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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씁쓸함만을 안겨준 영화 - Avatar

지난 금요일 저녁에 천만 관객이라는 외화 역사상 최대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의 역작 Avatar를 보고 왔다.

한국 영화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고 있으며, 전 세계의 영화 흥행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Avatar..

극장 예매 사이트에서는 표를 구매할 수 없어서 암표까지 팔리고 있다는 흥행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Avatar

하지만 나에게 이 영화는 그저 그런 오락영화로.. 보는 내내 씁쓸한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진부한 스토리, 여기 저기 여러 영화의 설정이 절묘하게 짜집기된 영화에 불과하다는 비평도 일견 이치는 있다.

그리고 정녕 내가 바라보고 있는 화면이 컴퓨터로 그려진 가상의 세상인것인지 눈을 의심하게 하는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의 진보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기술적인 능력또한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떠나서 나비족의 승리로 마무리 이 영화는 여러면에서 불편하다.

난 영화 평론가는 아니기 때문에 영화 평론가들이나 일부 종교 단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화의 철학이나 배경에 대한 논란은 미뤄두어야 할 것 같다. 그런건 찾아보면 이미 많은 능력자분들이 많이 분석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앞으로 2편이 더 나온다는 소문도 있던데..

내가 불편한 것은 아래와 같은 몇가지이다.

1.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 아닌 항성은 현재로서는 빛의 속도로로 날아도 4년 정도가 걸린다. 그 항성에 우리와 같은 행성이 있는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그리고 행성이 있다고 해도 그 행성이 지구와 같은 그런 환경을 갖추었는지도 미지수이다.
영화상에서 인간은 판도라까지 대략 3년의 시간이 걸렸다. 도데체 얼마나 과학이 진보했기에.. 빛의 속도를 넘어서 어디로 간것인지 참 궁금할 따름이다.
그런데 빛의 속도를 넘어서 다른 항성간 여행이 가능한 지구의 과학은 이동수단을 진보시키느라 발전하지 못한건지.. 무기라고 있는건 여전히 미사일이다.. 너 머냐?

2. 그 넓디 넓은 판도라에 어케 지구가 필요로 하는 자원이 거기 한군데만 묻혀 있는건지 왜 그 장소에만 그렇게 목을 메는 것인지 도데체가 이해가 불가능이다.

3. 지금 당장은 나비족의 승리로 끝날지 모르지만 지구인이 필요로 하는 것이 오로지 자원 뿐이라면 판도라의 모든 생명체 따위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그냥 우주에서 아주 그냥 싹쓸이를 해버린다면 나비족과 판도라의 생명체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4. 그토록 발전된 과학 문명을 이룩할 동안 인간은 전혀 진보되지 못했다는 것도 씁쓸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로지 자원, 돈, 재화에만 매달리는 지구 문명이라... 인간은 정녕 조화라는 것을 배울 수 없는 종족인것일까?

이외에도 여러가지 영화의 설정 상 약자의 편에서 바라보면 여러가지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영화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 영상에서만큼은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아름답던 판도라의 모습이 떠오른다. 판도라의 모습은 어쩌면 인간이 언제나 꿈꾸던 그런 모습이 아닐까?

여러가지로 의미있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괜찮은 오락 영화 한편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Avatar에 5점 만점에 3점을 부여하는 바이다.

댓글

  1. 저도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만 지금의 흥행은 왠지 이해가 잘 안 가더군요...개봉 전 설레발이 워낙에 강했던 탓에...



    1. 꼭 빛의 속도가 아니더라도 워프를 해도 되지만 워프를 하면 오히려 더 빨리 도착해야 정상인데 말이죠....3년이면 결국 날아서 왔다는 얘긴데 판도라의 사람들은 나이먹은 티가 전혀 안 나는....ㅡㅡ;;



    2. 영화니까요...ㅎㅎ



    3. 후속편은 루머에 의하면 '지구인+나비족' vs '외계생명체'라는 것도 떠돌던데 역시 시간이 지나봐야....



    4. 그래서 저는 성악설을 철저히 믿는 편이라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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