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EAST 2014 참관기 마지막 글입니다.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눈을 감으면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한데.. 막상 머리에 남는건 많지 않네요.
하지만 몇가지는 가슴 깊숙히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션 중심으로 후기를 적으면서 얘기하지 않았던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을까 합니다.
STAREAST에 참석하기 전까지 전 올랜도는 자동차 이름인줄 알았는데... 미국 도시 이름이더군요..
그것도 오렌지로 유명한 플로리다..
비행기로 15시간인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비행기에서 아침해가 뜨는 걸 보는 진기한 경험도 했습니다. 캐나다의 지평선 위로 해가 봉긋 솟아오르는데 생각보다 멋있었습니다.
마이애미 해변으로 유명한 그 플로리다에 있는 도시인데.. 막상 오렌지는 먹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 비슷한 가게에서 과일을 안팔더군요..(정확히 말하면 팔기는 하는데.. 오렌지가 없더군요.. 바나나, 말라비틀어진 사과는 있는데.. 왜? 오렌지는 없었을까요?)
편의점 얘기를 하니 기억나는것이.. 정말로 SUPERMARKET 이라는 간판을 건 가게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망해가는건지.. 물건이.. 없더군요.. 사람도 없고..어두침침하니 좀 무섭더군요..
어쨌든 올랜도에 대해 잘 몰랐는데.. 가보니.. 웬걸.. 디즈니랜드가 올랜도에 있더군요.. 세계 지리를 다시 공부해야할려나 봅니다.
디즈니랜드 뿐만 아니라 씨월드라는 수족관하고 워터파크가 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있는 놀이동산의 천국이더군요.
시차 적응을 위해서 튜터리얼 시작 하루 전날 도착했었는데.. 컨퍼런스 장소 탐방을 하고 씨월드에 잠깐 갔었습니다.
우리 나라 놀이동산 생각하고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어? 하고 가봤는데.. 헉뜨.. 98달러.. 그냥 눈물을 삼키고 입구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다음에 돈 많이 벌면 가족과 꼭 같이 오고 싶더군요. 돌이키는 발걸음 뒤로 가족끼리 들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그런데, 이런 놀이동산도 많은 동네라면 관광객을 위한 음식적이나 쇼핑몰이나 이런거가 잘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STAREAST가 열리는 주변은 정말 황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땅이 넓고 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본이라서 그런지.. 정말 황량하더라구요..
하다 못해 주변에 구경할만한 장소도 없더라구요.. 구글에게 물어보니 이 거꾸로 뒤집어진 집을 하나 소개해줘서 몇장 찍어왔습니다.
이 집 주변에 이런 저런 돈을 모금하는 사람이 꽤 모여 있던걸로 봐서.. 나름 유명한듯 했습니다.
이렇게 새를 데리고 다니면서 동물 보호인가 먼가 하는 기금을 모금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먹는 문제는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름 큰(?) 쇼핑타운이 있어서 괜찮긴 했는데.. 음식적은 없고 전부 술집이더군요..
정말 컨퍼런스에서 아침, 점심 안줬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음식은 전부 비싸고 양 많고 짜고 달고 느끼해서 죽을것 같더군요.
먹어본 음식중에 제일 맛있는 것이 베트남 쌀국수였습니다.
ㅠㅠ
나중에라도 혹시 가실 분들 계시면 먹는걸로 고생할 각오는 좀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머 이런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고 술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마지막 날은 1주일간 영어를 듣느라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극장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영어로 봤습니다. 자막도 없이.. 영어를 듣느라 지친 심심을 달래기 위해서 자막 없는 영화를 보는 만행을.. 그런데..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었다라는.. 자랑질을.. 사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이 기억이 안나서 처음에 좀 뜬금없긴 했습니다.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컨퍼런스 중간 중간에는 스폰서 업체들의 박람회 비슷한 걸 진행했는데
경품 행사도 하고 명찰을 스캔해서 개인정보를 상납하면 선물도 주더군요. 덕분에 요즘 메일함이 다 광고 메일입니다. ㅠㅠ
박람회에서 기억나는 건..
제가 안드로이드 자동화 교보재로 'Monkey Talk'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도구가 다 좋은데 한글 지원이 안됩니다. 대부분의 외국산 도구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문제 중 하나죠.. 유니코드 지원해주면 덧나나 싶은데.. 안드로이드에서는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 Monkey Talk 를 만든 업체가 참여했길래 잽싸기 달려가서 '내가 너희 회사 도구는 쓰고 있는데.. 이거 짱 좋더라' 라고 하니 급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런데, 문제가 있는데 한글 지원좀 해주면 안될까?'라고 했더니.. 대답이..
