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테스트 추정 - 지킬 수 없는 약속, 언제 끝내야 하나?

여러분은 테스트 추정을 하시나요?

많은 조직에서 테스트 수행을 위한 일자를 계산하고 일정을 세우지만...

과연 그 일정대로 테스트를 수행하고 종결하신 적이 얼마나 있으신가요?

우리는 항상 테스트를 언제 끝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테스트를 끝낼 때쯤 되면 항상 들려오는 잔소리..

결함 없져? 아무 문제 없져?

그런 질문에 확신할 수 없는 대답이나 거짓말

일정을 초과해서 테스트를 수행할 때 흔히 하는 거짓말..

개발팀이 제 때에 결함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책임 회피, 불신, 반목

그렇지 않은 곳도 있겠지만 많은 조직에서 겉으로 꺼내놓고 말하지 못한 공공연한 비밀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출시까지는 앞으로 한달.. 출시일은 바꿀 수 없습니다.

개발 예정은 앞으로 2주

그렇다면 테스트는? 선택권도 없이 당연히 2주..

하지만 개발은 자꾸 지연되고 출시일이 코앞으로 닥친 1주일 전 최종 빌드가 넘어옵니다.

하지만 최종 빌드의 3분의 1은 결함이 줄줄줄 쏟아지고 나머지 절반은 아예 구동도 안됩니다.

이 미칠듯한 상황에 철야로 주구장창 달리면서 개발팀과 미칠듯한 설전을 펼쳐 누덕 누덕 기운 제품이 결국에 출시일에 맞춰 고객에게 인도됩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CS팀의 게시판과 전화기는 불이 납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다시 패치를 위한 일정과 계획에 돌입합니다.

이 미칠듯한 행진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위와 같은 상황에서 만약 테스트 팀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저는 이 모든 1차 책임이 관리자에 있다고 봅니다.

먼저.. 관리자가 단무지이기 때문입니다. 단무지가 무엇인지는 아시죠.. 단순, 무식, 지랄...

즉,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2주에서 1주로 단축되었습니다. 단무지 팀장님은 생각합니다. 기간이 절반으로 줄었으니 두배 열심히 일하면 되겠군.. 하루에 8시간 근무를 철야를 해서 16시간씩 작업해도 하루에 8시간이나 남잖아.. 8시간은 회사에서 자면 되.. 1주일인데.. 머..

하아.. 이게 가능이나 한 가정입니까?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테스트가 고도로 자동화 되었다고 해도 저런식으로 작업해서 생산성과 효율성이 2배가 될수는 없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군대식 사고에 쩔어있는 이런 단무지 팀장 및에 있다면 당신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지금 이직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관리층이 영웅 놀이에 심취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주동안 작업할 분량을 1주일만에 성공한다면..

인사고과와 각종 성과급이 눈앞에 보이나요?

각종 감언이설과 당근으로 팀을 몰아붙여서 조직안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관리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리자 치고 팀원 챙겨주는 관리자 못봤습니다. 팀원의 아이디어와 성과를 갈취하지나 않으면 다행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팀장이 이런 영웅놀이에 심취해 있다면 과감히 거부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영웅놀이에 심취한 관리자의 팀의 결과물은 대체로 쓰레기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항상 다른 팀에게 책임이 전가됩니다.

2주동안 할 테스트를 1주일만에 해치운 결과물이 얼마나 좋을까요? 좋지 못한 테스트 결과는 항상 개발팀의 책임으로 미루는 영웅놀이 관리자.. 주변에 혹시 있으신가요?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관리자는 유유부단한 관리자입니다.

대화와 타협, 싸움 기피형이죠..

저는 회장님의 영원한 종입니다.. 딸랑 딸랑 유형입니다.

그냥 까라면 까는 유형이죠..

머 이런 관리자는 긴말이 필요없습니다.

앞서 3가지 유형의 관리자를 보았습니다.

이 3가지 유형의 관리자의 공통점이라 하면 말 그대로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추정에 관한 진실은..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Man-Month의 미신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테스트 케이스 한두개 실행하는 문제라면 예측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 값은 추정해야 할 대상이 커지면 커질 수록 비례해서 불확실해집니다.

추정 단위를 너무 크게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례를 예측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조하고 끊임없이 점검하고 토론하고 검토하고 협의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완료일은 중요합니다. 프로젝트는 출시일이든 무엇이든 간에 특정 날짜에 끝날 수 있다면 좋습니다.

목표를 명확히 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너무 세세한 작업 목록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세세한 작업목록에 집중하다 보면 전체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지금 지연되는 작업때문에 팀이 놀고 있다면 당신은 추정을 잘못한 것입니다. 전체를 바라보고 일정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WBS를 개발 초기에 만들고 이것이 무슨 신주단지인양 떠받들며 일정을 맞추기 위해 미친듯한 경주를 지금 당장 때려 치시길 바랍니다.

WBS 같은 것은 갖다 버리십시오. 지금 현실에 충실한 추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관련한 기법은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결론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추정은 신이 이땅에 다시 강림하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라고 해도 말 그대로 예측이지 확실한 대답을 해 줄 수 없습니다.

너무 작은 단위에 몰입하지 마십시오. 큰 단위로 모두와 함께 긴밀하게 대화하고 협의하십시오..

