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스마트폰은 나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되었다.

11월 15일에 올라간 저의 두번째 칼럼입니다. 조회수는 879를 기록했네요..

--------------------------------------------------------------------

이전 글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시기를 원하신다면 진정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것인지 생각해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전 무엇때문에 스마트폰을 구매했을까요?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으면 옵티머스 Q가 발매되자마자 구매했을까요?

제가 스마트폰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트위터였습니다.

요즘은 주변에 웬만한 분들은 트위터라는 서비스에 대해 모두 알고 계시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짧게 말씀드리면 예전의 미니홈피같은 서비스입니다.

전 어떤 계기로 트위터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흥미위주로 가입을 했었던 것 같은데 가입 이후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한참을 버려두었다가 어느 순간부터 정말 미친듯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전 미니홈피도 제대로 운영해본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내 일상을 공개하는 서비스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지금은 트위터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트위터로 인해 변한 것들을 꼽는다면

첫째는 제가 다시 블로그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글을 열심히 쓰거나 하지 못하지만 무엇인가 꾸준히 글을 적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게 해 준 것이 트위터였습니다.

트위터는 한번에 적을 수 있는 내용이 140자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이 너무 함축되어서 때아닌 오해를 불러 일으키거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제가 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트위터에서 만난 나눔육아라는 모임에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작은 글을 써서 여러 사람들과 같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트위터에는 이와 유사하게 생면부지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결과물을 내는 활동이 매우 많습니다. 책을 쓰는 사람들도 있고 '떼창'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로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한다는 즐거움을 트위터는 저에게 주었습니다.

세번째는 여러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겁니다.

2010년 한해에만 UXCamp Seoul, SW Testing Camp, UX Symposium 2010 3개의 컨퍼런스를 다른 사람과 모여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임에 저를 연결해준 것은 트위터의 한줄의 글이었습니다.

네번째는 제 개인적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를 좀 더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약이론이라는 경영기법을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알아주고 누군가는 필요하다는 생각에 열심히 주변에 제약이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개인 세미나를 진행하기 위해 사람을 모으기 힘들었다면 지금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여러 사이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더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트위터는 정말 제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새로운 지식,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제게 전해줍니다.

점점 트위터에 의존하는 생활이 길어지면서 전 트위터를 통해 언제나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고 그런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지금의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최근의 컨퍼런스 현장에 가면 달라진 풍경이 컨퍼런스 중간중간마다 트위터에 질문이 올라오고 해당 질문에 다른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면서 보다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심심찮게 봅니다.

지난 월요일(11월 8일)에 있었던 UX Symposium 2010 행사가 끝난 후에 행사가 진행된 하루 동안 오고 간 트윗만 320명의 사람들이 1122개의 트윗을 올렸고 순수 RT가 총 397개 RT에 덧붙여 쓴 글은 80개 그래서 순수 트윗이 645개라는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트윗, RT 등은 트위터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잘 모르시는 분들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어쨌든 제가 길지 않은 글에서 계속 트위터 얘기를 하는 걸까요?

여러분도 스마트폰을 사시면 트위터를 하셔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MP3로 어떤 사람들은 PMP로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든 그건 각 개인의 자유입니다.

이런 스마트폰의 사용 용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조사 결과 인터넷으로 조사된 적이 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검색을 하는 세상, 세상과 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로 인터넷은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 세상에 한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셨거나 스마트폰을 사신 분들 중 스마트폰을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나와 관련이 없을 것 같던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새로운 다리.. 그것이 저에게 있어 스마트폰의 의미입니다.

