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테스팅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소프트웨어 테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소프트웨어 테스팅은 왜 하는 걸까요? 목적이 무엇일까요?

ISTQB Foundation Level 에서는 소프트웨어 테스팅의 목적으로 4가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1. 결함 발견
2. 결함 예방
3.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제공
4. 품질에 대한 자신감 획득

4가지 목적 중 2가지가 결함에 관한 것입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테스팅이 무엇이냐 하면 결함을 찾는 것이라 말합니다.

많은 테스터들이 하나라도 더 많은 결함을 찾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땀을 흘리고 있고 어떻게 하면 적은 금액으로 적은 시간을 들여서 많은 결함을 찾을 수 있을지 연구에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결함을 하나라도 더 찾는것이 정말로 중요할까요?

결함을 하나라도 더 찾는 것이 테스팅의 목적일까요?

결함을 하나라도 더 찾아서 해결하면 정말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좋아지기는 하는걸까요?

얼마전 어느 곳에서 고객이 발견할 수 없는 결함까지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에 대한 논의를 본적이 있습니다.

과연.. 그러한 결함까지 찾아야 하는 것이 테스팅의 목적이고 우리가 해야할 일인걸까요?

저는 과감하게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테스팅이라고 하면 결함에 집중합니다.

모든 것이 결함에서 시작해서 결함으로 끝납니다.

보고서의 주요 측정 지표도 결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결함만을 추구하다보면 우리가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회중시계를 든 토끼를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고 그 토끼를 찾아 엄청난 모험을 벌인 앨리스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쁘게 다듬어진 조경수를 볼 때 그것을 멋있다라고 하는 것은 전체적인 모양새와 주변과의 어울림을 보고 멋있다고 합니다.

그 나무에 옹이가 하나도 없고 시들어서 누렇게 된 잎이 하나도 없어야 멋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ISTQB Foundation Level 에서 얘기하는 테스팅의 7가지 기본 원리 중 저는 2가지에 초점을 맞춰보고 싶습니다.

1. 완벽한 테스팅은 불가능하다.
2. 오류 - 부재의 궤변

모든 결함을 찾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모든 결함을 찾겠다고 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모든 결함을 다 찾는다고 하더라도.. 그 결함을 모두 해결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우리는 품질이 좋은 제품이라고 단정지어서 얘기할 수 없습니다.

저는 테스터가 집중해야할 것은 결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함을 찾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사용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사용자와 그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면서 겪게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함이란 바로 사용자가 실제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면서 겪는 문제라고 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를 바라보고 거기서 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터를 처음 시작하는 테스터나 약간 편집광적인 성격을 가지는 테스터들이 하는 가장 빈번한 실수가 결함의 꼬리를 쫓아 또 다른 결함을 찾아 헤메는 것이라고 봅니다.

7가지 원리 중 '결함 집중'의 원리에 따라 발견된 하나의 결함 주변을 탐색하면 더 많은 결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에 보람과 희열을 느끼는 테스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과 비용과 인력에서 그렇게 한 곳에만 집중하게 되면 다른 곳은 더욱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테스터라면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좀 더 폭 넓게 바라보고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정황에서 문제를 찾는 과정 그것을 테스팅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함을 발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함의 꼬리를 쫒아서 뛰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투명) 사용 후기

