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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식상하지만 SW 개발 이해관계자라면 읽어볼만한 책 - 개발자의 코드

개발자의 코드 - 6점
카 와이 청 지음, 김민재 외 옮김/지&선(지앤선)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의 느낌은.. 음.. 디자인이...

지앤선 책 같지 않은.. 디자인과.. 이 난감한 폰트와.. 이걸 머라고 해야할지.. 출판된 책인지.. 가제본된 책인지.. 구분하기 힘든 디자인에 무척이나 난감했다.

책은 얇지만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SW 개발 프로세스의 부조리함과 문제점,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그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은 어찌 보면 당연하고 식상한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어 꽤나 지루하다.

이 책은 카 와이 청이라는 유명한 개발자의 15년 경험이 녹아있는 책이지만 막상 내용에서 그 경험을 체득하기에는 생각보다 사례가 빈약한 편이다.

무엇보다 반복해서 읽다보니 번역에 약간 문제가 있는지 글이 매끄럽게 읽히지를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챕터 5 복잡성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맨먼스 미신이나 그동안 제가 소개했던 책들을 읽으셨던 분들에게는 이 책은 그다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다.

대신 이제 막 SW 개발 프로세스의 문제점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선배들의 경험과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로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 5점만점에 3점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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