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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스마트터치밥솥TOP(10인용) CJH-PD1000iCM 사용기(체험 후기)

2008년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식 셋이 딸린 애아빠가 되어버린 지난 7년 동안.. 머.. 다들 아시겠지만.. 참 못난 아빠로 살고 있습니다.

어느새 7년이 되었네요.. 첫째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짧지 않은 세월인것 같습니다.

지난 7년동안 애 키우느라 고생만 아내에게 뭐 하나 잘 해준게 없는데.. 아직 철이 덜 들어서 여전히 잘 못해주네요..

아내가 결혼하면서 가져온 전자 밥솥은 재작년에 수명을 다했는지.. 밥이 제대로 안되어서 한 2년 정도 압력 밭솥에 밥을 해먹었습니다.

한국인은.. 밥심이죠..

밥을 하려면 솥이 필요한데.. 머.. 냄비에 해먹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음.. 귀찮고 힘들고..

현실에서 밥솥하면 크게 2가지죠..

압력 밥솥 아니면.. 전자 밥솥..

압력 밥솥하면.. 풍년이죠.. 아닌가요?

압력 밥솥은 다른건 다 좋은데.. 닦기가 귀찮고(냄비보다는 뭐.. 쉽습니다만..) 밥을 보온으로 하면 금방 말라비틀어지는.. 물론 누룽지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전자 밥솥은 저 어릴때는 너도나도 코끼리 밥통이었는데..

어느샌가... 쿠쿠라는 브랜드와 쿠첸이라는 브랜드의 2강 체제로 바뀌었더군요..

쿠쿠와 쿠첸이라면.. 밥통계의 삼성과 LG 정도라고 할까요?

주변에 물어보면 대체로 쿠쿠를 추천하더군요..

아내가 결혼할 때 가져온 밥통도 쿠쿠였습니다.

대략 이렇게 생긴 녀석이죠.


그러다가 이 녀석이 밥을 제대로 하지를 못하야.. 밥통 하나 새로 사준다면서..

먼넘의 밥통들이 그렇게 비싼 것인지...

그리고 쿠쿠나 쿠첸이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정말 수십개의 밥통이 있는데..

도데체가 각각의 밥통 간의 차이가 무엇이고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건지 비교도 할 수 없고.. 설명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제품 겉이나 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진조차 없는 사용성은 개나 줘버린 그런 구조인지라.. 선택 장애를 일으켜서 결국은 압력 밥솥에 밥을 해먹어가며 밥통 하나 못사주던차에..
(이 글을 빌어.. 쿠쿠, 쿠첸 회사 홈페이지 디자이너님들.. 제발.. 요즘은 그 비싼 자동차도 모델별로 비교해가면서 옵션 조정해가면서 360도 회전해가면서 제품 비교하는게 기본입니다. 제발 그 수많은 밥통들 좀 체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좀 해보시기 바랍니다.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같은건 다 할 줄 아시잖아요.. 선택 장애로 밥통 사러 들어갔다가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클리앙에서 체험단에 지원해서 선정되면 밥통을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배너광고를 보고..

무엇에 홀린듯... 체험단에 지원했는데.. 두둥..

뽑혔습니다.

평생 로또 한번 된 적 없고.. 라디오 사연에 뽑혀본적도 없고.. 어디 가서 상품 타와본적도 없는데..

이게 웬일...

뽑혔네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무엇을 질러볼까? 살펴봤는데.. 구매 할 수 있는 상품은 몇가지 안되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각 제품을 비교하지를 못하니.. 무얼 할까? 하다가 이왕 사는게 젤 비싼걸로 샀습니다. 사실은 다른 제품은 조절하는 다이얼이나 버튼이 앞면에 있는데 '스마트터치밥솥TOP' 이녀석은 윗면에 터치로 조작하게 되어 있더군요.

제품 앞면 보다는 제품 윗면에 조작 패널이 붙어 있는데 저희 집에서는 편한 이유가 아래처럼 밥통이 구석에 쳐박혀 있어야 하는 관계로 조작 패널이 앞보다는 위가 편하겠다는 그런 저런 이유로 '스마트터치밥솥TOP'을 구매했습니다.


자..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한번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이 녀석을 검색해보시면 이미 많은 분들이 기본적인 체험 후기를 많이 적으셨기 때문에 저는 그런 후기에서 미처 다루지 못하는 부분들을 좀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도착했던 상자를 찍는걸 깜박했군요.. 상자는 머.. 넘어가고..

도착한 상자를 저울에 올려보았습니다.


10킬로그램이 넘어가네요.. 택배 아저씨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상자를 열면 사용자 설명서가 반겨줍니다.


사용자 설명서를 꺼내고 보호덮개를 제거하면 비닐에 이쁘게 포장된 밥솥이 저에게 인사를 하는군요..


꺼내 보니.. 비싼 값어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 똥색 비슷한 금색이 흠.. 이쁘네요.. 그런데 흠집 가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질감입니다.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은..


무게를 재어보니


거의 9킬로그램에 육박합니다.. 뭐가 이렇게 무거운걸까요? 허허허허...

실제 밥솥을 꺼내 무게를 재어보았는데.. 저울이 무게를 재지 못하더군요..

고로.. 그냥 몸체 무게가 저 정도라는건데.. 흠.. 꽤 무겁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저희가 쓰던 밥솥이


6.5킬로그램이군요..

같은 10인분 밥솥인데.. 7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크기 비교를 해보아도 훨씬 큽니다. 내솥 크기는 똑같은데.. 왜 그럴까요?


크기가 더 커져서 뚜껑이 잘 안열리면 어쩌나 했는데.. 예전 제품보다 훨씬 잘 열리고 내솥 꺼내기도 편해서 만족 중입니다.

