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xper 9월 정기 모임에 다녀와서..

7월부터 매달 한번씩 진행되고 있는 xper 9월 정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임은 Agile Conference 에 다녀온 3분의 생생한 후기담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후기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아~~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Agile 2008에 몰려온 일본인들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도 저래야 할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제안해 주신 한중일 연한 컨퍼런스도 못할 것 없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Kanban Game을 했습니다.

전 Scrum에서 사용하고 있는 Daily Board나 Scrum-ban과 Kanban을 잘 구별하지 못했었는데..

이 게임을 통해 Kanaban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건 이 칸반이 TOC의 개념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칸반에서 아쉬운 것은 역시 각 팀의 작업 효율이 다를 경우 작업 효율이 우수한 팀은 해당 팀의 작업 효율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TOC는 이런 경우 Pull과 Push를 적절히 섞어서 해결을 하는데.. 칸반도 그러한지 다시 한번 더 관련 자료를 살펴봐야겠습니다.

Pull과 Push는 어설프지만 제가 이전 포스트에서 정리를 한번 했었는데.. 나중에 한번 더 정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Lean과 TOC는 서로 특성이 비슷해서 혼합하려는 시도가 여럿 있었는데. 이번에 저도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것 역시 언제 한번 정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Kanban Game 에 대한 자료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yattom.jp/trac/public/wiki/ProjectGames/TheKanbanGameEn

이 게임을 하면서 내가 속했던 조의 중간 회고는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좋았던 점으로는

  • 병목현상을 알 수 있었다.
  • 프랙틱스를 쉽게 익힐 수 있었다.
  • 재미있었다.

안좋았던 점으로는
  • 게임처럼 팀안에서 Role을 쉽게 바꿀 수 있을까?
  • 스토리카드의 속도보다 주사위의 숫자가 매번 크게 나온다.
  • 게임의 룰이 너무 복잡하다. 게임을 배우기 위해 동영상 같은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
  • 진행이 너무 빠르다.

정도로 나왔습니다.

저는 확실히 다른 것보다 각 이터레이션이 끝날 때마다 Role 별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이 현실적인 프로젝트에서 가능할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현실에서는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적절한 인력 배치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팀별로 속도를 측정하고 실제 들어간 시간을 측정해서 각 팀의 자원 효율성을 측정하여 병목을 가시화 해본다면 더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모임도 언제나처럼 역시나 저에게는 매우 유익한 모임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린 소프트웨어 개발의 칸반 부분을 다시 살펴보니 이전에는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쏙쏙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시 한번 시간을 내서 잘 읽어봐야겠습니다. 요즘 읽을 책은 많은데 시간도 잘 안나고 그러네요.

바쁜 것도 아닌데.. ㅠㅠ

다음 달 모임이 벌써 기다려 지네요..

댓글

  1. trackback from: Agile2009 Conference 공유회 다녀왔습니다.
    실용주의이야기 님의 agile 2009 참관기심우곤님의 위키신재용님의 위키xper 에서 주최한 Agile2009 Conference 공유회를 다녀왔습니다.두 분 이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Agile2009 컨퍼런스를 다녀오셨더군요. (시카고)처음 1 시간 동안은 3 분이 각 15 분동안 다녀온 소감을 얘기해 주셨습니다.참가자 중 2 % 만이 아시아인이었다고 하는군요.세션이 300 개 이상이어서, 컨퍼런스 쪽에서 페르소나 모델을 제공해 줬다고 합...

    답글삭제
  2. 그러고 보니 Kanban 에 대한 설명을 드리진 못했네요.



    http://www.crisp.se/henrik.kniberg/Kanban-vs-Scrum.pdf 파일을 참고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Scrum and XP from the trenches 의 저자인 Henrik Kniberg 의 글인데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

    답글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프로젝트의 3요소 -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는 예산, 일정, 품질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 3가지 요소 외에도 개발 범위, 팀워크, 자원 조달 등 여러가지 요소들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예산, 일정, 품질일 것이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요소들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완료하는 순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한하게 된다. 위의 요소들을 잘 통제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실패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란 그런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목적한 바를 제한된 기간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도식화 한다면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그림에 보는 것처럼 일정과 품질, 예산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연관되어 작용하게 된다. 우리가 접하게 되는 많은 방법론들의 가정에는 위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들이 설정되어 있다. 조직에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런 가정에 동의하는 것이고 그러한 철학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론을 채택하기 전에 조직의 근본 문제와 문화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의 요소들 외에 고려해 볼 사항은 위의 요소들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용과 예산, 목적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변할 가능성이 매우 큰 요소들이다. 대부분의 방법론은 이러한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들을 가정해서 세워져 있다. 변동성의 측면에서 위의 요소들을 다시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이 가정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일부 해석해 본다면 일정이 늘어난다면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가 변경되어도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와 일정은 상호 의존적이 된다. 만약 위 3가지 요소의 변동성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프로젝트는...

