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 욕심이 쓸데없이 많은 편입니다.
돈이 없어 책을 못살뿐.. 자그마한 꿈이라면.. 작더라도 알찬 저만의 서재를 만들어 보는게 꿈인 소박한 하층민입니다.
매일 돈이 없어 책을 못하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출판사 지앤선에서 새로 발간되는 책을 리뷰할 소셜 프론티어를 모집한다는 얘기를 페이스북에서 접하고 낼름 신청했는데 덥석 뽑히고 말았습니다.
그런 전차로 저에게 처음 날아온 책이 '거침없이 배우는 Unity 3D' 입니다.
거침없이 배우는 Unity 3D - 미야가와 요시유키 & 무토 다이스케 지음, 남종환 옮김/지&선(지앤선) |
아.. 제가 제일 취약한 책이 개발책인데.. 이거 개발책이군요..
그래도.. 성심 성의껏 읽어야지 하고 책장을 하나 둘 하나 둘 넘기다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책 내용보다는 옛날 옛적 제 추억에 빠져 있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저만의 게임을 만들고 싶던 때가 있었습니다. 95년도 쯤에 발매되었던 창세기전 2를 시작으로 젊은 시절을 게임과 함께 하고 게임이 만들고 싶어 대학원도 가고 그러던 것이 게임을 테스트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비록 게임업계를 떠났지만 게임 업계는 마치 친정처럼 그리운 곳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프로그램이 'RPG Maker' 였습니다.
게임 엔진을 만들 실력도 안되던 시절에는 저런 프로그램을 써서 저만의 게임을 만들면서 즐거워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3D로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엔진)도 나오는군요.
세월이 정말 많이 흘러버린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만들려고 의욕적으로 시작해도 실제 게임을 완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임에는 그림, 소리, 이야기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처음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게임의 틀을 잡는 연습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서를 저술한 분이 일본분인데, 일본에서 나오는 서적들의 공통점이 따라하기 쉽고, 세세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판단하건데 이 책은 중급이나 고급보다는 게임을 처음 만들고자 하는 초급 개발자나 1인 개발자분들에게 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방법이 막막하신 분은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5점만점에 4점을 부여하며,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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