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불법 복제 SW 사용은 인권 탄압이다.

전 되도록이면 불법 복제 SW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년초에 PC를 새로 장만할때도 다들 돈이 펑펑 남아 미쳤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오피스와 운영체제를 정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그토록 미워하는 MS이지만 그래도 SW만큼은 정품으로 구매했십니다. (사실 겁나 비싸서 불법 복제 SW 쓰고 싶었습니다.. MS의 SW는 너무 비쌉니다.. 머 포토샵 만큼은 아니지만서도..)

그런데, 많은 회사들과 개인들은 왜 그토록 불법 복제 SW를 선호하는 것일까요?

이것을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르크스(이 인간 언급했다고 종북좌파 빨갱이라고 끌려가는건 아니겠죠..)는 자본주의를 아래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자본 → 상품 자본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이렇다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IT 업계를 떠나 다방(커피숍)을 연다고 해봅시다.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 물 등등이 필요하겠죠.

편의상 커피만 생각해본다면 만원을 주고 원두를 구매합니다.

그리고 원두로 커피를 만듭니다.

그런데, 이 커피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망하지 않으려면 원두를 산 만원보다는 더 비싼 가격으로 팔면 됩니다.

만원으로 원두를 샀다면 적어도 만원보다는 비싼 가격으로 팔아야 하는겁니다.

그런데 SW는 사실 어떤 상품을 만드는데 초기 자본이 거의 0으로 수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해봐야 인건비 정도죠..

여러분이 자본가(사장님)라고 한다면 초기 자본이 적으면 적을 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 말은 초기 자본에 해당하는 인건비, 임대비 외에도 운영체제나 오피스와 같은 SW에 들어가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면 이익을 완전 많이 남겨 먹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때문에 벤처 기업과 같은 중소기업들은 만성적으로 불법 복제 SW를 사용하고 이런 분위기를 장려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만든 SW는 무진장 비싸게 팔아치우려고 애를 씁니다.

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행동인가요?

다른 사람들의 노동력, 노동 시간등은 깡그리 무시하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겠다는 거나 진배없다고 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적어도 IT 업계라는 곳에 발을 담그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SW를 사용하려고 해야한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가치만 인정해달라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로 초기 자본을 절약하고 싶다면 차라리 오픈소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돈을 벌면 오픈소스 운동에도 동참하고 기부도 하고 그러면 된다고 봅니다.

전 불법 복제 SW 사용은 인권 탄압이라고 봅니다.

여러분이 불법 복제 SW를 사용하면 할수록 그 효과는 부메랑처럼 여러분에게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결국에는 우리 모두가 공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프리웨어나 애드웨어의 탈을 뒤집어 쓴 프로그램들을 사용하실 때에는 제발 약관이라도 좀 들여다보았으면 합니다.

분명 기업에서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음에도 프리웨어라고 괜찮다고 당당히 사용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IT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분들 덕분에 멋모르고 프리웨어라고 맘 놓고 사용하는 회사들의 등따구를 후려쳐 먹고 사는 SW 회사도 전 싫어합니다.

전 우리가 서로 서로 간의 가치를 인정하며 선순환되어 윤리적 소비를 하는 그런 IT 생태계가 하루 빨리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IT 업계에 종사하는 우리들의 월급도 오를거고.. 야근 없이 열심히 일해서 정당한 대가를 받는 보람찬 일생을 살아보지 않을까요?

