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구글에서 일방적인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블로거닷컴에 텍스트큐브가 흡수된다는 공지였다.
블로거닷컴과 텍스트큐브는 분명 블로깅 서비스로 같은 서비스 같지만 그 철학적인 배경은 상당히 다르다.
단적인 예로 블로거닷컴에는 트랙백 기능이 없다. 카테고리 기능도 없다.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에서 출발한 두 서비스가 어떻게 합쳐질 수 있는 것일까?
텍스트큐브가 사라진다는 그 공지를 보고 일순간 정말 심각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버렸다.
블로거를 포함해 언론을 장악하여 심각한 자기 검열의 악순환을 통한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우리 나라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는 않아 미칠듯이 외국의 블로그 서비스를 뒤졌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지금은 그냥 초연해져 버렸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두가지 정도다.
하나는 내 블로그가 과연 유료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설치형 블로그로 운영할 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만큼 가치 있는가라는 생각이다.
다른 하나는 기업과 서비스의 영속성이다. 그냥 내 생애 동안만이라도 내가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과연 존재할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한때 유행했던 '아이러브스쿨', '네이트온', '싸이월드' 모두 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 서비스들에는 내 한시절의 추억들이 차곡 차곡 쌓여있다.
그런데 그런 서비스가 어느 한순간 폐쇄되어 버린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얼마전까지 애용하던 t2b 서비스가 별다른 공지도 없이 서비스가 중지되어 버렸다. 덕분에 난 트위터에 있는 내 기억들을 더 이상 보존할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난 이미 '네띠앙' 만행을 통해 수년간 모아두었던 내 추억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미 기억도 못할 정도의 아련한 기억들의 창고였던 '네띠앙'보다 현재 진행형인 '텍스트큐브'의 폐쇄는 정말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
과연 구글은 이러한 사용자의 경험에 대해 약간의 고민이라도 했던 것일까?
혹자는 구글이 기술자적인 관점에서 인문학점 관점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요즘들어 그 말이 가슴에 살랑거리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 것일까?
그나저나 블로그는 텍스트큐브가 사라지는 그날까지는 꾸준히 다시 해볼 생각이다. 그 다음은 그때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난 아직까지는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그래서 난 천천히 다시 블로깅을 하기로 했다.
블로거닷컴에 텍스트큐브가 흡수된다는 공지였다.
블로거닷컴과 텍스트큐브는 분명 블로깅 서비스로 같은 서비스 같지만 그 철학적인 배경은 상당히 다르다.
단적인 예로 블로거닷컴에는 트랙백 기능이 없다. 카테고리 기능도 없다.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에서 출발한 두 서비스가 어떻게 합쳐질 수 있는 것일까?
텍스트큐브가 사라진다는 그 공지를 보고 일순간 정말 심각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버렸다.
블로거를 포함해 언론을 장악하여 심각한 자기 검열의 악순환을 통한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우리 나라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는 않아 미칠듯이 외국의 블로그 서비스를 뒤졌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지금은 그냥 초연해져 버렸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두가지 정도다.
하나는 내 블로그가 과연 유료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설치형 블로그로 운영할 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만큼 가치 있는가라는 생각이다.
다른 하나는 기업과 서비스의 영속성이다. 그냥 내 생애 동안만이라도 내가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과연 존재할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한때 유행했던 '아이러브스쿨', '네이트온', '싸이월드' 모두 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 서비스들에는 내 한시절의 추억들이 차곡 차곡 쌓여있다.
그런데 그런 서비스가 어느 한순간 폐쇄되어 버린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얼마전까지 애용하던 t2b 서비스가 별다른 공지도 없이 서비스가 중지되어 버렸다. 덕분에 난 트위터에 있는 내 기억들을 더 이상 보존할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난 이미 '네띠앙' 만행을 통해 수년간 모아두었던 내 추억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미 기억도 못할 정도의 아련한 기억들의 창고였던 '네띠앙'보다 현재 진행형인 '텍스트큐브'의 폐쇄는 정말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
과연 구글은 이러한 사용자의 경험에 대해 약간의 고민이라도 했던 것일까?
혹자는 구글이 기술자적인 관점에서 인문학점 관점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요즘들어 그 말이 가슴에 살랑거리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 것일까?
그나저나 블로그는 텍스트큐브가 사라지는 그날까지는 꾸준히 다시 해볼 생각이다. 그 다음은 그때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난 아직까지는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그래서 난 천천히 다시 블로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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