'어렵다.. 영어만 우선 지원한다. 영어권 국가들이 주 사용자이다. 한글은 글쎄??'
라길래 '그래도 어떻게 안될까? 언제쯤이라도 해줄 수 없을까?' 라고 했더니 대답이..
'언젠가는? 사용자가 많아지면.. 그러지 말고 오픈소스니까 네가 고쳐서 써.. '
OTZ
제가 고쳐 쓸 능력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변방의 작은 나라다 보니 이런것도 설움이네요.. Prezi도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한글화가 진행된 사례인데.. 이 도구는 글쎄요..
차라리 이와 비슷한 도구를 제가 아는 모처에서 개발중인데 거기에 기대를 걸어보는게 더 낫겠다 싶더군요..
그나저나 박람회장을 휘휘 둘러보니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클라우드 테스팅, 모바일 테스팅 자동화 업체였습니다.
박람회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최근의 테스팅 동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책도 팔고 있었는데.. 책이 다 옛날 책이더군요..
책 파는 곳에서는 저자들의 사인회도 중간중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바크에게 직접 사인을 받아왔습니다. 저희 집에 고이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하하하하..
그리고는 더 이상 기억에 남는게 없네요..
누군가가 무언가를 물어봐주면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한데요..
혹시 STAREAST나 관련해서 머라도 궁금하신 것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댓글이나 SNS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경험한 STAREAST와 우리 나라의 컨퍼런스를 비교했을 때 STAREAST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고 봅니다.
1. 엄청나게 자유롭다. 질문도 거침없고 간식을 먹든 멀 하든 정말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긴다.
2. 발표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만 존재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토론이 벌어지고 싸운다고 오해하기 쉬운 그런 상황이 꽤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봅니다.
3. 잘 논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적극적으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이벤트로 무슨 결함 찾는 대회 비슷한걸 했는데 항상 사람이 바글 바글 하더군요..
4. 여유롭고 잘 웃는다. 농담을 즐긴다.
5. 밥을 준다. 간식도 준다. 그런데 이건 주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빵빵하게 줍니다. 워낙 잘 먹여주다 보니 행복하더군요.(음식 맛은 별개입니다.)
6. 사람들이 열정이 넘친다.
7. 동기부여를 위해 발표자들이 매우 노력을 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전달하기보다는 현장에 돌아갔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뭐.. 비슷한 얘기를 반복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동기 부여가 되는 정말 굉장한 컨퍼런스였습니다.
제 평생에 한번 더 가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정말 좋은 컨퍼런스였습니다. 후~~
아.. 혹시 이후에 STAREAST에 가실 분들은 위한 작은 팁입니다.
돈이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튜토리얼은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사실 컨퍼런스보다도 이 튜토리얼이 더 알짜입니다.
이보다 먼저 교육도 있습니다. 여력이 되시는 분들은 교육을 들으셔도 되는데.. 교육을 들으시게 되면 튜토리얼이나 컨퍼런스를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보다는(교육은 우리 나라에서 들으셔도 됩니다.) 튜토리얼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컨퍼런스에서 진행되는 세션이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건 정말 복불복입니다.
우선 본인이 정말 관심이 있는 부분을 명확하게 하시고 유명한 발표자분을 먼저 찾으시면 일단 실패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폰서 기업들이 진행하는 세션은 대부분 자사 도구나 서비스 소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머.. 소폰서 기업이 진행하지 않는 일반 세션 발표자 중에도 자사 도구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런 경우 발표 끝나고 평가를 아주 나쁘게 주시면 아마 다음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세션을 신중하게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중간에 물어보거나 끝나고 발표자를 붙잡고 늘어져도 누가 머라는 사람이 없으니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 나라에서처럼 꿀먹은 벙어리(영어를 못한다고 겁내지 마세요..적어서 보여주고 몸짓으로 보여주며 다 됩니다. 열정만 있으면 발표자분들도 꽤 잘 들어주고 대답해줍니다.)처럼 계시면 얻을게 아무것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이 만들어준...
https://plus.google.com/109230548238768806046/stories/684fd596-450b-3011-b4cf-06123f75482c1461404bc90/1?authkey=CJT6zLTcnO_ngQE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눈을 감으면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한데.. 막상 머리에 남는건 많지 않네요.
