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결함 수정율을 높이기 위한 6가지 고려사항

소프트웨어 테스팅의 목적은 장애를 통해 결함을 도출하고 결함을 해결함으로써 소프트웨어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발 환경에서 결함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함이 증가할수록 해당 결함을 해결하고 테스트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은 어마어마하게 증가합니다.

특히 테스트 활동이 개발 후반에 집중될 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개발 수명주기 전체에 걸쳐 테스트 활동이 병행되는것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많은 개발 조직들은 결함을 은닉하거나 수정하지 아니하고 그것은 원래 기획의도라면서 두리뭉실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이것은 결국 부메랑처럼 회사와 조직 그리고 고객에게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결함은 분명 환영해야할 일이지만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닭갈비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결함에 대한 해결을 미루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 경험상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테스터에게 있습니다.

테스터들이 보고하는 결함 보고서를 리뷰해보면 결함보다는 장애 그 자체를 보고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장애로부터 결함을 격리하는 활동 없이 보고되는 장애는 개발 조직에게 장애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꽤 많은 자원을 소모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장애가 한두건이라면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이러한 장애가 수백건이 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말 그대로 테스터가 해야할 일을 개발자가 해야하니 개발자에게는 이중고가 되고 그러하니 결함이 수정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테스터들이 장애로부터 결함을 격리하는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나 인력이 부족해서일수도 있고 아니면 몰라서 못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결함을 격리하고 결함 수정율을 올리기 위한 6가지 고려사항을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장애가 발견되었을 때 이것이 실제로 장애인가? 결함인가?에 대하여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결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는 장애인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가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테스터는 장애의 핵심원인에 대한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고 가장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활동에 들어가는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델을 잘 구축할 수 있어야 하고 테스트 설계에 대한 성숙도가 높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발견된 결함에 대한 해결책의 방향에 대한 총의를 확보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해결책이 정말 결함을 해결할 수 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해결책이 결함을 해결하여 좋은 결과를 달성할 것이라는데 대한 총의를 확보합니다. 결함을 해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근거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근거는 결함의 해결이 제품과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여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근거는 결함 수정의 우선순위와 리그레션 테스트의 강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네번째는 해결책으로 잘못될 일은 없는지, 어떤 부작용은 없는지 물어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부작용을 파악하기 위해 모델과 함께 영향도 분석을 합니다. 저는 의존도 분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섯번째는 해결책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물어봅니다. 구현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들이 파악하고 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물들은 프로젝트 리스크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합니다.

여섯번째는 과연 우리들이 결함을 해결해 낼 수 있을지를 물어봅니다. 결함의 성공적인 해결을 위해 모든 리더쉽이 발휘될 것이라는 경영층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섯가지 활동을 수행할 조직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시간에 쫓겨 발견되는 장애가 리뷰도 없이 개발 조직에 전달되고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과 결함 수정은 시간과 비용, 노력을 낭비하게 하고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도 하나 하나의 장애에 대하여 정확한 분석과 해결 전략을 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그러한 장애에 대한 원인이 되는 결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전체가 테스트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테스트를 실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조직이 발견되는 결함이 제대로 수정되지 못하고 미궁에 빠져 있으시다면 위의 6가지 고려사항 중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고려하고 실행하고 계신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1. 장애와 결함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답글삭제
    답글
    1. 결함은 명세, 모델 ,코드가 잘못 구현된 것으로 정적 테스팅을 통해 식별하고 장애는 제품의 실행 결과가 의도와 다른 것으로 동적 테스팅으로 식별하고 그 원인은 크게 결람에 의한 장애와 환경 특성 장애로 구분합니다.

      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스위치봇 & 스위치봇 허브 미니 간단 사용기

제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제가 사브작 사브작 홈 오토메이션을 어설프게 해온 것을 아실겁니다. 작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도어락 자동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나라에 자체 서비스로 앱을 통해 도어락을 제어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게이트맨도 있고, 키위도 있고, 삼성도 있죠.. 그런데.. 전 그것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도어락이 필요했는데... 그런건 안만들더라구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웬지 해보고 싶은데... 언제 제품이 출시될지도 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스위치봇이라는 제품으로 도어락을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위치봇이 직구가 아닌 국내에 출시되었길래 낼름 구매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제품에 대한 내용이나 구매는  https://www.wakers.shop/  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위치봇에 스위치봇을 구글 홈에 연결시키기 위해 스위치봇 허브 미니까지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봇 허브 미니가 없으면 스위치봇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구글 홈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구매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이 제품이 RF 리모컨 기능이 지원됩니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제어할 필요가 있어서 이참 저참으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품 등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스위치봇 허브 미니에 RF 리모컨을 등록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로 모니터를 제어하고 싶었던 부분은 컴퓨터에서 크롬캐스트로 외부 입력을 때에 따라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리모컨을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어차피 리모컨은 외부 입력 바꿀 때 빼고는 쓸 일도 없는지라.. 매번 어디로 사라지면 정말 불편해서 이걸 자동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등록하고 여기에 리모컨을 등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리모컨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된걸 확인해보니 전원 On/Off만 제어되는 것이고, 나머지 버튼은 구글 홈...

