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은지도.. 어언 16일이나 지났습니다.
그리고 직장인의 13번째 봉급이라 부르는 연말정산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예전에는 여기 저기 들쑤시고 받아야 했던 증빙문서를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한번의 클릭으로 출력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도데체 무슨 바람이 불었던 것인지.. 국세청이 드디어 파이어폭스를 지원한다는 낭보를 트위터를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건만 어찌된 일인지.. 공인인증서 로그인만 하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만 출력되고 도무지 로그인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몇번이나 물어보았지만 누구도 왜 그런것인지 알려주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몇번의 시도 끝에 난 드디어 원인을 알아내고 말았습니다. 원인은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이었습니다.
위의 화면은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 파이어폭스로 접속할 때 맨 처음 출력되는 페이지입니다. 키보드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안내 페이지인데.. 재미있는 것은 맨 아래의 메시지를 읽어보면 키보드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이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저런 쓸모없는 프로그램이 깔리는 것을 원치 않아 설치하지 않고 진행을 선택한다면 저 페이지는 다시는 출력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 쓸모없는 키보드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에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는 파폭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설치 안내 페이지에 그런 내용을 적어주었어야 할텐데 그런 내용은 있지도 않고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어느 페이지에도 그런 내용에 대한 안내를 받을수가 없습니다.
이 어찌 어이없는 일이 아니런가.... 하...
키보드보안프로그램 안내 페이지와 해당 프로그램의 URL은 아래와 같습니다. 혹시라도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있다면 아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 로그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쩔수 없이 다른 여러대의 컴퓨터를 동원해서 드라이브를 선택할 수 있는 컴퓨터를 찾았습니다. 어떤 컴퓨터는 되고 어떤 컴퓨터는 안되는 것을 보니.. 원인이 무엇인지 감을 잡기도 힘듭니다.
어쨌든 어렵사리 로그인을 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조회를 하고 문서를 다운로드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특정 문서에서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출력된다는 것입니다.
하아.. 이건 또 먼가요? 이 에러는 다른 컴퓨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서 PDF 변환 과정에서 에러가 생긴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고민하다가 용단의 결정을 내려서 익스플로러로 접속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익스플로러에서는 PDF문서를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 아니라 이전처럼 걸레같은 액티브 엑스 떡칠을 한 후에 프린터로 출력해야하는 이전 방식인 것입니다.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최근 추세가 오픈 웹이다 모바일 웹이다 파폭도 지원해달라.. 머 이런거 생각해서 파폭 지원이라는 나름 용단을 내린 듯 한데..
모든 브라우저에 동일한 환경을 구성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 어떤넘이 구축했는지는 모르지만 파폭 유저만을 위한 또 다른 서비스를 개발한 꼬라지입니다.
도데체가 근본도 없고 철학도 없는 이런 서비스라도 감지덕지하고 써야 하는걸까요?
여태껏 지원해주지도 않던 파폭을 지원해 주면 감지덕지하게 여기고 쓰라는 걸까요? 하지만 이왕 해줄거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 줄수는 없었던 걸까요?
파폭과 익스플러로 양쪽의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느낀 것은 파폭 유저들이 워낙 시끄러우니 너네는 저쪽 가서 놀아라라는 뜻으로 파폭 유저만을 위한 놀이터를 한쪽 구석에 대충 만들어준 느낌입니다.
아주 더러운 기분입니다.
오픈 웹이 무엇인지 그 근본부터 고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날은 언제인걸까요?
그나저나 파폭과 익스플로러 서비스 양쪽을 이용하고 생각난 것인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출력되는 문서라면 이걸 도데체 믿을 수 있는 것일까요?
거기다 어떻게 된 것이 홈페이지 어느 구석에도 파이어폭스 지원에 대한 안내나 도움말을 단 한줄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거는 하도 생때 쓰는 인간들이 많아서 또는 요즘 추세에 따라 서비스를 구축하기는 했지만 홍보를 할 마음도 없고 이런 서비스에 열과 성을 다할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비롯해서 국세청을 위시한 여러 사이트에서 파이어폭스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이런 서비스라면 차라리 받지 않는 것만 못한 것 같습니다.
이왕 지원을 해줄 것이라면 그 근본부터 고민하고 철저하게 준비된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직장인의 13번째 봉급이라 부르는 연말정산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예전에는 여기 저기 들쑤시고 받아야 했던 증빙문서를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한번의 클릭으로 출력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도데체 무슨 바람이 불었던 것인지.. 국세청이 드디어 파이어폭스를 지원한다는 낭보를 트위터를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건만 어찌된 일인지.. 공인인증서 로그인만 하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만 출력되고 도무지 로그인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몇번이나 물어보았지만 누구도 왜 그런것인지 알려주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몇번의 시도 끝에 난 드디어 원인을 알아내고 말았습니다. 원인은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이었습니다.
