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생산성 혁신의 순서로 보는 테스팅 조직의 성숙도

프랙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분 부분의 모습이 자기 복제를 통해 전체 역시 동일한 형태를 가지는 기하학적인 도형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전체와 부분이 유사한 형태를 지닌다는 말입니다.

테스팅 조직의 성숙도와 발전 역시 회사의 성숙도와 발전과 유사한 모습을 지닙니다.

생산성 혁신의 순서는 제조업의 발전과 맞물려 있지만 그 발전 순서는 작은 조직 또는 개인의 발전에도 충분히 적용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조직과 개인이라도 자신의 생산성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더 나아진 상태로 나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자신과 우리의 조직이 항상 생산성 혁신을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는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의 성숙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조직이 현재 어떤 단계에 있고 그 단계에 어떤 접근법을 취해야 할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최신의 방법론을 도입하기 위해 서두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지금 자신의 상태와 환경에 적합한 방법론을 선정해서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합리적 절차는 5S 3I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5S와 3I란 경영 혁신 절차 8단계의 머리 글자를 딴것입니다.

각 경영 혁신 절차는 그 시대적 환경에서 기업이 부딪친 경영 환경에 맞게 개발된 시대적 산물로 우리 조직 역시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그 기간을 단축할 뿐이지 각 단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개구리 알이 올챙이가 되고 앞다리가 나오고 뒷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사라져야 개구리가 될 수 있지 중간의 어떤 단계도 건너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테스팅 조직 성숙도 모델인 TMMi나 TPI 또는 ISO/IEC 29119과 같은 표준, Agile Testing와 같은 방법론을 도입하려고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조직은 아직 이러한 단계를 도입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어떤 단계에 대한 더 나은 성숙도에 도달해야만 그 다음 단계를 성공할 수 잇씁니다.

즉, 먼저 그 길을 달려갔던 조직과 회사가 성장하면서 거쳤던 생산성 혁신의 순서를 우리도 짧게나마 밟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생산성 혁신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 전문화입니다.

크게는 개발팀과 테스팅을 구분하여 전문화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고 테스팅 안에서도 테스트 설계, 성능 테스팅, 보안 테스팅, 사용성 테스팅 등 각각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취하고 분업화를 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화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표준화입니다.

업무 수행의 표준화, 보고서의 표준화, 코딩작성 방법에 대한 표준화 등 생각해 볼 수 있는 표준화는 무척 많습니다. 표준화란 약속이며 질서를 만드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화와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그 다음으로 찾아오는 것이 단순화입니다.

단순화는 전문화와 표준화를 거치면서 복잡해졌던 많은 단계를 단순화 하는 단계입니다.

제 경험상 많은 업체들은 아직까지는 표준화 진행 단계로 생각됩니다. 많은 조직에서 ISO 인증이나 표준의 도입들에 열심을 낼 뿐, 그 표준에 있어서 어떻게 자신의 조직에 맞게 적절하게 단순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문화, 표준화 , 단순화를 생산성 혁신의 3S라고 합니다.

이 3S에 정확한 측정과 그에 걸맞는 보상 체계를 맞추는 과학화가 더해져 4S가 됩니다. 이러한 합리적 보상체계는 조직 구성원에 대해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보상 체계는 직간접적으로 조직의 구성원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장 흔하게 얘기되는 예가 테스팅 조직의 보상 체계로 테스터를 결함의 갯수로만 평가하게 된다면 테스터는 발견하기 쉬운 결함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테스팅의 완성도와 조직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과학화란 테스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의미있는 매트릭을 개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4S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사실 순차적이라기 보다는 병렬적으로 그리고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개선으로 4S가 조화를 이뤄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를 체계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프로세스라고도 부르고 어떤 경우는 모델 또는 방법론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이는 다섯번째의 S로 시스템화입니다.

어떤 제품을 이루는 부품들이 흩어지면 아무런 힘이 되지 않지만 정해진 역할에 따라 모인다면 목표로 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전문화, 표준화, 단순화, 과학화의 4S가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는 이를 시스템으로로 구축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스템이 구축되면 그 다음이 1I, 집적화 입니다.

집적화란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말합니다. 즉, Agile 개발 방법론 등이 목표로 하는 바가 이 집적화 단계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조직 자체가 5S 단계를 거쳐서 이루지 못했다면 Agile 개발 방법론을 아무리 도입하려고 해도 그 효과가 빠르고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못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 다음은 2I, 지능화입니다.

지능화는 무인 자동화를 말합니다. 지능화 단계는 선진국에서도 실험적인 응용이 시도중인 단계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많은 경우 이전 단계들을 무시하고 자동화만을 추구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지막 3I 는 비상식화의 단계입니다.

기존의 상식적인 개선으로 한계에 다다랐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이 단계이고 이것을 혁신이라고 합니다.

즉, 혁신이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식의 기초가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해 본다면 생산성 혁신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생산성 혁신의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직은 지금 어느 단계에 도달했나요? 어떤 단계가 부족한가요?

발전하고 발전해서 더 나은 단계에 도달하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여러분의 조직이 현재 어떤 환경에서 어떤 단계에 도달해 있는지 꼭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시다면 믿을만한 컨설팅 회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의 조직이 가지고 있는 제약과, 강점과 약점,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자동화, 표준화 만을 강조한다면 그 컨설턴트는 가짜일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추진중인 6시그마, TQC, Agile, Lean 등의 방법론이 정착되지 못하고 힘들고 어렵고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방법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성숙도가 문제인 것입니다.

