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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 5월 정기 모임에 다녀와서

정말 오랜만에 xper 5월 정기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동안 이런 저런 핑계로 참석을 못했지만 이번에는 김창준님 그 유명한 제럴드 와인버그의 PSL 워크샵 후기 발표가 있어서 기필코 참석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끝내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와인버그 생전에 제가 PSL 워크샵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김창준님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복 참 많은 걸 생각해 볼 수 있던 복 받은 자리였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었던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의 기술'이라는 책과 제약이론의 사고 프로세스와 맞물려서 참 많은 걸 생각해 볼 수 있던 자리였습니다.

이번 정기 모임에서는 김창준님이 PSL 워크샵에서 하셨던 일종의 역할극을 체험했습니다.

이 역할극이라는 것이 사람을 몰입하게 하더군요.

하지만 전 초반에 감옥에 끌려가서 참여자가 아닌 관찰자와 같은 입장으로 역할극에 참여하는 기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역할극을 통해서 제가 느낀 것은 정보의 공유 그리고 투명성이 조직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할극을 통해 제가 느낀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사람은 시지키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냥 논다.
  2. 하지만 동기가 부여된다면 사람은 움직인다.
  3. 사람이 모이면 리더가 생긴다.
  4. 리더의 능력치가 높으면 조직의 능력치가 같이 높아진다.
  5. 유능한 리더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한다.
  6. 목표가 명확하고 리더가 유능해도 조직에는 꼭 노는 사람(방관자)가 생긴다.
  7. 상황이 긴박해질수록 조직의 집중도는 향상된다.
뭔가 우리 일상생활에서 보던 모습들이 그대로 투영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느낌들로 제가 앞으로 노력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자라는 것입니다. No라고 말하기 전에 Yes라고 말하기 위해 한번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창준님이 리더쉽이란 문제해결을 위한 창조적인 생각을 해낼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능력(?) 이라고 하신 부분이 매우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그 리더쉽이라는 것이 꼭 조직의 장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발휘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러한 리더쉽이 생기도록 하는 것은 조직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도 기억이 나는 것이 제가 역할극 초기에 규칙을 알려달라는 요구가 계속적으로 무시되었고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전 방관자처럼 메모만 하다가 감옥에 끌려갔고, 나오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입니다.

어쨌든 이번 모임은 여러면에서 참 유익한 모임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한번 더 한다면 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제 간략한 후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또 다른 후기를 기다립니다.

댓글

  1. 크헉 T_T 재미 있었겠는데욥 T_T

    정말 참석하고 싶었는데 결국 일이 꼬여서 못갔습니다 대신 여기저기서 웹에 올라온 후기를 뒤지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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