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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 2014년 5월 정기 모임에 다녀와서.. - 노란벽돌길(애자일 게임)

지난 현충일 XPER 정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황금같은 연휴 한복판에 다녀왔습니다. 하하하하..

운영진의 금쪽같은 실수로..

덕분에 적은(사실 적지는 않았습니다. 12분정도 참여하셨으니까요..) 인원으로 알찬 모임이었습니다.

원래 토요일에 예정되었던 모임이 한번 연기되면서 6월 6일이 현충일인지 몰랐던 운영진들의 만행으로.. 하하하하...

그래도 배움에 연휴가 그리 큰 문제이겠습니까? 아내에게 황금같은 연휴에 저만 놀러나간다고 욕만 좀 먹었습니다.

어쨌든 이번 모임에는 박준표님이 진행하는 노란 벽돌길이라는 애자일 게임을 배우러 갔습니다.

사실 이 게임이 무슨 게임인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나갔습니다.

그냥 애자일 게임이라 하니..(이런거 무척 좋아합니다.) 덥석 나갔습니다.

나가서 보니 코칭을 경험하는 게임이더군요.. 허허허허..

노란벽돌길 게임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http://alica_park.blog.me/30133234901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참여한 게임은 이 게임을 기본으로 박준표님이 새로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새로 만든 게임이다보니 좀 정신없긴 했지만 나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게임에 관련된 내용은 저보다 능력이 좋으신 이 분의 블로그를 보시면 됩니다.

http://alica_park.blog.me/220023901307

저는 참여 후 느낀 점 몇가지만 남기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역시나 무언가를 단정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못된 버릇이 계속 머리를 들이밀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두번째는 코칭을 의뢰한 사람이 들고 온 문제가 매우 개인적인 문제라서 참 어려웠습니다.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코칭을 받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어설픈 코칭으로 일면식도 없이 방금 만난 사람과의 얇디 얇은 신뢰관계마저 깨질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참 힘들고 조심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코칭을 잘 하지도 못하는 내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든 생각이 코칭은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하긴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니 너무 친밀한 경우에도 코칭은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가족, 부부끼리도 코칭을 하고 비폭력 대화 같은 것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제 경우에는 참 쉽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장단점을 잘 아는 상황에서의 신뢰는 참 미묘합니다. 머 저희 부부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그런 성숙한 상황이 아니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의 코칭도 꽤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코칭을 잘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부터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자신이 하늘을 우러러 떳떳하지 못하다면 누구에게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게임을 배우러 가서 오랜만에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에는 전혀 새로운 인물이 두 분이나 참여하셔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못 먹는 육회 초밥이... 역대 모임 중 가장 최고급의 먹을거리였습니다.

하나 더 기억 나는 것은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진행했던 '3 Keywords'라는 게임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제 교육에 응용해서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더군요.

저녁 11시가 넘어서야 끝난 모임이었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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