하지만 몇가지는 가슴 깊숙히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션 중심으로 후기를 적으면서 얘기하지 않았던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을까 합니다.
STAREAST에 참석하기 전까지 전 올랜도는 자동차 이름인줄 알았는데... 미국 도시 이름이더군요..
그것도 오렌지로 유명한 플로리다..
비행기로 15시간인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비행기에서 아침해가 뜨는 걸 보는 진기한 경험도 했습니다. 캐나다의 지평선 위로 해가 봉긋 솟아오르는데 생각보다 멋있었습니다.
마이애미 해변으로 유명한 그 플로리다에 있는 도시인데.. 막상 오렌지는 먹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 비슷한 가게에서 과일을 안팔더군요..(정확히 말하면 팔기는 하는데.. 오렌지가 없더군요.. 바나나, 말라비틀어진 사과는 있는데.. 왜? 오렌지는 없었을까요?)
편의점 얘기를 하니 기억나는것이.. 정말로 SUPERMARKET 이라는 간판을 건 가게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망해가는건지.. 물건이.. 없더군요.. 사람도 없고..어두침침하니 좀 무섭더군요..
어쨌든 올랜도에 대해 잘 몰랐는데.. 가보니.. 웬걸.. 디즈니랜드가 올랜도에 있더군요.. 세계 지리를 다시 공부해야할려나 봅니다.
디즈니랜드 뿐만 아니라 씨월드라는 수족관하고 워터파크가 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있는 놀이동산의 천국이더군요.
시차 적응을 위해서 튜터리얼 시작 하루 전날 도착했었는데.. 컨퍼런스 장소 탐방을 하고 씨월드에 잠깐 갔었습니다.
우리 나라 놀이동산 생각하고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겠어? 하고 가봤는데.. 헉뜨.. 98달러.. 그냥 눈물을 삼키고 입구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다음에 돈 많이 벌면 가족과 꼭 같이 오고 싶더군요. 돌이키는 발걸음 뒤로 가족끼리 들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그런데, 이런 놀이동산도 많은 동네라면 관광객을 위한 음식적이나 쇼핑몰이나 이런거가 잘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STAREAST가 열리는 주변은 정말 황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땅이 넓고 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본이라서 그런지.. 정말 황량하더라구요..
하다 못해 주변에 구경할만한 장소도 없더라구요.. 구글에게 물어보니 이 거꾸로 뒤집어진 집을 하나 소개해줘서 몇장 찍어왔습니다.
이 집 주변에 이런 저런 돈을 모금하는 사람이 꽤 모여 있던걸로 봐서.. 나름 유명한듯 했습니다.
이렇게 새를 데리고 다니면서 동물 보호인가 먼가 하는 기금을 모금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먹는 문제는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름 큰(?) 쇼핑타운이 있어서 괜찮긴 했는데.. 음식적은 없고 전부 술집이더군요..
정말 컨퍼런스에서 아침, 점심 안줬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음식은 전부 비싸고 양 많고 짜고 달고 느끼해서 죽을것 같더군요.
먹어본 음식중에 제일 맛있는 것이 베트남 쌀국수였습니다.
ㅠㅠ
나중에라도 혹시 가실 분들 계시면 먹는걸로 고생할 각오는 좀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머 이런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고 술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마지막 날은 1주일간 영어를 듣느라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극장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영어로 봤습니다. 자막도 없이.. 영어를 듣느라 지친 심심을 달래기 위해서 자막 없는 영화를 보는 만행을.. 그런데..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었다라는.. 자랑질을.. 사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이 기억이 안나서 처음에 좀 뜬금없긴 했습니다.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컨퍼런스 중간 중간에는 스폰서 업체들의 박람회 비슷한 걸 진행했는데
경품 행사도 하고 명찰을 스캔해서 개인정보를 상납하면 선물도 주더군요. 덕분에 요즘 메일함이 다 광고 메일입니다. ㅠㅠ
박람회에서 기억나는 건..
제가 안드로이드 자동화 교보재로 'Monkey Talk'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도구가 다 좋은데 한글 지원이 안됩니다. 대부분의 외국산 도구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문제 중 하나죠.. 유니코드 지원해주면 덧나나 싶은데.. 안드로이드에서는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 Monkey Talk 를 만든 업체가 참여했길래 잽싸기 달려가서 '내가 너희 회사 도구는 쓰고 있는데.. 이거 짱 좋더라' 라고 하니 급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런데, 문제가 있는데 한글 지원좀 해주면 안될까?'라고 했더니.. 대답이..
