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테스터에 대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오해 몇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1. 테스트는 아무나 할 수 있다.
2. 테스트는 개발자도 할 수있다.(사실 제품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훨씬 더 잘 알기 때문에 개발자가 테스트를 해도 충분하다.)
이번에는 위와 같은 오해가 왜 잘못된 것인지 얘기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개발자와 얘기해 보면
1. 코드를 자기 것으로 이해한다.(자기가 코드를 작성했으므로 자기 것으로 생각한다.)
2. 코딩을 거의 예술의 경지로 이해한다.
이런 경향은 게임 쪽에서 더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다.
쉬운 말로 개발자는 자기 자신을 작곡가, 미술가, 음악가 등과 거의 동급으로 여긴다.
자기 자신의 작업에 무한한 창의력과 무한한 노력이 들어가는 예술의 경지 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 코드는 개발자 소유가 아니다.
예술 작품은 다분히 개인적인 작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영화도 예술 작품의 범주로 이해하지는 않는다. 머 예술 영화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무슨 말이냐 하면 작품에 대한 비평을 수용하지 않아도 되고 작품에 대하여 작가는 거의 무한한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코드는 여러명의 개발자과 관련되어 있다. 때문에 공동의 규칙이 필요하고 호환을 위한 많은 부분을 고민을 해야 한다. 코드는 자기 자신의 의지로 만든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만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코딩을 개발자 고유의 영역인 개발자 개인의 소유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한 개발자는 절대 테스트를 수행할 수 없다.
이유인즉 인지 부조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려운 말 나오셨다.. 인지 부조화
위키피디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개발자는 코드를 자기 자신의 소유로 여긴다.
심한 경우 자기 자신으로 여기는 개발자도 있다.
그런데, 프로그램은 그림이나 음악과 달리 뛰어난 것과 뛰어나지 않은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
그림이나 음악은 뛰어난 것과 뛰어나지 않은 것은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머 유명하냐 유명하지 않느냐도 있지만 아무리 유명해도 피카소의 그림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다르다. 프로그램은 실행을 해서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오동작을 일으킨다면 컴퓨터는 예외없이 경고 메세지를 출력한다. 정적 분석 도구나 컴파일러에서 코드를 분석하고 컴파일 할때도 개발자의 조그마한 실수도 여과없이 출력된다.
하지만 이것은 개발자에게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성격의 문제이다.
특히 코드에 자기 자신을 이입시키는 경향이 강할 수록 문제는 더욱더 커진다.
즉, 코드가 엉망일수록 그 문제 자체를 인정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코드가 오류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자기 자신을 가학하게 된다. 코드 자체를 바라보기 보다는 코드가 아닌 자기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것 또한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가 있다. 이 세상에 난 바보야 난 쓸모 없어라고 외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게 사는 사람의 끝은 자살뿐이다.
때문에 개발자는 코드가 엉망인 것과 자기 자신이 형편없다는 두가지 사실에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문제는 둘 다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지 부조화에 따르면 이런 부조화 상태에서 사람은 매우 불안정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이 상태에서 빠르게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그런데 이런 부조화를 해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이런 부조화를 이루는 요소 중 하나를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즉 개발자는 자기 자신의 코드를 오류를 찾아내는 활동을 포기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는 코드에 오류가 전혀 없는 것이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자기 자신의 자존심을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테스터가 아무리 결함을 외쳐도 개발자는 절대 그것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테스터를 공격하면서 자신의 코드의 우월성을 강압적으로 요구한다. 만약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게 되면 주변의 환경을 에둘러 변명한다.
서버가 다운됐다. 그건 원래 그렇다 등등등..
그래서 개발자가 자기 자신의 코드를 자신의 소유가 아닌 회사나 조직의 소유로 인정하지 못한다면 개발자는 테스트를 하면 안된다.
그리고 그것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테스터가 필요한 이유이다.
인지 부조화는 개발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많은 테스터들도 매 순간 인지 부조화를 겪는다.
그래서 테스터도 끊임없이 교육을 받고 테스트 케이스, 테스트 결과, 테스트 수행 절차 등에 대해 끊임없이 교차 리뷰와 확인, 승인 작업을 거쳐야 하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이고 중립성을 띄기 위해 매순간 노력을 해야만 한다.
우리는 매순간 매순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인지부조화를 겪는다. 그 결정에서 잃어버려야 하는 것이 클 수록 그런 부조화에 빠질 수 있는 원인이 되는 정보를 외면해 버린다.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테스트를 포기해야할 때 우리는 테스트를 통해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정보를 테스트는 아무나 할 수 있다거나 테스트는 고객이 하고 우리는 패치한다는 식으로 외면해 버린다.
인지 부조화는 우리가 알아차라기 힘들다. 왜냐하면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는 방법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행하기 때문이다.
결론으로 매 순간 매 순간 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는 테스터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테스트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전문 집단이 하는 것이다.
개발자의 테스트를 절대 믿지 마라.