위의 화면은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 파이어폭스로 접속할 때 맨 처음 출력되는 페이지입니다. 키보드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안내 페이지인데.. 재미있는 것은 맨 아래의 메시지를 읽어보면 키보드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이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저런 쓸모없는 프로그램이 깔리는 것을 원치 않아 설치하지 않고 진행을 선택한다면 저 페이지는 다시는 출력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 쓸모없는 키보드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에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는 파폭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설치 안내 페이지에 그런 내용을 적어주었어야 할텐데 그런 내용은 있지도 않고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어느 페이지에도 그런 내용에 대한 안내를 받을수가 없습니다.
이 어찌 어이없는 일이 아니런가.... 하...
키보드보안프로그램 안내 페이지와 해당 프로그램의 URL은 아래와 같습니다. 혹시라도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있다면 아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 로그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키보드보안프로그램 안내 페이지: http://www.yesone.go.kr/CKKeyPro/installPage/ck_install_ff.html
- 키보드보안프로그램: http://www.yesone.go.kr/CKKeyPro/CKKeyPro_Installer_Multi.exe
어쩔수 없이 다른 여러대의 컴퓨터를 동원해서 드라이브를 선택할 수 있는 컴퓨터를 찾았습니다. 어떤 컴퓨터는 되고 어떤 컴퓨터는 안되는 것을 보니.. 원인이 무엇인지 감을 잡기도 힘듭니다.
어쨌든 어렵사리 로그인을 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조회를 하고 문서를 다운로드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특정 문서에서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출력된다는 것입니다.
하아.. 이건 또 먼가요? 이 에러는 다른 컴퓨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서 PDF 변환 과정에서 에러가 생긴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고민하다가 용단의 결정을 내려서 익스플로러로 접속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익스플로러에서는 PDF문서를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 아니라 이전처럼 걸레같은 액티브 엑스 떡칠을 한 후에 프린터로 출력해야하는 이전 방식인 것입니다.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최근 추세가 오픈 웹이다 모바일 웹이다 파폭도 지원해달라.. 머 이런거 생각해서 파폭 지원이라는 나름 용단을 내린 듯 한데..
모든 브라우저에 동일한 환경을 구성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 어떤넘이 구축했는지는 모르지만 파폭 유저만을 위한 또 다른 서비스를 개발한 꼬라지입니다.
도데체가 근본도 없고 철학도 없는 이런 서비스라도 감지덕지하고 써야 하는걸까요?
여태껏 지원해주지도 않던 파폭을 지원해 주면 감지덕지하게 여기고 쓰라는 걸까요? 하지만 이왕 해줄거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 줄수는 없었던 걸까요?
파폭과 익스플러로 양쪽의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느낀 것은 파폭 유저들이 워낙 시끄러우니 너네는 저쪽 가서 놀아라라는 뜻으로 파폭 유저만을 위한 놀이터를 한쪽 구석에 대충 만들어준 느낌입니다.
아주 더러운 기분입니다.
오픈 웹이 무엇인지 그 근본부터 고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날은 언제인걸까요?
그나저나 파폭과 익스플로러 서비스 양쪽을 이용하고 생각난 것인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출력되는 문서라면 이걸 도데체 믿을 수 있는 것일까요?
거기다 어떻게 된 것이 홈페이지 어느 구석에도 파이어폭스 지원에 대한 안내나 도움말을 단 한줄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거는 하도 생때 쓰는 인간들이 많아서 또는 요즘 추세에 따라 서비스를 구축하기는 했지만 홍보를 할 마음도 없고 이런 서비스에 열과 성을 다할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비롯해서 국세청을 위시한 여러 사이트에서 파이어폭스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지만 이런 서비스라면 차라리 받지 않는 것만 못한 것 같습니다.
이왕 지원을 해줄 것이라면 그 근본부터 고민하고 철저하게 준비된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웹접근성과 웹표준을 지키면 만사 OK인데 참 답답하죠.
답글삭제뭐 이런 상황을 만드는 큰원인은 금감원컴맹들이지요.
이제 pdf파일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답글삭제모든 PDF가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부 문서가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문제는 아직도 해결이 안되었네요.. 하아..
답글삭제trackback from: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리눅스사용자는 어떻게해요?
답글삭제연말정산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셨나요? 국세청을 방문하면 커다랗게 "연말정산간소화" 버튼이 눈에 잘 띄고 사용하는 방법도 매우 쉬워서 어렵지 않게 서류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데, 저는 제가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에 보안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싫어서 하는 수 없이 VMware의 가상 컴퓨터에서 국세청을 방문했습니다. 모두 두 가지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군요. 그 유명한 nProtect KeyC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