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LG U+ TV G 사용기

며칠전 LG U+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구글 TV 서비스인 TV G를 신청해서 몇일간 써본 사용기입니다.

우선 저는 자칭, 타칭 구글 빠인 한사람으로.. 구글 TV 정말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구글 무비에서 영화를 저렴하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LG U+의 IPTV에서는 아무리 싼 영화도 1,800원 아니면 2,500원이고 대부분의 영화는 3,000원정도 하는데다가 한번 대여하면 다시 볼 수 있는 시간이 딱 하루라서 아쉬웠는데, 구글 무비는 HD급의 영화 대여도 대부분 2,500원에다가 한번 대여하면 이틀동안 다시 볼 수 있고, 필요하면 안드로이드 손전화로 이동하면서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거기다가 한 5,000원만 내면 평생(구글이 망하거나 구글 무비 사업이 망하기 전까지는 - 제 생각에는 망할때는 망하더라도 기존 구매한 영화는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게 매력입니다. 머.. 구매한 영화를 안드로이드가 아닌 다른 단말에서는 볼 수 없고, 최신 영화는 별로 없다는것이 유일한 단점입니다.

쿼티 키보드가 달린 키보드에 트랙패드까지 달려 있어서 아주 간단한 웹서핑도 매우 쾌적합니다.

기존 LG U+의 IPTV에 비해서 영화 등의 서비스의 불러오기 속도도 믿을 수 없이 빠릅니다. 예전에는 영화 한번 보려면 광고 2편은 봐야했는데.. 지금은 그냥 재생되어 버립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전체 방송 편성표도 매우 직관적으로 보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고싶은 영화를 찜해 놓고 나서 영화 가격을 보려면 상세 내용까지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목록에서 영화 가격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리모컨에서도 예전과 다르게 TV 볼륨이 따로 제공되고 전원을 동시에 끌 수도 있어서 매우 편합니다.

하지만 이런 구글 TV에도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TV에서 현재 시간을 간단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거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리모컨에서 아래 화살표와 홈 키가 위아래로 맞붙어 있어서 화살표로 메뉴를 이동하다가 홈키를 누르는 실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쿼티 키보드에서 백 스페이스키가 엔터키나 다른 키와 가깝고 크기에 차이가 없어서 은근 자주 눌립니다.

그리고 어디를 뒤져도 업데이트 메뉴가 없네요. 제 기억에는 구글 TV에서도 음성 검색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아마도 LG에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해줘야 할것 같은데..LG가 과연 그런 능력이나 될지가 가장 걱정입니다.

몇가지 소소한 단점이 있지만 쓰면 쓸수록 정말 좋습니다.

LG U+ 인터넷 쓰시는 분들은 꼭 써보시기 바랍니다. 3년 약정하시면 그리 비싼편도 아니고 다른 LG U+ IPTV 서비스에 비해서 채널수도 월등합니다.

그리고 LG U+ 손전화 쓰시는 분들은 한방에 YO 요금제에 가입하시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이용하실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제가 마치 LG U+ 영업사원 같지만.. 전 그냥 사용자일 뿐이고.. 전 조만간 SKT로 번호이동합니다. 넥서스가 너무 쓰고 싶고.. LG U+ 장기 사용해봐야 혜택은 쥐뿔도 없는데다가.. 완벽한 갈라파고스인지라..

혹시 LG U+ G TV 관련해서 물어보고 싶으신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댓글

  1. Hyunil Shin18/1/13 08:19

    영화 같은 유료 컨텐츠 구매 기능의 사용성은 어떤가요?

    답글삭제
  2.  제 기준으로는 괜찮습니다. LG U+에서 올라오는 영화도 그렇고.. 구글 무비에서 구매하는 영화도 괜찮습니다.