여러분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나라의 IT와 SW 업계를 포함해서 테스팅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단계는 단순화 그리고 시스템화와 함께 TQC 적인 사고와 정책의 도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투명) 사용 후기

제 내자분은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혹시나 해서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를 구매해서 조공해봤지만 결국은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추운 겨울에 제가 귀마게 용으로 잘 사용해왔는데.. 여름이 되니.. 와.. 이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이폰도 사고 애플 워치도 샀으니.. 다음은 에어팟인데....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에어팟 프로 2는 ... 네...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건 내자분께 얘기해봐야 결제가 될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네.. 저는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의 그 영롱한 투명 버전의 자태를... 급 뽐뿌가 왔지만.. 여전히 20만원의 고가더라구요... 초기 출시 시기에 이벤트로 16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선 결제 후 보고 하면 될거 같은데.. 20만원은 너무 너무 비싸서 침만 삼키던 차에.. 당근에 15만원에 올라온 물건을 덥석 물었습니다. 애플 뮤직 6개월 프로모션 코드도 사용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제품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실제 리뷰 게시물을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 투명하고 영롱한 자태에 그만... 어쨌든 구매하고 한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1.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르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활성화하면 이게 소리를 막아준다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소음만 제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소근 거리는 소리나 선풍기 바람 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사라지고 음악 같은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가 굉장히 뚜렸해지만 지하철 안내 방송 같은 조금 큰 소리는 그냥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켜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 에어팟 프로 2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못쓸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XS 사이즈의 이어팁

테슬라 악세사리 구매 후기

테슬라를 구매하면서 알리와 네이버 페이에서 이런 저런 악세사리를 정말 엄청나게 구매했습니다. 스파크 13년의 경험을 총동원해서 어머 이건 꼭 사야지~~ 라고 생각되는건 모두 구매해봤습니다. 실제 비용은 쿠폰과 포인트로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한 제품과 구매 링크 그리고 간단한 후기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이패스(AP500S) 뭐.. 얼마 안 있으면 하이패스가 필요없어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시범 사업 이후에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되려면 아직 멀었고 뭐.. 말이 필요없는 필수품이죠.. 테슬라 카페이서 추천하는거 구매해봤습니다. TKC에서 공구하는건 이걸 구매하고 나서 알게 되었네요.. 네이버 공식샵에서 구매했습니다.  설치 후 동작은 잘 되는데.. 센터 콘솔 안에 위치한 시거잭에 설치하고 뚜껑을 닫았더니.. 음량을 최대 5로 설정해도 동작음이 잘 들리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제대로 결제가 된건지 안된건지 알 수 없는게 유일한 불만이고.. 작고 잘 동작하고 좋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gair/products/4776415369 2. 액정 보호 필름(스코코) https://brand.naver.com/skoko/products/9882239107 좋다고 해서 구매해봤는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묘하게 크기가 안맞습니다. 테슬라 모니터 테두리가 곡면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샵에서 붙여 달라고 했는데.. 제래도 붙지 않고 계속 기포가 생깁니다. 점착력이 떨어지는건지.. 혹시 몰라서 한번 더 구매해서 다시 붙여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비싸기 때문에.. 무반사 이런거에 큰 관심 없으시면 다른 적당히 저렴한거 구매하시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3. 도어 커버(카마루) https://blessauto.kr/products/37263 생각보다 얇고 얘도 생각보다 잘 안맞습니다. 미묘하게 좀 큽니다. 제가 똥손이라서 잘 못붙여서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 막상 붙이고 나면 감촉도 좋고.. 관리하기 편합니다. 브

내 인생 첫 차량 구매 후기 - 쉐보레 스파크

다사다난한 2011이 끝나고.. 2012년이 밝았군요.. 머.. 저는 언제나처럼 설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별다르게 주변 분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만.. TV고 어디고 간에 새해가 밝았다 하니 그런가 합니다.. 저는 어제 저녁 아내님이 2도 화상을 입으시는 바람에 송구영신 예배나 새해 맞이 예배는 가지도 못했고.. 그냥 한해의 액땜을 제대로 했구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장 가기 전에 체력 비축하고 있습니다... 아.. 그냥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간만에 좀 뒹굴거리는것 같네요.. 어쨌든 새해 첫날 먼가 참신한 글을 써보고 싶었지만.. 소재가 그렇게 뉴턴의 사과처럼 머리로 떨어져주는건 아니니.. 지난 해 진행했던 카드 소팅 결과는 참여하신 분들이나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소재는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차일 피일 미루던 제 인생 첫 차량 구매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제가 운전을 잘 하거나 차량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제가 차량을 구매하게 된 동기는 .. 그렇습니다.. 애들 때문입니다. 자녀가 둘이 되니.. 엄마, 아빠의 팔뚝 힘으로는 더 이상 외출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차를 구매해야겠다고 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만.. 역시 언제나 부족한 것은 총알이죠.. 그래서 당연히 경차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에 경차는 딱 두가지입니다.(지금은 레이라고 새로 나와서 세가지가 되었지만.. 제가 차를 구매할때는 두 종류였습니다.) 선택이라고 할것도 없죠.. 현대 차는 고객을 개새끼로 아는 현대의 투철한 정신에 절대 사고 싶지 않았고.. 쉐보레는 옛날 대우 생각을 하면 이것도 역시 사고 싶지 않았지만.. 여기 저기 얘기를 들어보니 쉐보레로 변하면서 차 좋아졌다.. 쉐비케어가 진리다.. 라는 얘기에.. 그냥 스파크 구매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