일본 출장 갔다 온 후기

어쩌다 보니.. 우연치 않게.. 일본으로 2박 3일 짧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일본을 가보게 되었고.. 한 6년만에 나가본 외국이라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출장 일정을 착각해서 1박 2일로 잡았던 항공편 일정 변경하고 숙박업소 찾느라.. 에휴.. 어쨌든 오랜만에 나가본 외국이고 처음 가본 일본이라 다녀오고 알게 된 몇가지 사실은 이미 인터넷을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1. 여행용 멀티 어뎁터를 더 이상 공항 로밍 센터(김포 공항 기준)에서 무료로 대여를 안해주더라구요. 로밍 요금을 가입해야 빌려준다는데.. 쩝.... 가장 가까운 다이소도 롯데몰까지 걸어가기에는 멀고.. 공항 편의점에서 파는데 정말 더럽게 비싸더라구요. 그러니 미리미리 다이소에서 구매하시거나 인터넷에서 싼걸로 장만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본에서도 편의점이나 100엔샵 뒤져보았지만 안팔더라구요. 돈키호테에서는 판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가기에는 출장 일정 상 이동하기 쉽지 않아서.. 정말 무겁게 노트북 들고가서 켜보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웬만한 모텔급 이상 숙박업소에서는 프론트에 얘기하면 무료로 빌려주기는 하는데.. 낮에는 플러그가 없으니 충전이.. ㅠㅠ 그래서 만약에 한국에서 준비를 못해간걸 일본에서 깨달았다면.. 어떻게 하느냐... 이미 공항을 떠나셨다면 주변에서 BIC 이라는 전자 제품 파는 곳에서 구매하시면 되고..  하네다 공항 3번 터미널 출국장 위쪽 4F에 가시면 BIC 가게가 있고 거기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 300엔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 애플 페이로 교통카드를 하시려면 현재로는 현대카드 마스터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비자 카드로 충전이 안되어서 애플 페이로 교통카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일본에서 지하철을 애플 페이로 타보고자 했던 저의 꿈은 파사삭... 스이카 앱으로는 비자 카드로 충전이 된다고 하는데.. 귀찮습니다. ㅠㅠ 한국에서 스이카 웰컴 카드를 구매해 가시는 것도 방법인데.. 이 카드는 ...

테슬라 구매 과정 후기

올해 제 인생 최대 지름이 될.. 테슬라 구매를 했습니다. 스파크만 13년을 몰았는데... 내자분이 애들도 컸고.. 이젠 스파크가 좁고 덥고 힘들다면서... 4월 6일 하남 테슬라 전시장에서 새로 나온 업그레이드 된 모델 3를 보고 4월 7일 덜컥 계약을 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4월 11일에 보조금 설문 조사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사실, 처음에 하얀색을 계약을 했다가 하얀색은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거 같아 4월 20일에 블루로 변경을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하나 둘 차량을 인도 받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인도 일정이 배정이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4월 25일 하얀색으로 변경하자마자 VIN이 배정되고 4월 29일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습니다. 파란색이 정말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소문에 듣자하니.. 파란색은 5월 첫주부터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었다고 합니다.. 크흑.. ㅠㅠ) 덕분에 기다리고 기다리긴 했지만 아무 준비도 없던 와중에 이제부터 정말 실제 차량을 인도받기 위한 질주가 시작되었습니다. 4월 30일 셀프 인도 예약 완료 문자가 왔고 5월 2일 오전 10시 5분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자격 부여 문자가 오고 오후 3시 5분에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자 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사실 기다림의 시간이 제일 힘든건.. 보조금을 못받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초조함이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보조금이라고 하더라도 한푼이 아쉬운 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한 돈이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2일 오후 4시 12분에 차량 대금을 후다닥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유투브와 네이버 카페 등을 열심히 읽어두었지만 막상 진행해보니 다른 설명과는 좀 다르게 진행되어서 불안했었는데.. 큰 문제 없이 결제가 완려되었습니다. 이미 차량 인도는 5월 14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차량 등록에 대한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5월 8일 오후 2시 23분에 등록 대행 비용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