매일 매일이 똑같을 것 같았던 일상에 새로운 연료를 끊임없이 공급하는 연료탱크.. 그것이 지금의 제 스마트폰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스위치봇 & 스위치봇 허브 미니 간단 사용기

제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제가 사브작 사브작 홈 오토메이션을 어설프게 해온 것을 아실겁니다. 작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도어락 자동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나라에 자체 서비스로 앱을 통해 도어락을 제어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게이트맨도 있고, 키위도 있고, 삼성도 있죠.. 그런데.. 전 그것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도어락이 필요했는데... 그런건 안만들더라구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웬지 해보고 싶은데... 언제 제품이 출시될지도 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스위치봇이라는 제품으로 도어락을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위치봇이 직구가 아닌 국내에 출시되었길래 낼름 구매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제품에 대한 내용이나 구매는  https://www.wakers.shop/  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위치봇에 스위치봇을 구글 홈에 연결시키기 위해 스위치봇 허브 미니까지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봇 허브 미니가 없으면 스위치봇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구글 홈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구매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이 제품이 RF 리모컨 기능이 지원됩니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제어할 필요가 있어서 이참 저참으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품 등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스위치봇 허브 미니에 RF 리모컨을 등록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로 모니터를 제어하고 싶었던 부분은 컴퓨터에서 크롬캐스트로 외부 입력을 때에 따라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리모컨을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어차피 리모컨은 외부 입력 바꿀 때 빼고는 쓸 일도 없는지라.. 매번 어디로 사라지면 정말 불편해서 이걸 자동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등록하고 여기에 리모컨을 등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리모컨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된걸 확인해보니 전원 On/Off만 제어되는 것이고, 나머지 버튼은 구글 홈...

프로젝트의 3요소 -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는 예산, 일정, 품질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 3가지 요소 외에도 개발 범위, 팀워크, 자원 조달 등 여러가지 요소들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예산, 일정, 품질일 것이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요소들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완료하는 순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한하게 된다. 위의 요소들을 잘 통제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실패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란 그런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목적한 바를 제한된 기간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도식화 한다면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그림에 보는 것처럼 일정과 품질, 예산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연관되어 작용하게 된다. 우리가 접하게 되는 많은 방법론들의 가정에는 위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들이 설정되어 있다. 조직에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런 가정에 동의하는 것이고 그러한 철학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론을 채택하기 전에 조직의 근본 문제와 문화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의 요소들 외에 고려해 볼 사항은 위의 요소들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용과 예산, 목적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변할 가능성이 매우 큰 요소들이다. 대부분의 방법론은 이러한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들을 가정해서 세워져 있다. 변동성의 측면에서 위의 요소들을 다시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이 가정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일부 해석해 본다면 일정이 늘어난다면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가 변경되어도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와 일정은 상호 의존적이 된다. 만약 위 3가지 요소의 변동성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프로젝트는...

쉘리로 지역난방 배관 온도 측정하기

  간헐 난방을 위해서 지역 난방의 배관 온도를 측정할 필요성을 느끼고.. 이런 저런 방법을 찾다가.. 쉘리의 온도 센서 애드온으로 작업하기로 결정하고 제품 구매 후 설정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어떤 분들은 기존의 직비 온도 센서를 테이프 돌돌 감아 측정하시던데.. 아무래도 정확성이 떨어질것 같아서 배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온도 센서를 구매해서 작업해봤습니다. 우선 준비물이 있어야 할텐데.. 쉘리 유럽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언제 올지 도무지 기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배송 속도가 들쭉날쭉하고 제대로 트래킹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리에 있는 쉘리 공식 판매점에서 구매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우선 쉘리 1이 필요합니다. 비싼거 없이 싼거로 구현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쉘리 1을 이용하겠습니다. 원하시면 쉘리 1PM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2716450669.html?spm=a2g0o.store_pc_home.0.0.412740ddSkjgfV 다음에 온도 센서 애드온이 필요합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3292330909.html?spm=a2g0o.store_pc_groupList.8148356.1.62be201681ZJj9 이걸 구매하시면 되는데.. 유럽에서는 옵션으로 온도 센서를 2개나 3개로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온도센서 하나밖에 선택이 안됩니다. 고로 네이버 쇼핑이든 다나와든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는 곳에서 취향껏 DS18B20을 추가로 구매해주셔야 합니다. 알리에서 검색해서 합배송 받는 방법도 있겠네요.. (합배송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입수관과 출수관의 온도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하다 더 구매하셔야 하고.. 원하시는 곳에 하나 더 연결해서 총 3개의 온도 센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쉘리 1에 220V 전원을 공급해서 사용하셔도 되고.. 원하시면 12V나 24 – 60V에 해당하는 어댑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