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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이가 들면 시간이 점점 빨리 가는걸까?

우리는 흔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간이 점점 빨리 간다고 한다.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비유도 참 많다.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실제 시간은 항상 동일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늙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작년 10월 20일에 EBS에서 방영된
다큐프라임의 수학 대기획 Ⅱ - 생명의 디자인 2부 크기의 법칙의 내용이 100% 맞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매우 흥미있는 내용이 있었다.(뒤늦게 myLGtv로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포유류의 수명에 심박수를 곱하면 모든 포유류의 평생 심박수는 15억 번으로 동일하다는 것이다.

즉, 평균 수명이 2~4년인 쥐나 60~70년을 사는 코끼리도 모두 심박수는 15억 번으로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크기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모든 포유류의 심장박동수는  체중의 1/4 제곱에 비례해 심장이 뛰므로 체중이 10배 커지면 심장은 2배 천천히 뛰게 되고, 그 크기에 맞춰 호흡수나 혈액 순환 시간, 수명, 대동맥의 굵기 등은 일정한 비율로 적용된다는 법칙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웬 뜬금없는 심박수 얘기인가하니..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같은 시간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심리적인 시간과 심장박동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몸의 크기와 심장박동수가 다르면 몸 안의 생체시계도 서로 다르게 흘러가게 되고 그 생체시계에 따라 실제 느끼는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고 한다.

생쥐처럼 작은 동물은 심장박동수와 호흡이 빠르게 움직이고 빨리 크고 빨리 죽어 시간이 빠른 반면, 코끼리처럼 큰 동물은 뭐든지 느리기 때문에 시간이 느리다는 것이다.

때문에 동물들의 수명은 동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수명도 일정한 비율로 늘어나는데 심장박동수와는 반대되는 기울기로 이를 곱하면 일정한 기울기가 나오고 이것은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데, 이 숫자가 바로 모든 포유류가 공유하는 심장박동수 15억이라는 것이다.

이 법칙은 인간에게도 적용되는데.. 인간의 심박수는 아기때에는 빠르다가 성인이 되면서 점점 더 느려진다는 것이다.

즉, 위 이야기대로라면 아기때는 심장이 빨리 뛰기 때문에 생체시계의 시간이 물리적인 시간보다 빠르게 흐르게 되고 때문에 실제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느린 반면에 나이가 들수록 물리적인 시간보다 우리의 생체시계가 훨씬 길기 때문에 실제로 느끼기에는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수하는 사람이나 운동하는 사람들도 역시 심장이 일반인보다 느리게 뛴다고 한다.

새해에는 열심히 운동을 해서 심장을 좀 더 느리게 뛰게 한다면 좀 더 장수 할 수 있는 것일까? 장수와 영생은 인간이 언제나 꿈꾸는 것이지만 어떻게 심박수만을 가지고 수명을 논할 수 있을까?

과학으로 믿어야 할지 아니면 정말 우연의 일치인지 알 수 없지만 꽤 설득력 있는 이야기인지라 매우 흥미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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