'어렵다.. 영어만 우선 지원한다. 영어권 국가들이 주 사용자이다. 한글은 글쎄??'
라길래 '그래도 어떻게 안될까? 언제쯤이라도 해줄 수 없을까?' 라고 했더니 대답이..
'언젠가는? 사용자가 많아지면.. 그러지 말고 오픈소스니까 네가 고쳐서 써.. '
OTZ
제가 고쳐 쓸 능력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변방의 작은 나라다 보니 이런것도 설움이네요.. Prezi도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한글화가 진행된 사례인데.. 이 도구는 글쎄요..
차라리 이와 비슷한 도구를 제가 아는 모처에서 개발중인데 거기에 기대를 걸어보는게 더 낫겠다 싶더군요..
그나저나 박람회장을 휘휘 둘러보니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클라우드 테스팅, 모바일 테스팅 자동화 업체였습니다.
박람회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최근의 테스팅 동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책도 팔고 있었는데.. 책이 다 옛날 책이더군요..
책 파는 곳에서는 저자들의 사인회도 중간중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바크에게 직접 사인을 받아왔습니다. 저희 집에 고이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하하하하..
그리고는 더 이상 기억에 남는게 없네요..
누군가가 무언가를 물어봐주면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한데요..
혹시 STAREAST나 관련해서 머라도 궁금하신 것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댓글이나 SNS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경험한 STAREAST와 우리 나라의 컨퍼런스를 비교했을 때 STAREAST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고 봅니다.
1. 엄청나게 자유롭다. 질문도 거침없고 간식을 먹든 멀 하든 정말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긴다.
2. 발표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만 존재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토론이 벌어지고 싸운다고 오해하기 쉬운 그런 상황이 꽤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봅니다.
3. 잘 논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적극적으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이벤트로 무슨 결함 찾는 대회 비슷한걸 했는데 항상 사람이 바글 바글 하더군요..
4. 여유롭고 잘 웃는다. 농담을 즐긴다.
5. 밥을 준다. 간식도 준다. 그런데 이건 주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빵빵하게 줍니다. 워낙 잘 먹여주다 보니 행복하더군요.(음식 맛은 별개입니다.)
6. 사람들이 열정이 넘친다.
7. 동기부여를 위해 발표자들이 매우 노력을 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전달하기보다는 현장에 돌아갔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뭐.. 비슷한 얘기를 반복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동기 부여가 되는 정말 굉장한 컨퍼런스였습니다.
제 평생에 한번 더 가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정말 좋은 컨퍼런스였습니다. 후~~
아.. 혹시 이후에 STAREAST에 가실 분들은 위한 작은 팁입니다.
돈이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튜토리얼은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사실 컨퍼런스보다도 이 튜토리얼이 더 알짜입니다.
이보다 먼저 교육도 있습니다. 여력이 되시는 분들은 교육을 들으셔도 되는데.. 교육을 들으시게 되면 튜토리얼이나 컨퍼런스를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보다는(교육은 우리 나라에서 들으셔도 됩니다.) 튜토리얼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컨퍼런스에서 진행되는 세션이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건 정말 복불복입니다.
우선 본인이 정말 관심이 있는 부분을 명확하게 하시고 유명한 발표자분을 먼저 찾으시면 일단 실패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폰서 기업들이 진행하는 세션은 대부분 자사 도구나 서비스 소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머.. 소폰서 기업이 진행하지 않는 일반 세션 발표자 중에도 자사 도구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런 경우 발표 끝나고 평가를 아주 나쁘게 주시면 아마 다음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세션을 신중하게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중간에 물어보거나 끝나고 발표자를 붙잡고 늘어져도 누가 머라는 사람이 없으니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 나라에서처럼 꿀먹은 벙어리(영어를 못한다고 겁내지 마세요..적어서 보여주고 몸짓으로 보여주며 다 됩니다. 열정만 있으면 발표자분들도 꽤 잘 들어주고 대답해줍니다.)처럼 계시면 얻을게 아무것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이 만들어준...
https://plus.google.com/109230548238768806046/stories/684fd596-450b-3011-b4cf-06123f75482c1461404bc90/1?authkey=CJT6zLTcnO_ng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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