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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구속하는 상황과 맥락의 힘 - 깨진 유리창 이론

깨진 유리창 이론은 범죄학자인 제임스 Q. 윌슨과 조지 Q. 켈링이 주장한 이론으로 만약 한 창문이 깨져 있고 그것을 수리하지 않고 내버려둔다면, 조만간 더 많은 창문이 깨지게 된다는 범죄의 전염 이론이다.

자세한 것은 위키피디아를 통해 확인을 해보시기 바란다.

깨진 유리창 이론(영어: Broken Windows Theory)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영어: Fixing Broken ...


새해 첫 포스팅으로 이 이론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하나는 우리는 사소한 것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지만 그 사소한 것이 모든 것을 그르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소하게 지나치는 것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들이 인과관계에 따른 전염으로 커다란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약이론을 통해 여러 제약들의 근본원인을 찾고 보면 매우 사소한 문제 즉, 아무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문제나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근본원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둘째는 상황과 맥락의 힘이다.

많은 곳에서 선택과 집중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얼마나 올바르고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일관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지만 사실은 사람은 주변 상황과 맥락에 따라 선택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방관자 효과라는 것이 있다.

방관자 효과(傍觀者效果, 영어: bystander effect) 또는 제노비스 신드롬(영어: Genovese syndrome)은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


우리가 흔히 머피의 법칙이라고 부르는 것은 위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주변 상황에 따라 묵인하는 경우, 사소한 것에 신경쓰지 못하는 경우 등 많은 경우에 따라 많은 문제들이 계속하여 발생하게 되고 나중에 문제가 커지는 경우 근본 원인을 찾기보다는 현재의 문제에만 집중하게 됨으로써 우리가 정작 인지해야할 중요한 근본원인을 놏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근본원인을 찾는다고 해도 그 해결방법을 복잡하게 생각함으로써 문제를 다시 발생시키거나 근본원인이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그 원인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2010년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지난 날동안 우리가 놓치거나 무시했던 사소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그러한 문제들의 중요성과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우리는 많은 경우 문제들의 원인과 해결책을 항상 복잡하고 먼가 있어 보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이는 것보다 원인과 해결책은 훨씬 단순할 수 있다. 실제로도 그렇다.

올 한해에는 그런 사소한 것을 지나치지 말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할 걸음 더 나아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댓글

  1. trackback from: 결정, 알고리즘
    댄 애리얼리의 TED 강연에서 매우 인상 깊은 차트를 보게 되었다. (댄 애리얼리가 묻습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 우리 마음대로 하고 있는걸까요?")위 차트는 존슨/골드스턴 논문에서 인용한 것인데 면허시험장에서 조사한 '국가별 장기기증 의사가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나열하고 있다. 왼쪽에 있는 나라들은 비율이 낮고 오른 쪽은 비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숫자의 높낮이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문화? 종교? 마음의 여유? 아니다..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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