매하실 분들은 꼭 영업점에서 차량에 앉아보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만약에 스파크를 구매하셔서 카시트를 장착하실 분들은 트렁크를 포기하셔야 합니다.

ISO FIX를 지원하는 카시트의 경우 헤더를 고정하는 줄이 트렁크를 가로지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거 정말 설계한 인간 찾아가 뺨 쌰대기를 날려주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더군요..


그리고 유모차를 스파크에 넣고 다니시려는 분들은 꼭 한번 영업점에서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트렁크 생각보다 좁습니다. 뒷열 시트를 접으면 넓어지기는 하지만 그것도 카시트 장착하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유모차를 실으려면 지붕위에 캐리어를 얹거나 아니면 퀴니 제프와 같은 유모차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저도 지금 유모차를 새고 구매해야하는건지 고민중입니다. (사실 새로 구매해도 카시트 고정 끈 때문에 트렁크에 넣을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섭니다. ㅠㅠ)

그외에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주행성 좋고 주행중에 옆에 큰 버스나 트럭이 지나가도 흔들림 없고 좋습니다.

연비는 평균 15킬로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내 주행중에는 대략 10킬로 나오고 고속에서는 정속 주행만하면 17킬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건 좀 더 타봐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가지 불편한 점은 차량의 뒷부분이 약간 둥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백미러, 룸미러를 동원해서 후진주차를 아무리 잘해도 난 평행이야.. 라고 생각하고 내려보면 꼭 삐뚤어져 있네요. 주차하기 은근 힘듭니다. 매번 윈도우 내리고 눈으로 정확하게 주차합니다.

그런데 사실 차가 작아서 웬만한 주차 라인 안에는 쏙 들어갑니다.

저는 차가 수동인데.. 이럴 경우 풋레스트(클러치 옆에 발을 올려놓는 발판)이 없다고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불편한지 모르겠더군요..

키 170 이하 루저에게 스파크 앞좌석은 넓습니다. 시야도 넓고요.. 개인적으로 시트 높낮이 조절 장치가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차 높이는 은근 높아서 기계 주차 타워에는 못들어갑니다. ㅡ.ㅡ

그리고 스파크는 편의 사항은 거의 없기 때문에 차량 구매 후 이것 저것 작업하실게 많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현재

1. 네비 매립
2. 블랙 박스 장착
3. 본네트 방음판 장착
4. 브레이크 보조등 장착
5. 썬바이져 장착
6. 언더코팅(안해도 된다고 하지만 10년 탑승 목표로 그냥 했습니다. AP-Company 라는 사이트에서 싸게 했습니다.)
7. 룸미러 하이패스 장착(하이패스는 차량 등록 후 번호판 나오시면 하세요. 저처럼 임판 달고 하이패스 장착하러 가시면 나중에 등록하러 또 가셔야 합니다. ㅠㅠ)

을 했고

조만간 리모컨 도어락에 전동 백미러 장착, 네비 재부팅 방지기 장착 할 예정입니다.

아니면 그냥 타구 다니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아.. 그리고 네비 매립을 하시면 차량에 시계가 없어집니다. 계기판에 시계 모드가 있긴 하지만 좀 번거롭고 네비에서 시계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것도 쉽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고 좀 불편하더군요.. 조만간 시계 하나 달아야 할것 같은데.. 어디 장착할 만한 곳이 만만치 않네요.

수출형 미등이나 블랙베젤 같은 튜닝도 있지만 불법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생애 첫 차니 오래 오래 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혹시 스파크에 대해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는건 많이 없지만 실제 몰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답해 드릴 수 있는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아.. 저는 영맨에게 썬팅과 네비 하나 받았는데..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조만간 그냥 제돈 내고 네비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

구매하시는 분들은 영맨에게 썬팅이나 네비 이런거 말고 그냥 현금 할인 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쉐비케어가 원래 작년까지였는데.. 올해에는 어떻게 정책이 변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차를 좀 서둘러 구매하게 된 계기는 쉐비케어 때문이었는데.. 그냥 쭉 지속되면 좋겠네요.

올해는 이런 저런 변경 사항들이 많다던데.. 잘하면 또 몇백씩 들여서 개조하는게 유행일 것 같습니다.

특히 VDC, ESC 의무 장착으로 기존 차량들도 이걸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지 지금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거기다 계기판도 좀 바뀐다던데..

제 첫 차량입니다. 외관은 되도록 건들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 차량의 뒷모습니다. 초보 스티커, 아기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 등으로 좀 지저분합니다. ㅋㅋㅋ


사진은 제 쓰레기 손전화 옵티머스 Q가 수고해주었습니다만.. 절대 제 손이 떨린게 아니라.. 손전화가 꾸진겁니다. 사진 찍다보면 사리 생깁니다. 쿨~~

댓글

  1. Hyunil Shin2/1/12 08:23

    very interesting!!!

    저도 애기 때문에 차를 구매해야 되는데, 운전하긴 귀찮고...
    현대차를 과감히 포기(?)하신 점에 갈채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은데 다른 옵션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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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오~! 축하드립니다~~ 저도 집에서 차 사라고 난리여서 지금 모닝 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ㅎㅎ 근데 스파크 LPG가 4만원으로 400KM를 간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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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PG는 잘 모르겠고.. 

    제가 수동 휘발유인데..

    30리터 주유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갑니다.

    평균 연비 15km/L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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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Chi-hoon Lee24/1/12 19:57

    VDC가 탐나시면 올뉴모닝으로 가실걸 그랬군요 여하튼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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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Heejin89886/7/12 20:17

    ㅋㅋㅋㅋㅋㅋ글을 너무 재밌게 쓰시네요^^저도 스파크 구매할 생각이라..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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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글 잘읽었습니다 상세하게 장단점을 적어주셔서 도움많이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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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전 목요일날 스파크 2012 LT 오는데 중요한건 저두 첫차라는거 승차감도 적어주시지 힘은 마이 후달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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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혹시.. 중국어 배우시는 분이신가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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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웅? 왜 제가 중국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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