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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케이스는 누가 만들 것인가?

여러분의 조직에서는 테스트케이스를 누가 만드십니까?

아니, 여러분의 조직에서는 테스트케이스를 만드십니까?

여러분의 조직에서는 얼마나 자주 테스트케이스를 교체하십니까?

많은 경우에 테스트케이스는 테스트 리드나 매니저와 같은 테스터의 장이 만듭니다. 테스터는 그렇게 만들어진 테스트케이스를 가지고 열심히 제품을 테스트 합니다.

아주 일반적인 광경으로 거부감이 없으신가요?

하지만 매번 이렇게 일한다면 테스터는 과연 뭐하는 사람일까요?

만약, 여러분이 성공하는 테스터가 되고 싶으시다면 여러분이 해야할 일을 찾아서 여러분이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여러분이 제품을 분석하고 여러분이 테스트케이스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이 의도적으로 이렇게 하지 않으신다면, 누구도 여러분에게 테스트케이스를 만들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할 일을 다른 사람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사람들의 노예나 기계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직이라는 기계속에서 닳고 닳아 없어져 버릴 하나의 부속품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계약직 테스터들이 이렇게 사라져갔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사라지고 싶으신가요?

많은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은 직원들이 밖에 나가서 사고를 치고 회사에 유무형적인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아주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관리자는 직원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신뢰하지 못하는 직원과 함께 꿈과 미래를 얘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재미있는 개그가 또 있을까요?

관리자들은 항상 직원들이 자신처럼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자신과 항상 똑같은 것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관리자들은 모든 일을 끌어안고 자폭하기도 합니다. 참 불쌍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조직에서 직원들은 관습에 따르고 순응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직에서 행해지는 테스트는 살충제 패러독스에 빠져들어갈 확률이 99.9%라고 믿습니다.

매번 똑같은 기준과 생각과 지식으로 만들어진 테스트케이스로 반복되는 테스트는 제품을 위험에 빠뜨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결함이 발견될 확률은 점점 떨어질테고, 그것은 곧 결함이 많은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제품은 곧 시장에서 외면당할 것입니다.

제품안에서 결함을 끊임없이 찾아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가치, 감정, 태도, 인식, 합리성, 비판, 반응, 행동들이 모여야만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테스터가 스스로 생각해야만 합니다. 자기가 제품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테스트 할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주는 테스트케이스를 수행하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그냥 따라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행위에는 어느 것 하나 많은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 얻게 되는 것은 '지혜'입니다.

그러한 개인의 '지혜'는 모여서 조직의 '지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노력해서 얻는 '지혜'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효율이 강조되는 현실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여 얻는 '지혜'는 항상 홀대를 받습니다.

하지만 결함을 발견해야만 하는 테스트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라도 힘든길을 가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테스트케이스를 만드는 방법을 모르시나요?

그건 핑계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선택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직장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왜 그 일을 내가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여러분의 행동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변화의 선택으로 저는 테스터 여러분이 스스로 테스트케이스를 만들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처음에는 세련된 테스트 설계 기법을 모르셔도 좋습니다. 관리자에게 물어보시거나 옆사람과 같이 공부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행동에 옮기는 선택입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신세한탄을 하며, 이직할 생각에 머리가 아프십니까?

그러한 고민을 하기 전에 여러분이 먼저 하겠다고 말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관리자 분들은 효율적인 관리란 조직에서 기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진실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자기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여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 그 조직은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실수와 어려움에 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 높은 성과를 위하여 직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먼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1. 이번주에 당장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일을 시킨 팀장님을 원망하고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일단 제품에 대한 파악도 부족한 상태인데 케이스를 만들어 내라니...

    근데 이글을 읽고서 마음이 좀 달라졌습니다.

    좀 부족한 결과가 나오고, 팀장님께 혼나더라도 회피하지말고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그러면서 성장한다면 뭐 한 두번 혼나는 것은 일도 아니겠죠. ㅎㅎㅋ

    감사합니다.

    답글삭제
  2. @크로노 - 2010/11/15 23:55
    힘내시고..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면 도울 수 있는 만큼은 도와드리겠습니다.

    답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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