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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Symposium 2010을 끝내고

지난 주 월요일, 11월 8일 UX Symposium 2010 행사가 있었습니다.

벌써 1주일이 지났네요. 전 지난 1주일동안 지옥같은 이사를 하느라 오늘에서야 후기를 써볼까 했는데.. 벌써 머리가 하얗게 지워져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머리속에는 지우개가 있습니다. ㅠㅠ

이번 행사는 올해 제가 아마도 마지막으로 함께하게 되는 행사가 될 거 같습니다.

올 초에 있었던 UXCamp Seoul을 준비했던 분들과 UX Factory 관계자분들로 시작했던 이번 행사는 중반을 지나면서 KAIST와 같이 진행하게 되면서 규모도 커지고 무엇보다 주요 발표 인사가 빌 벅스턴과 돈 노만 거기에 이건표 LG 부사장님까지 가세하면서 그 위용에 있어 국내외 UX관련 최고급의 발표자분들로 구성된 거대 행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발표자분들도 거의 레전드급 인사들로 구성되었죠.

덕분에 귀와 눈이 호강하는 하루였습니다. 여러모로 힘들고 KAIST와의 공조가 매끄럽지 못하게 되면서 행사 초반에 여러가지로 미흡한 모습들을 너무 많이 보여드렸지만 끝난 후에는 모두 따뜻하게 돌아가신 듯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뜻깊고 얻은 것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사 당일 자원봉사를 해주기로 했던 대학생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행사 진행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이 아쉽습니다. 자원봉사자 담당이었던 제가 너무 미숙해서 벌어진 일인지라 행사 관계가분들께도 조금 죄송스러웠습니다.

개인적인 핑계라면 이런 저런 일로 바빠서 많이 신경쓰지 못했다는 핑계를...

그외에도 트위터에는 아래와 같은 불만들이 있었지만.. 뭐.. 그래도 나중에는 좋은 경험으로 돌아가셨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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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상준
@ UX Camp Seoul, TEDxKaist, MIT 컨퍼런스에서 들었던 발표가 세개나 겹치네요 복습도 중요한데 좀 아쉽습니다

cho hee jung
ux symposium 세미나 참석중입니다. 이벤 참여 ㅎㅎ 근데 자리가 너무 협소해요 ㅠㅠ다리 저려 죽겠어요.

Min Gahyun
@ 통역기가 잘되는건지 모르겠어요~ 테스트음악이라도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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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행사에서는 트위터의 힘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스마트폰을 쓰시는 분이 얼마나 많으시던지 제 스마트폰에서는 문자도 보내지지 않고 한동안은 음성통화도 되지 않을정도의 트래픽을 보였습니다. 조금 무섭더군요.

그 많은 트윗을 올려주신 분들 중에서 저는 가장 트윗을 많이 올린 사람과 가장 많은 RT를 받은 사람 양쪽에 순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습니다.

UX Symposium 에 사용된 트위터 해쉬태그인 로 올라온 글들은 @jyreds 님이 이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아래 문서를 통해서 그날 오고갔던 이야기들과 현장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위 문서만으로도 그 어떤 후기보다 충분한 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 후기 같지도 않은 후기는 여기서 정리합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 행사가 꾸준히 진행되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행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발표자료나 기타 다른 소식들은 공식 홈페이지인

http://www.uxeye.net/

에 올라올것이라고 믿습니다. 곧 좋은 소식들이 올라오겠죠..

후기가 성의 없다 여겨지신다면 제가 올렸던 트윗만 따로 정리했습니다..

댓글

  1. trackback from: 비영리 단체 프로그래머의 UX Symposium 참가기3
    회사에서 지원을 받고 참가했습니다. 아마 참가비가 비싼편이라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매우 아쉬워하며 누가 쓴 참가기를 검색하고 있었을 겁니다. 아무튼 참가했던 안했던간에 Donald A. Norman의 <이모셔널 디자인>과 빌 벅스턴의 <사용자경험 스케치>를 구입해서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노먼과 벅스턴의 강연은 그 두 책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분 모두 '복잡성'에 대한 내용을 첨가한 정도였습니다. 노먼의 강연을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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