대표적으로
1. 테스트는 아무나 할 수 있다.
2. 테스트는 개발자도 할 수있다.(사실 제품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훨씬 더 잘 알기 때문에 개발자가 테스트를 해도 충분하다.)
이번에는 위와 같은 오해가 왜 잘못된 것인지 얘기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개발자와 얘기해 보면
1. 코드를 자기 것으로 이해한다.(자기가 코드를 작성했으므로 자기 것으로 생각한다.)
2. 코딩을 거의 예술의 경지로 이해한다.
이런 경향은 게임 쪽에서 더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다.
쉬운 말로 개발자는 자기 자신을 작곡가, 미술가, 음악가 등과 거의 동급으로 여긴다.
자기 자신의 작업에 무한한 창의력과 무한한 노력이 들어가는 예술의 경지 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 코드는 개발자 소유가 아니다.
예술 작품은 다분히 개인적인 작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영화도 예술 작품의 범주로 이해하지는 않는다. 머 예술 영화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무슨 말이냐 하면 작품에 대한 비평을 수용하지 않아도 되고 작품에 대하여 작가는 거의 무한한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코드는 여러명의 개발자과 관련되어 있다. 때문에 공동의 규칙이 필요하고 호환을 위한 많은 부분을 고민을 해야 한다. 코드는 자기 자신의 의지로 만든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만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코딩을 개발자 고유의 영역인 개발자 개인의 소유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한 개발자는 절대 테스트를 수행할 수 없다.
이유인즉 인지 부조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려운 말 나오셨다.. 인지 부조화
위키피디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찾기.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는 1950년대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주장한 이론이다. ...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개발자는 코드를 자기 자신의 소유로 여긴다.
심한 경우 자기 자신으로 여기는 개발자도 있다.
그런데, 프로그램은 그림이나 음악과 달리 뛰어난 것과 뛰어나지 않은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
그림이나 음악은 뛰어난 것과 뛰어나지 않은 것은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머 유명하냐 유명하지 않느냐도 있지만 아무리 유명해도 피카소의 그림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다르다. 프로그램은 실행을 해서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오동작을 일으킨다면 컴퓨터는 예외없이 경고 메세지를 출력한다. 정적 분석 도구나 컴파일러에서 코드를 분석하고 컴파일 할때도 개발자의 조그마한 실수도 여과없이 출력된다.
하지만 이것은 개발자에게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성격의 문제이다.
특히 코드에 자기 자신을 이입시키는 경향이 강할 수록 문제는 더욱더 커진다.
즉, 코드가 엉망일수록 그 문제 자체를 인정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코드가 오류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자기 자신을 가학하게 된다. 코드 자체를 바라보기 보다는 코드가 아닌 자기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것 또한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가 있다. 이 세상에 난 바보야 난 쓸모 없어라고 외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게 사는 사람의 끝은 자살뿐이다.
때문에 개발자는 코드가 엉망인 것과 자기 자신이 형편없다는 두가지 사실에서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문제는 둘 다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지 부조화에 따르면 이런 부조화 상태에서 사람은 매우 불안정하고 불편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이 상태에서 빠르게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그런데 이런 부조화를 해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이런 부조화를 이루는 요소 중 하나를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즉 개발자는 자기 자신의 코드를 오류를 찾아내는 활동을 포기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는 코드에 오류가 전혀 없는 것이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자기 자신의 자존심을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테스터가 아무리 결함을 외쳐도 개발자는 절대 그것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테스터를 공격하면서 자신의 코드의 우월성을 강압적으로 요구한다. 만약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게 되면 주변의 환경을 에둘러 변명한다.
서버가 다운됐다. 그건 원래 그렇다 등등등..
그래서 개발자가 자기 자신의 코드를 자신의 소유가 아닌 회사나 조직의 소유로 인정하지 못한다면 개발자는 테스트를 하면 안된다.
그리고 그것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테스터가 필요한 이유이다.
인지 부조화는 개발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많은 테스터들도 매 순간 인지 부조화를 겪는다.
그래서 테스터도 끊임없이 교육을 받고 테스트 케이스, 테스트 결과, 테스트 수행 절차 등에 대해 끊임없이 교차 리뷰와 확인, 승인 작업을 거쳐야 하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이고 중립성을 띄기 위해 매순간 노력을 해야만 한다.
우리는 매순간 매순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인지부조화를 겪는다. 그 결정에서 잃어버려야 하는 것이 클 수록 그런 부조화에 빠질 수 있는 원인이 되는 정보를 외면해 버린다.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테스트를 포기해야할 때 우리는 테스트를 통해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정보를 테스트는 아무나 할 수 있다거나 테스트는 고객이 하고 우리는 패치한다는 식으로 외면해 버린다.
인지 부조화는 우리가 알아차라기 힘들다. 왜냐하면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는 방법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행하기 때문이다.
결론으로 매 순간 매 순간 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는 테스터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테스트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전문 집단이 하는 것이다.
개발자의 테스트를 절대 믿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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