제 내자분은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혹시나 해서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를 구매해서 조공해봤지만 결국은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추운 겨울에 제가 귀마게 용으로 잘 사용해왔는데.. 여름이 되니.. 와.. 이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이폰도 사고 애플 워치도 샀으니.. 다음은 에어팟인데....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에어팟 프로 2는 ... 네...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건 내자분께 얘기해봐야 결제가 될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네.. 저는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의 그 영롱한 투명 버전의 자태를... 급 뽐뿌가 왔지만.. 여전히 20만원의 고가더라구요... 초기 출시 시기에 이벤트로 16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선 결제 후 보고 하면 될거 같은데.. 20만원은 너무 너무 비싸서 침만 삼키던 차에.. 당근에 15만원에 올라온 물건을 덥석 물었습니다. 애플 뮤직 6개월 프로모션 코드도 사용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제품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실제 리뷰 게시물을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 투명하고 영롱한 자태에 그만... 어쨌든 구매하고 한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1.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르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활성화하면 이게 소리를 막아준다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소음만 제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소근 거리는 소리나 선풍기 바람 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사라지고 음악 같은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가 굉장히 뚜렸해지만 지하철 안내 방송 같은 조금 큰 소리는 그냥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켜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 에어팟 프로 2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못쓸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XS 사이즈의 이어팁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의 차이가 뭐여?

테스트 실무에서 가장 혼돈되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입니다. 많은 경우 체크리스트를 테스트 케이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ISO, IEEE, ISTQB 등등을 검색해보시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에 대한 구분이 다 제각각입니다. 각각에 대한 정의가 다 제각각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ISTQB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설계 기법을 통해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 그렇지 않은 것은 체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는 결정 테이블 테스팅 기법을 통해 도출된 테스트 케이스의 예제입니다. 실제 테스트 케이스는 위보다 복잡하겠지만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위와 같이 설계 기법을 통해서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저 정도로는 테스트 커버리지를 충분히 만족했다고 얘기하기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테스트 케이스가 전가의 보도, 은 총알 쯤으로 생각하시는데.. 테스트 케이스는 일종의 마지노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 제품을 테스트 할때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최후의 방어선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쟁에서 최후의 방어선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방어선만 지킨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는 마지노 요새만 믿고 있다가 독일에게 깔끔하게 발렸던 과거가 있지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앞으로 나가야하고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더 높은 커버리지를 도달하고, 충분히 좋은 테스트가 수행되려면 테스트 케이스는 기본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체크리스트가 따라와 줘야 합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는 팀의 경험과 과거 프로젝트의 데이

지역난방 유량계 ESP로 원격 검침하기

지역난방으로 난방을 하는 집의 가장 불만사항은 내가 얼마나 난방을 했는지 알아내려면 싱크대를 열어서 유량계를 들여다보던지.. 아니면 춥디 추운 바깥에 나가서 매번 원격 검침기의 숫자를 확인해야하는 겁니다. 싱크대 안에 있는 유량계는 아날로그 식이라서 정확한 값을 알아내려면 어쨌든 나가야 합니다. 이게 너무 너무 귀찮아서.. HA를 구축한 김에 저도 원격 검침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구현해봤습니다. 이 방법은 네이버 모 카페의 어떤 분이 알려주신 방법입니다. 우선 준비물이 있어야겠지요. 제가 구매한 물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납땜 없이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우선 ESP32 보드 https://www.11st.co.kr/products/3411825790?&xfrom=&xzone= 그 다음에 유량계와 ESP32를 편하게 연동하기 위한 터미널 블록 2P 2개 https://www.11st.co.kr/products/1953440276?&xfrom=&xzone= 그리고 ESP32를 고정할 보드가 필요한데.. 개인적으로 미니 빵판은 권장해드리지 않습니다. ESP32가 생각보다 커서 미니 빵판 하나 크기입니다. 그래서 미니 빵판을 구매하실거면 3개를 구매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아니면 좀 큼지막한 모드 하나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터미널과 ESP32를 연결할 점퍼케이블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냥 넉넉하게 샀습니다. https://www.11st.co.kr/products/1946216907?&xfrom=&xzone= 그 다음에 외부 검침기로 값을 보내기 위한 릴레이가 필요합니다. http://www.funnykit.co.kr/shop/goods/goods_view.php?inflow=naverCheckout&goodsno=9159 자 이제.. 준비물이 모두 모였다면.. 원기옥이 아니라... 조립을 해야겠죠.. 우선 HA의 애드온에서 ESPHOME을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다음에 웹 UI를 여신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