기존 제품을 쓰면서 제일 불만이었던 것, 새로운 제품을 사지 못하고 계속 망설였던것이..

밥을 하고 나면 수증기가 내솥 주변에 고이면서 지저분해지고 내솥을 가열하는 부분에 녹이 생기거나 예전 제품처럼 흰지 밑쪽에 이렇게 생긴 물을 모아서 청소하게 만든 부분이 사람 손으로 씻을 수 없는 구조라서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고 지저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뚜껑 부분이 분리되지 않는 제품들이 꽤 많아서 이런 부분에 밥풀이나 수증기로 곰팡이가 생기거나 그러면 처치하기 힘든 면이 있었죠..






스마트터치밥솥TOP은 외부에 있던 물을 모으는 부분이 솥 뒤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내솥 주변을 돋음 처리해서 좀 더 청소하기 용이하게 해두었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써봐야 알 수 있겠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내심 이런 부분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한가지 불만은 물을 모으는 부분이 너무 깊이가 얕아서 매번 청소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넘치면.. 흠.. 귀찮을 것 같네요..

뚜껑 부분은 쉽게 분리해서 씻을 수 있게 되어 있긴 합니다. 실제로 한번 나중에 청소해보고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는 살펴봐야겠습니다. 머.. 쿠첸의 말대로라면 스테인레스라서 엄청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는 합니다.


기능 중에 자동 세척이라는 기능도 있긴 한데.. 흠..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늘어붙은 밥알 불리는 용도로는 딱일것 같더군요.. 결국은 자동 세척 후에 한번 더 손으로 닦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 세척 후에 보니 깔끔하게 물이 모이는걸 확인했습니다.

기능은 모두 상단에 붙어 있는 LCD 터치 패널을 통해서 사용됩니다.

상당히 직관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는 보온 온도라던가.. 강도 같은 걸 조절할 수 있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쌀의 상태에 따라 밥이 금방 노래지거나 딱딱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그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제로 밥을 해보니 밥을 찰진밥, 보통밥 등 여러가지로 설정해서 해보았는데.. 실제로 밥 맛이 각각 다릅니다. 신기하네요.. 찰진밥으로 하면 정말 찰진 밥이 나오고 보통밥을 하면 좀 덜 찰진 밥이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제품의 완성도나 기능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불만스러운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동작 인식 센서가 있어서 사람이 30cm 정도 다가가면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이 워낙 좁다 보니 너무 자주 켜지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동작 인식 센서라는게.. 보온이나 밥을 할 때만 동작 합니다. 아무 기능을 하지 않거나 내솥을 뽑거나 그러면 동작을 안합니다. 흠..

둘째는 설정 화면은 밥통이 동작하지 않을때만 접근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보온을 하는 중에 보온 온도나 강도를 조절하고 싶으면 무조건 보온 기능을 끄고 초기화면으로 이동해야 설정 화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 흠.. 아마도.. 각종 설정 기능이 보온이나 취사 중에는 적용되지 않도록 해놓았나 봅니다. 그래도.. 보온 중에 온도 조절이나 강도 조절 같은건 할 수 있어도 좋을텐데 말이죠..

셋째는 모든 기능이 터치 패널로만 조작 가능한데.. 터치 패널이 과연 얼마나 내구성을 보여줄지 좀 걱정스럽습니다. 뚜껑이 열이 많이 받기도 하고 계속 증기가 나오는 부분인데.. 흠.. 머.. 쿠첸에서도 테스트를 어느 정도 하기는 했겠지만... 불안 불안 합니다. 이게 만약 고장나면 수리가 가능할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넷째는 가격입니다. 현재 이 제품은 80만원에 육박하는데요..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싶긴 합니다. 물론 기존의 다른 밥통에 비해서 보온 온도 조절이나 강도 조절 같은 그나마 좀 스마트한 기능이 들어있긴 하지만.. 이게 과연 80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하면 좀 애매합니다. 터치 패널이 그렇게 비쌀것 같아 보이지도 않고.. 동작 인식이나 온도 같은 센서도 글쎄요.. 제가 수많은 밥통을 써본건 아니라서 딱 꼬집어 머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밥통에 여러가지 요리에 대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밥도 입맛에 따라 좀 더 세세하게 설정가능한 부분은 십수년간 누적된 쿠첸의 노하우와 기술의 결정체인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확 끌리는 맛에 사기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가격이 조금만 내려가도 꽤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제품은 신혼 부부들이 혼수용으로 장만하기는 좋을 듯 합니다. 웬지 첨단의 있어보이는 제품으로는 매우 좋습니다.

다섯째 계속 전기를 공급해야 합니다. 각종 설정값이나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기를 공급해야 합니다. 물론 전원이 끊어졌을 때를 대비해서 리튬 전지가 내장되어 있다고는 하나.. 이게 도데체 어느정도의 기간동안 버텨주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설명서에는 내장 전의 수명에 대한 설명도 없고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경우 교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밥통은 밥을 하고 보온을 했다가 쓰지 않을 때는 뽑아놓는 식으로 사용하는데.. 이녀석은 기본적으로 냉장고처럼 계속 전기를 공급해야 합니다. 1등급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전기를 얼마나 소모할지.. 절전 모드라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이게 단순히 LCD 패널을 끄는 기능만 하는건지 정말 전력을 절약하는 기능을 하는건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머.. 그래도 이전 3등급 제품보다야 전기는 좀 덜 먹긴 하겠지만.. 흠.. 글쎄요..



몇가지 맘에 안드는 점은 있지만 오랜만에 질러본 밥통으로는 정말 좋은 제품 같습니다. 혹시 밥통 새로 구매하실 분들은 한번 고민해보시면 어떨까요? 너무 비싸다면 체험단 행사와 같은 이벤트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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