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Dapy 님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칼럼을 써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었다.
멋모르고 괜찮다는 얘기와 함께 나는 앱톡의 안드로이드 스토리에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의 칼럼 연재를 마치고 이제 그 기록을 내 블로그에 담아두려고 한다.
멋모르고 시작한 칼럼은 내게 여러가지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마감의 압박(?)과 쥐어짜야 하는 글들.. 쓰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따라주지 않는 필력 등..
쓰는 동안은 힘들고 재미있었던 기억들인데.. 끝나고 난 이 순간은 홀가분하고 웬지 모를 시원 섭섭함이 느껴진다.
아래 글은 내가 처음 올렸던 글로 앱톡에는 11월 4일에 올라온 글이다. 조회수는 1371에 댓글이 6개나 달렸던 글이었다. 형편상 이미지는 제외하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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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배워본 사람들은 서예를 배워본 사람들은 처음 시작하는 점을 찍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입니다.
글을 쓸 때에도 처음 시작하는 그 한문장을 쓰기 위해서 몇날 몇일을 보내고 정신없이 써내려가다 어느날 문득 처음 문장을 읽어보면 왜 그리 낯설고 항상 2% 부족함을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딱 그런 심정으로 1주일을 보냈습니다.
어쩌다 턱.. 칼럼이라는걸 시작하게 되었는데.. 도무지 무슨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더군요. 1년 넘게 블로깅도 하고 트위터도 했는데.. 글을 시작한다는건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렇게 1주일동안 무슨 글을 쓰면 좋을지 고민한 결과 저의 첫번째 이야기는 왜 스마트폰을 사야하는가? 입니다.
저는 5월에 옵티머스 Q가 출시되자마자 구입했습니다. 그전에 저는 그저 그런 평범한 피처폰 사용자였습니다.
물론 작년 말 출시된 아이폰 이후로 급증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전 LGT 사용자이기 때문에 남들이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고 싶어하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왜 스마트폰을 구입하신건가요? 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으신건가요? 여러분은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무엇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위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셨다면 전 여러분에게 괜히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시기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꼭 스마트폰을 사고 싶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스마트폰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단순히 문자보내고 전화 받고 사진찍으면서 보내던 피처폰 세상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기능은 피처폰이 이미 제공하는 기능에 아주 조금 더 새로운 기능이 있을 뿐입니다.
사실 많은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후에도 이전에 피처폰으로 사용하던 기능 이상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여전히 사진찍고 문자보내고 전화받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그렇게 사용하실거라면 굳이 몇십만원(대부분 70만원 이상의 고가입니다.)짜리 이 비싼 장남감을 2년간 통신사의 노예를 자처하면서 구매하실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피처폰처럼 통신사와 제조사가 우걱 우걱 집어넣은 기능들을 쓰기만 하면 되는 폰은 아닙니다.
윈도우처럼 설치와 삭제부터 하나하나 배워야 할 것이 무척 많습니다.
저번주 남자의 자격의 디지털의 습격편처럼 배우고 익힐 각오를 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여러분이 스마트폰을 사지 않으시는 게 더 좋은 것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여러분이 정말 배우고 익힐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저에게 여러분이 배우고 익히고 싶으신 가장 궁금한 질문들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문이 없으시면 제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그 모든 스트레스에 대한 체험기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자랑하고 싶은 것에 대한 글은 이미 주변에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환상을 하나 하나 깨면서 정말로 누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멋모르고 괜찮다는 얘기와 함께 나는 앱톡의 안드로이드 스토리에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의 칼럼 연재를 마치고 이제 그 기록을 내 블로그에 담아두려고 한다.
멋모르고 시작한 칼럼은 내게 여러가지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마감의 압박(?)과 쥐어짜야 하는 글들.. 쓰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따라주지 않는 필력 등..
쓰는 동안은 힘들고 재미있었던 기억들인데.. 끝나고 난 이 순간은 홀가분하고 웬지 모를 시원 섭섭함이 느껴진다.
아래 글은 내가 처음 올렸던 글로 앱톡에는 11월 4일에 올라온 글이다. 조회수는 1371에 댓글이 6개나 달렸던 글이었다. 형편상 이미지는 제외하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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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배워본 사람들은 서예를 배워본 사람들은 처음 시작하는 점을 찍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입니다.
글을 쓸 때에도 처음 시작하는 그 한문장을 쓰기 위해서 몇날 몇일을 보내고 정신없이 써내려가다 어느날 문득 처음 문장을 읽어보면 왜 그리 낯설고 항상 2% 부족함을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딱 그런 심정으로 1주일을 보냈습니다.
어쩌다 턱.. 칼럼이라는걸 시작하게 되었는데.. 도무지 무슨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더군요. 1년 넘게 블로깅도 하고 트위터도 했는데.. 글을 시작한다는건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렇게 1주일동안 무슨 글을 쓰면 좋을지 고민한 결과 저의 첫번째 이야기는 왜 스마트폰을 사야하는가? 입니다.
저는 5월에 옵티머스 Q가 출시되자마자 구입했습니다. 그전에 저는 그저 그런 평범한 피처폰 사용자였습니다.
물론 작년 말 출시된 아이폰 이후로 급증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전 LGT 사용자이기 때문에 남들이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고 싶어하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왜 스마트폰을 구입하신건가요? 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으신건가요? 여러분은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무엇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위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셨다면 전 여러분에게 괜히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시기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꼭 스마트폰을 사고 싶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스마트폰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단순히 문자보내고 전화 받고 사진찍으면서 보내던 피처폰 세상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기능은 피처폰이 이미 제공하는 기능에 아주 조금 더 새로운 기능이 있을 뿐입니다.
사실 많은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후에도 이전에 피처폰으로 사용하던 기능 이상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여전히 사진찍고 문자보내고 전화받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그렇게 사용하실거라면 굳이 몇십만원(대부분 70만원 이상의 고가입니다.)짜리 이 비싼 장남감을 2년간 통신사의 노예를 자처하면서 구매하실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피처폰처럼 통신사와 제조사가 우걱 우걱 집어넣은 기능들을 쓰기만 하면 되는 폰은 아닙니다.
윈도우처럼 설치와 삭제부터 하나하나 배워야 할 것이 무척 많습니다.
저번주 남자의 자격의 디지털의 습격편처럼 배우고 익힐 각오를 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여러분이 스마트폰을 사지 않으시는 게 더 좋은 것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여러분이 정말 배우고 익힐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저에게 여러분이 배우고 익히고 싶으신 가장 궁금한 질문들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문이 없으시면 제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그 모든 스트레스에 대한 체험기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자랑하고 싶은 것에 대한 글은 이미 주변에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환상을 하나 하나 깨면서 정말로 누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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