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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을 눌렀지만 내용은 읽지 않았다.

고객이 배송이 8일 걸리는 상품을 주문해 놓고, 다음날 왜 배송이 안되냐고 문의함.
배송이 8일 걸리는 수입상품임을 안내하자, 고객은 몰랐다고, 왜 안알려줬냐고 투덜댐.
그런데 이런 상품은 주문과정에서 배송에 걸리는 기간을 3번이나 안내하고, 경고(alert)뜨고, 필수로 동의하는 과정도 거친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주문후 내역에 배송예상일자도 표시된다.
그랬더니 고객님이 하신 말씀.
"저는 확인 버튼만 눌렀지 내용을 못봤단 말이에요. 이런 중요한 것은 고객이 인식할때까지 계속 확인시켜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인식할때까지? 고객님이 무한루프를 요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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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수년간 액티브 엑스로 떡칠된 사이트로 사용자들을 훈련시킨 결과죠..

누가 약관을 읽기나 하나요? 보안 경고 메시지 읽기나 하나요?

해결책은 멀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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