테슬라 구매 과정 후기

올해 제 인생 최대 지름이 될.. 테슬라 구매를 했습니다. 스파크만 13년을 몰았는데... 내자분이 애들도 컸고.. 이젠 스파크가 좁고 덥고 힘들다면서... 4월 6일 하남 테슬라 전시장에서 새로 나온 업그레이드 된 모델 3를 보고 4월 7일 덜컥 계약을 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4월 11일에 보조금 설문 조사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사실, 처음에 하얀색을 계약을 했다가 하얀색은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거 같아 4월 20일에 블루로 변경을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하나 둘 차량을 인도 받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인도 일정이 배정이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4월 25일 하얀색으로 변경하자마자 VIN이 배정되고 4월 29일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습니다. 파란색이 정말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소문에 듣자하니.. 파란색은 5월 첫주부터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었다고 합니다.. 크흑.. ㅠㅠ) 덕분에 기다리고 기다리긴 했지만 아무 준비도 없던 와중에 이제부터 정말 실제 차량을 인도받기 위한 질주가 시작되었습니다. 4월 30일 셀프 인도 예약 완료 문자가 왔고 5월 2일 오전 10시 5분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자격 부여 문자가 오고 오후 3시 5분에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자 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사실 기다림의 시간이 제일 힘든건.. 보조금을 못받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초조함이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보조금이라고 하더라도 한푼이 아쉬운 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한 돈이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2일 오후 4시 12분에 차량 대금을 후다닥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유투브와 네이버 카페 등을 열심히 읽어두었지만 막상 진행해보니 다른 설명과는 좀 다르게 진행되어서 불안했었는데.. 큰 문제 없이 결제가 완려되었습니다. 이미 차량 인도는 5월 14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차량 등록에 대한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5월 8일 오후 2시 23분에 등록 대행 비용 및...

테슬라 악세사리 구매 후기

테슬라를 구매하면서 알리와 네이버 페이에서 이런 저런 악세사리를 정말 엄청나게 구매했습니다. 스파크 13년의 경험을 총동원해서 어머 이건 꼭 사야지~~ 라고 생각되는건 모두 구매해봤습니다. 실제 비용은 쿠폰과 포인트로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한 제품과 구매 링크 그리고 간단한 후기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이패스(AP500S) 뭐.. 얼마 안 있으면 하이패스가 필요없어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시범 사업 이후에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되려면 아직 멀었고 뭐.. 말이 필요없는 필수품이죠.. 테슬라 카페이서 추천하는거 구매해봤습니다. TKC에서 공구하는건 이걸 구매하고 나서 알게 되었네요.. 네이버 공식샵에서 구매했습니다.  설치 후 동작은 잘 되는데.. 센터 콘솔 안에 위치한 시거잭에 설치하고 뚜껑을 닫았더니.. 음량을 최대 5로 설정해도 동작음이 잘 들리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제대로 결제가 된건지 안된건지 알 수 없는게 유일한 불만이고.. 작고 잘 동작하고 좋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gair/products/4776415369 2. 액정 보호 필름(스코코) https://brand.naver.com/skoko/products/9882239107 좋다고 해서 구매해봤는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묘하게 크기가 안맞습니다. 테슬라 모니터 테두리가 곡면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샵에서 붙여 달라고 했는데.. 제래도 붙지 않고 계속 기포가 생깁니다. 점착력이 떨어지는건지.. 혹시 몰라서 한번 더 구매해서 다시 붙여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비싸기 때문에.. 무반사 이런거에 큰 관심 없으시면 다른 적당히 저렴한거 구매하시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3. 도어 커버(카마루) https://blessauto.kr/products/37263 생각보다 얇고 얘도 생각보다 잘 안맞습니다. 미묘하게 좀 큽니다. 제가 똥손이라서 잘 못붙여서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 막상 붙이고 나면 감촉도 좋고.. 관리하기 편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