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모델 - 인디 영 지음, 정승녕 옮김/인사이트 |
머라고 포장하든 그 근간은 테스터다.
나는 사람과 믿음(신뢰)에 관심이 많은 테스터다.
난 테스트를 할 때 기능보다는 논리적인 관계 즉, 흐름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머 네가 개발을 할 줄 모르니까 그딴식으로 포장을 번지르하게 하는거다라고 한다면 머라 할말은 없지만..
사용성 테스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것 저것 읽지 않은 책이 없을 정도록 잡식이 되어 버렸다.
인문학, 사회학. 인지공학, 심리학 등등등..
내 주변의 많은 테스터들은 이런 나를 보고 쓸데 없는 짓이라 하지만.. 나는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테스트는 무엇인가를 새로이 만드는 창조적인 직군은 아니다. 남들이 애써 만들어 놓은 것을 헤집고 부수고 관찰하고 추론하고 반추하는 그늘에서 일하는 직군이다.
그러다 보니 사용성 테스팅이나 다른 여타 테스트 활동에서 기능간의 논리적인 흐름등을 테스트 할 때 가장 필요한 정보는 역시 아키텍처(설계와 디자인)다.
하지만 현업에서 제대로 된 IA 다이어그램 한장 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난 솔직히 UX 또는 HCI 에 대해서 쳬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멘탈 모델의 정확한 의미나 뜻에는 별반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과 내용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그런 내용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블로그의 독후감을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http://alankang.tistory.com/263
하지만 그런 소모적 논쟁을 떠나서 책의 내용만을 놓고 본다면 우리가 어떤 제품을 개발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사용자들의 행동 정보의 논리적 다이어그램인 소원의 나무와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 난 제품의 기능정보로부터 사용자의 행동 정보를 추출해서 논리적으로 재구축하는 작업에 몰두해 있다.)
실무에서 사용자의 행위 정보에 따라 제품을 디자인하고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이 책에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는 바이다.
trackback from: 인간 행위에 기반한 디자인 전략, 멘탈모델
답글삭제[그림1] 멘탈모델 표지 멘탈모델 | 인사이트 | 인디 영 지음 | 정승녕 옮김 인사이트에서 좋은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멘탈모델. 흥미를 끄는 제목이었습니다. 이 책의 옮긴이의 글 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UX 실무자들에게 있어서 멘탈모델 이라는 말은, 기존의 UI는 사용자의 멘탈모델과 맞지 않는다 는 식으로, 사용자가 생각하고 있는 무언가를 적당히 에둘러 말하기 좋은 용어였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멘탈모델을 사용자가 생각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