그리고 진실과 마주하시기 바랍니다.

할 수 없을 때는 확실히 할 수 없다 말하여야 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실해 질 수 없다면.. 100만년동안 추정만 수련한다 해도 당신의 추정치는 그냥 쓰레기일 뿐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프로젝트의 3요소 -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는 예산, 일정, 품질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 3가지 요소 외에도 개발 범위, 팀워크, 자원 조달 등 여러가지 요소들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예산, 일정, 품질일 것이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요소들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완료하는 순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한하게 된다. 위의 요소들을 잘 통제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실패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란 그런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목적한 바를 제한된 기간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도식화 한다면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그림에 보는 것처럼 일정과 품질, 예산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연관되어 작용하게 된다. 우리가 접하게 되는 많은 방법론들의 가정에는 위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들이 설정되어 있다. 조직에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런 가정에 동의하는 것이고 그러한 철학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론을 채택하기 전에 조직의 근본 문제와 문화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의 요소들 외에 고려해 볼 사항은 위의 요소들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용과 예산, 목적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변할 가능성이 매우 큰 요소들이다. 대부분의 방법론은 이러한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들을 가정해서 세워져 있다. 변동성의 측면에서 위의 요소들을 다시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이 가정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일부 해석해 본다면 일정이 늘어난다면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가 변경되어도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와 일정은 상호 의존적이 된다. 만약 위 3가지 요소의 변동성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프로젝트는

코디에서 클라우드 저장소 연동해서 비디오 라이브러리 생성하기

저희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모니터만 있지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IPTV를 이용했지만..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비용도 비용인지라.. 그냥 TV를 없앴습니다. 사실은 기레기 시키들 보기 싫어서 KBS 수신료 내는거 싫어서 그냥 TV를 없애버렸습니다. 대신에 스마트폰에서 OTT 서비스 실행해서 크롬캐스트로 전송해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봤었는데 슬슬 불편해서 고민고민하다 그냥 질렀습니다. TV 보는 것도 불편했지만 다른 이유는 PC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고 싶을 때 매번 PC를 켜야하는 것도 불편하더라고요. 저희 집 컴이 이제 10년이 넘어서.. 부팅 부터가.. ㅠㅠ 그래서 오피스 365 월결제를 끊으면 원드라이브 1테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원드라이브에 제가 가지고 있는 영화 200여편을 몽땅 올렸는데.. 원드라이브에 있는 영화를 스마트폰에서 실행해서 크롬캐스트로 전송하는 것도 불편하더군요.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너무 불편해서.. 지금은 사라진 TELEBEE 의 미박스 3에 글로벌 롬을 올려서 싸게 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냥 질렀습니다. 싸다고 하는데 싼지는 모르겠지만.. 크롬캐스트 울트라보다는 싸더라구요. 넷플릭스를 이용하지는 않지만 조건만 맞으면 4K도 재생되고 국내 AS도 된다고 해서 질렀습니다. 관련 정보는 네이버 카페 [Eddy Lab] UHD 미니 PC 포럼 에서 보실 수 있고, 지금도 구매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MiBox3-EddyLab 에디션 안드로이드 셋탑 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셋탑은 질렀는데.. 국내 IPTV처럼 친절하게 설정되어 있는 셋탑이 아닌지라 처음 켜보고 뭐부터 해야할지 참 막막하더라구요. 우선은 중요한건 TV를 편하게 보고 싶은것과 원드라이브의 영화를 편하게 감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중점을 두고 네이버 카페와 구글을 하염없이 떠돌아다녀보니.. 코디라고 하는 앱이 가장 정보가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무작정 코디를 설치했습니다. 코디

스위치봇 & 스위치봇 허브 미니 간단 사용기

제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제가 사브작 사브작 홈 오토메이션을 어설프게 해온 것을 아실겁니다. 작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도어락 자동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나라에 자체 서비스로 앱을 통해 도어락을 제어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게이트맨도 있고, 키위도 있고, 삼성도 있죠.. 그런데.. 전 그것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도어락이 필요했는데... 그런건 안만들더라구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웬지 해보고 싶은데... 언제 제품이 출시될지도 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스위치봇이라는 제품으로 도어락을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위치봇이 직구가 아닌 국내에 출시되었길래 낼름 구매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제품에 대한 내용이나 구매는  https://www.wakers.shop/  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위치봇에 스위치봇을 구글 홈에 연결시키기 위해 스위치봇 허브 미니까지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봇 허브 미니가 없으면 스위치봇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구글 홈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구매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이 제품이 RF 리모컨 기능이 지원됩니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제어할 필요가 있어서 이참 저참으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품 등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스위치봇 허브 미니에 RF 리모컨을 등록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로 모니터를 제어하고 싶었던 부분은 컴퓨터에서 크롬캐스트로 외부 입력을 때에 따라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리모컨을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어차피 리모컨은 외부 입력 바꿀 때 빼고는 쓸 일도 없는지라.. 매번 어디로 사라지면 정말 불편해서 이걸 자동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등록하고 여기에 리모컨을 등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리모컨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된걸 확인해보니 전원 On/Off만 제어되는 것이고, 나머지 버튼은 구글 홈으로 제어가 안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