댓글

  1. Hyunil Shin26/7/12 07:39

    동의합니다.. 만...돈 주고 SW를 산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네요. 아직 PC SW를 유료로 구매해 본 적은 없지만...
    아이폰 앱 구매, 굿 다운로더는 나름 열심히~ ^^

    답글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투명) 사용 후기

제 내자분은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혹시나 해서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를 구매해서 조공해봤지만 결국은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추운 겨울에 제가 귀마게 용으로 잘 사용해왔는데.. 여름이 되니.. 와.. 이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이폰도 사고 애플 워치도 샀으니.. 다음은 에어팟인데....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에어팟 프로 2는 ... 네...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건 내자분께 얘기해봐야 결제가 될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네.. 저는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의 그 영롱한 투명 버전의 자태를... 급 뽐뿌가 왔지만.. 여전히 20만원의 고가더라구요... 초기 출시 시기에 이벤트로 16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선 결제 후 보고 하면 될거 같은데.. 20만원은 너무 너무 비싸서 침만 삼키던 차에.. 당근에 15만원에 올라온 물건을 덥석 물었습니다. 애플 뮤직 6개월 프로모션 코드도 사용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제품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실제 리뷰 게시물을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 투명하고 영롱한 자태에 그만... 어쨌든 구매하고 한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1.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르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활성화하면 이게 소리를 막아준다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소음만 제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소근 거리는 소리나 선풍기 바람 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사라지고 음악 같은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가 굉장히 뚜렸해지만 지하철 안내 방송 같은 조금 큰 소리는 그냥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켜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 에어팟 프로 2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못쓸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XS 사이즈의 이어팁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의 차이가 뭐여?

테스트 실무에서 가장 혼돈되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입니다. 많은 경우 체크리스트를 테스트 케이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ISO, IEEE, ISTQB 등등을 검색해보시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에 대한 구분이 다 제각각입니다. 각각에 대한 정의가 다 제각각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ISTQB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설계 기법을 통해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 그렇지 않은 것은 체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는 결정 테이블 테스팅 기법을 통해 도출된 테스트 케이스의 예제입니다. 실제 테스트 케이스는 위보다 복잡하겠지만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위와 같이 설계 기법을 통해서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저 정도로는 테스트 커버리지를 충분히 만족했다고 얘기하기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테스트 케이스가 전가의 보도, 은 총알 쯤으로 생각하시는데.. 테스트 케이스는 일종의 마지노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 제품을 테스트 할때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최후의 방어선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쟁에서 최후의 방어선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방어선만 지킨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는 마지노 요새만 믿고 있다가 독일에게 깔끔하게 발렸던 과거가 있지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앞으로 나가야하고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더 높은 커버리지를 도달하고, 충분히 좋은 테스트가 수행되려면 테스트 케이스는 기본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체크리스트가 따라와 줘야 합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는 팀의 경험과 과거 프로젝트의 데이

웹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취약점을 찾기 위한 통합 침투 테스트 도구 - OWASP Zed Attack Proxy

웹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취약점을 테스트하기 위해 그동안 Paros 란 프로그램을 사용해 왔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프로그램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지 너무 오래돼서 최신의 보안 취약점 검사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다시 한번 열심히 검색해서 제 나름 기준으로 꽤 좋은 도구를 하나 찾아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분명 국내에는 저보다 더 능력이 되시는 많은 보안 테스터분들께서 더 좋은 도구를 가지고 테스트를 하시리라 믿습니다만.. 구글에서는 어찌 된 것이 아무리 검색해도 한글로 된 자료를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아마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이 프로그램도 제가 최초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저도 아직까지 이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을 전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관련된 자료나 방법을 아시는 분은 같이 공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프로그램은 제가 OWASP 홈페이지를 검색하면서 찾아낸 도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Paros에서 갈라져 나온 프로그램으로 기본적인 사용방법은 Paros와 거의 똑같습니다. 다만 Paros에는 없는 여러가지 기능들이 포함된 정말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무엇이냐? 바로 OWASP Zed Attack Proxy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s://www.owasp.org/index.php/ZAP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소개에는 한국어도 지원한다고 하지만 제 경우에는 아무리 해도 한국어로 나오지는 않네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셔서 설치하시고 Weekly Release도 같이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Weekly Release는 zip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셔서 설치 디렉토리업 덮어쓰기 하시면 됩니다. 설치를 다 하셨으면 이제 이걸 쓰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은 브라우저에서 프록시 설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프록시를 설정하시는 방법은 프로그램에서 F1을 누르셔서 도움말을 실행하신 후에 Ge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