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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이론으로 바라본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오늘로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에 대한 정리를 얼추 끝냈습니다.

더 깊은 부분까지는 더 많이 고민해봐야겠지만 오늘까지 정리한 것들을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차원에서 글을 적어 봅니다.

이 책은 분명 피와 살이 되는 좋은 내용들이 적혀 있는 것은 맞지만 단점이라면 각각의 현상들을 유기적으로 파악하기 힘들고, 명확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했고, 나쁜 패턴과 좋은 패턴이 뒤섞여서 제시되기 때문에 꼼꼼이 읽지 않으면 저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하기 힘든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에 나와 있는 모든 패턴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각 패턴의 논리적인 연관 관계와 핵심적인 원인에 대해 제약이론의 사고 프로세스를 응용해서 정리하고 아주 쪼끔 고민해 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총 86가지의 패턴이 소개되어 있는 데 개인적인 기준으로 분류했을 때 나쁜 패턴이 50가지이고 나머지 36가지를 좋은 패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패턴 이름과 패턴 유형을 정리한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패턴의 내용은 책을 사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목록 중에서 나쁜 패턴을 UDE라고 가정하고 각각의 나쁜 패턴의 연관 관계를 그려본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UDE Map
위 UDE Map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근본원인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불필요한 정보과잉
  • 특정 이론 신봉
  • 잘못된 인력관리
  • 비용 절감 강조
  • 계속되는 기능 추가
  • 감정 표현을 억눌러서 충돌이 표출되지 못하는 조직 문화
제약이론에 따르면 조직의 많은 나쁜 패턴(UDE, 좋지 않은 현상)들의 근본원인은 하나 또는 아주 드물게 두개 정도의 아주 극소수라고 가정한다면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책을 정리해서 나온 위 리스트도 분명 어떤 논리적인 관계에 따라 좀 더 깊은 곳까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들은 위의 리스트를 뽑는 작업까지는 잘 합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더 깊은 곳까지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에 관련되어서는 제가 이전에 적은 '순환논리의 함정 -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 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위의 리스트를 다시 한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리스트를 다시 한번 더 분류한다면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에 따라 아래 표처럼 분리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내부 요인
외부 요인
  • 특정 이론 신봉
  • 잘못된 인력관리
  • 비용 절감 강조
  • 감정 표현을 억눌러서 충돌이 표출되지 못하는 조직 문화
  • 불필요한 정보 과잉
  •  계속되는 기능 추가

내부 요인을 다시 한번 더 살펴보기 위해 우리가 쓸 척도는 PMB(Policy - Measurement - Behavior)입니다. PMB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이전에 제가 쓴 '올바른 선택은 올바른 환경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를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PMB에 따라 내부요인을 분류하면 아래처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Policy Measurement Behavior
  •  특정 이론 신봉
  • 비용 절감 강조
  • 잘못된 인력 관리
  • 불필요한 정보 과잉
  • 가정 표현을 억눌러서 충돌이 표출되지 못하는 조직 문화

결론적으로 조금은 더 생각해 보고 다듬을 필요가 있겠지만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책에서 소개되는 50여개의 나쁜 패턴의 근본 원인은 조직의 구성원 특히, 관리자나 경영층의 특정 이론 신봉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이론에 대한 신봉이 조직의 문화를 결정하고 조직의 측정지표를 결정하게 되고 그러한 것들이 조직의 유연성을 파괴함으로써 조직을 침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은총알은 없습니다. 열린 사고로 살아서 숨을 쉬는 경영자, 관리자가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이미 하고 싶은 많은 말들은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 자신도 어떤 한 방법론의 맹신도가 되지 않기 위해 이성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의미에서 저는 표준을 무턱대고 따르자고 하는 사람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먼댓글(트랙백)이나 댓글로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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