    답글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투명) 사용 후기

제 내자분은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혹시나 해서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를 구매해서 조공해봤지만 결국은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추운 겨울에 제가 귀마게 용으로 잘 사용해왔는데.. 여름이 되니.. 와.. 이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이폰도 사고 애플 워치도 샀으니.. 다음은 에어팟인데....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에어팟 프로 2는 ... 네...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건 내자분께 얘기해봐야 결제가 될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네.. 저는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의 그 영롱한 투명 버전의 자태를... 급 뽐뿌가 왔지만.. 여전히 20만원의 고가더라구요... 초기 출시 시기에 이벤트로 16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선 결제 후 보고 하면 될거 같은데.. 20만원은 너무 너무 비싸서 침만 삼키던 차에.. 당근에 15만원에 올라온 물건을 덥석 물었습니다. 애플 뮤직 6개월 프로모션 코드도 사용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제품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실제 리뷰 게시물을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 투명하고 영롱한 자태에 그만... 어쨌든 구매하고 한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1.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르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활성화하면 이게 소리를 막아준다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소음만 제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소근 거리는 소리나 선풍기 바람 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사라지고 음악 같은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가 굉장히 뚜렸해지만 지하철 안내 방송 같은 조금 큰 소리는 그냥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켜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 에어팟 프로 2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못쓸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XS 사이즈의 이어팁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의 차이가 뭐여?

테스트 실무에서 가장 혼돈되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입니다. 많은 경우 체크리스트를 테스트 케이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ISO, IEEE, ISTQB 등등을 검색해보시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에 대한 구분이 다 제각각입니다. 각각에 대한 정의가 다 제각각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ISTQB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설계 기법을 통해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 그렇지 않은 것은 체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는 결정 테이블 테스팅 기법을 통해 도출된 테스트 케이스의 예제입니다. 실제 테스트 케이스는 위보다 복잡하겠지만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위와 같이 설계 기법을 통해서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저 정도로는 테스트 커버리지를 충분히 만족했다고 얘기하기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테스트 케이스가 전가의 보도, 은 총알 쯤으로 생각하시는데.. 테스트 케이스는 일종의 마지노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 제품을 테스트 할때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최후의 방어선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쟁에서 최후의 방어선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방어선만 지킨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는 마지노 요새만 믿고 있다가 독일에게 깔끔하게 발렸던 과거가 있지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앞으로 나가야하고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더 높은 커버리지를 도달하고, 충분히 좋은 테스트가 수행되려면 테스트 케이스는 기본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체크리스트가 따라와 줘야 합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는 팀의 경험과 과거 프로젝트의 데이

지역난방 유량계 ESP로 원격 검침하기

지역난방으로 난방을 하는 집의 가장 불만사항은 내가 얼마나 난방을 했는지 알아내려면 싱크대를 열어서 유량계를 들여다보던지.. 아니면 춥디 추운 바깥에 나가서 매번 원격 검침기의 숫자를 확인해야하는 겁니다. 싱크대 안에 있는 유량계는 아날로그 식이라서 정확한 값을 알아내려면 어쨌든 나가야 합니다. 이게 너무 너무 귀찮아서.. HA를 구축한 김에 저도 원격 검침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구현해봤습니다. 이 방법은 네이버 모 카페의 어떤 분이 알려주신 방법입니다. 우선 준비물이 있어야겠지요. 제가 구매한 물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납땜 없이 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우선 ESP32 보드 https://www.11st.co.kr/products/3411825790?&xfrom=&xzone= 그 다음에 유량계와 ESP32를 편하게 연동하기 위한 터미널 블록 2P 2개 https://www.11st.co.kr/products/1953440276?&xfrom=&xzone= 그리고 ESP32를 고정할 보드가 필요한데.. 개인적으로 미니 빵판은 권장해드리지 않습니다. ESP32가 생각보다 커서 미니 빵판 하나 크기입니다. 그래서 미니 빵판을 구매하실거면 3개를 구매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아니면 좀 큼지막한 모드 하나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터미널과 ESP32를 연결할 점퍼케이블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냥 넉넉하게 샀습니다. https://www.11st.co.kr/products/1946216907?&xfrom=&xzone= 그 다음에 외부 검침기로 값을 보내기 위한 릴레이가 필요합니다. http://www.funnykit.co.kr/shop/goods/goods_view.php?inflow=naverCheckout&goodsno=9159 자 이제.. 준비물이 모두 모였다면.. 원기옥이 아니라... 조립을 해야겠죠.. 우선 HA의 애드온에서 ESPHOME을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다음에 웹 UI를 여신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