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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안의 사용성 테스트 추천 도서 2nd

UI 사용성 테스트 실무 - 6점
전민수 지음/멘토르

스티브 크룩의 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 - 10점
스티브 크룩 지음, 이지현.이춘희 옮김/위키북스

작년 한해동안 책을 한권도 안읽은건 아닌데..

문득 블로그를 뒤적이다 보니 책에 대한 글을 적어본 것이 벌써 1년도 훨씬 옛날이 되어버렸네요.

작년에 제가 슬럼프를 좀 심하게 앓았던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제가 작년부터 아주 띄엄 띄엄 사용성 테스트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사실 그 글들은 책으로 쓰기 위해서 습작 형식으로 모아두었던 글들입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출판사와는 얘기가 잘 진행되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현재 제가 연재하고 있는 사용성 테스트 방법론과 동일한 방법론을 소개하는 두 책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번째는 스티브 크룩의 '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 입니다.

사실 제가 저 나름의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이 책을 읽고 나서입니다. 처음 사용성 테스트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하여 최대한 간결하고 가볍게 쓰여있는 책으로 입문서로는 국내 번역 서적 중에서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자신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두번째는 전민수님이 쓰신 'UI 사용성 테스트 실무' 입니다.

이 책은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사용자 테스트에 가깝지만 생각보다 여러가지 사용성 테스트에서 고민해야할 내용들이 더 많이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숫자와 그래프를 좋아하는 국내의 골빈 갑들을 위해 사용성 테스트를 수행하여야하는 국내 현실에서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얇은 책 안에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보니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내용이 아주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교육을 들으시거나(결국은 홍보인 것이냐?) 스티브 크룩의 책을 먼저 읽으긴 후에 조금 경험이 쌓이시면 그 뒤에 'UI 사용성 테스트 실무'를 읽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는 바입니다.

두 책 모두 가뭄에 콩나는 듯 띄엄 띄엄 출간되는 국내 사용성 테스트 관련 도서로 아주 좋은 책입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스티브 크룩의 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에는 5점 만점에 5점을 'UI 사용성 테스트 실무'에는 5점 만점에 3점을 부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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