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내가 좋아하는 찻잔...

여러분은 차를 좋아하시나요?

요즘은 건물 하나가 커피가게인 경우도 있고 닭집보다 많아보이는게 커피가게인것 같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시지만 사실 차는 꽤 종류가 많습니다.

예전처럼 차가 고급스러운 기호 식품도 아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차를 즐기고 있는데요..

저는 커피는 마시지 않지만 대추차, 생강차를 즐겨 마십니다.

이러한 차를 마실때 중요한 것은 역시 찻잔입니다.

요즘은 테이크아웃이라 해서 크기별로 다양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컵이나 텀블러라고 부르는 통에 커피를 담아 마시기도 하고 ..

좀 고급스러운 곳에서는 종지만한 자그마한 잔에 차를 따라주기도 합니다.

구글에서 찻잔이라고 검색해보면 참 다양한 종류의 찻잔들이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찻잔은 커피 같은 걸 따라 마실때 쓰는 손잡이가 달린 찻잔이거나 다도라는 방식으로 차를 마실 때 쓰는 그런 조그마한 찻잔이 여러분이 아시는 찻잔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차를 배울때 보았던 찻잔을 그런 찾잔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차를 잘 모르고 아주 어설프게 배워서 남에게 차란 이런 것입니다.. 이런 거창한 말을 할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차를 배웠을 때 썼던 그 찻잔이 너무 그리워서 참 많이 찾아다녀보았지만 요즘은 그런 모양의 찻잔을 파는 곳이 거의 없더군요.

있다고 해도 너무 비싸서 참.. 구매할 수 없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제가 말하는 찻잔은 흔히 찻사발 또는 다완이라고 부르는 찻잔입니다.

구글에서 다완이라고 쳐보시면 막걸리 마실 때 쓰는 사발 비슷한 찾잔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모님이 하나로 마트 행사에서 제가 원하는 찻잔과 똑같은 찻잔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해오셔서 자랑 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

요즘 이 찻잔에 생각차 따라 마시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차를 배울 때 저에게 차를 가르쳐 주신 분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

우리 나라에는 별다른 차를 마시는 예법은 없다.

최근의 다도라 함은 일제 시대 부일매국노들이 일본 다도를 배워와 퍼뜨린 것이다. 그 시절에는 일본식이 최고였고 지금도 그러하니 그냥 섭섭하다.

차라 함은 격식보다는 그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면 족하다.

-----

라고 하셨었습니다. 오래전 일인지라 정확한 말씀은 다 기억이 나지 않고 진실 여부도 불명확하지만 차는 벗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족하고 벗이 없다면 나홀로 하늘과 구름, 바람과 나무를 벗삼아 즐기면 그만이라.. 저도 그 후로는 다도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찻잔에 대한 애착은 좀 있습니다.

찻잔이라 함은 바닥에 내려 놓으면 찻물 위로 달 하나 드리우기에 넉넉하고 잔을 들어 마실 때에는 달과 함께 내 자신을 비추어 볼 수 있어야 하고 두 손으로 감싸 쥐면 포근하게 손에 감기고 찾잔의 굽은 거만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낮지도 않고 바닥을 어루 만져 거친 면이 없으며 청자나 백자처럼 찻물보다 맑은 색을 지녀 찻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찻잔이 아닌 그런 찻잔을 좋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다른 찻잔보다 다완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런 찻잔을 그동안 참 많이 찾아다녀보았지만 찾지 못하던 차에 맘에 드는 찻잔을 발견하여 차 한잔을 즐기니 참 좋습니다.

아래 사진을 제가 구한 찻잔에 생강차를 마시다 몇장 찍어본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는 실력이 미천해서 이뻐보이지는 않지만 실제 보면 꽤 이쁩니다.

십수년 찾던 찻잔에 차를 마시는 요즘이 참 행복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테슬라 구매 과정 후기

올해 제 인생 최대 지름이 될.. 테슬라 구매를 했습니다. 스파크만 13년을 몰았는데... 내자분이 애들도 컸고.. 이젠 스파크가 좁고 덥고 힘들다면서... 4월 6일 하남 테슬라 전시장에서 새로 나온 업그레이드 된 모델 3를 보고 4월 7일 덜컥 계약을 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4월 11일에 보조금 설문 조사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사실, 처음에 하얀색을 계약을 했다가 하얀색은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거 같아 4월 20일에 블루로 변경을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하나 둘 차량을 인도 받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인도 일정이 배정이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4월 25일 하얀색으로 변경하자마자 VIN이 배정되고 4월 29일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습니다. 파란색이 정말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소문에 듣자하니.. 파란색은 5월 첫주부터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었다고 합니다.. 크흑.. ㅠㅠ) 덕분에 기다리고 기다리긴 했지만 아무 준비도 없던 와중에 이제부터 정말 실제 차량을 인도받기 위한 질주가 시작되었습니다. 4월 30일 셀프 인도 예약 완료 문자가 왔고 5월 2일 오전 10시 5분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자격 부여 문자가 오고 오후 3시 5분에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자 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사실 기다림의 시간이 제일 힘든건.. 보조금을 못받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초조함이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보조금이라고 하더라도 한푼이 아쉬운 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한 돈이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2일 오후 4시 12분에 차량 대금을 후다닥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유투브와 네이버 카페 등을 열심히 읽어두었지만 막상 진행해보니 다른 설명과는 좀 다르게 진행되어서 불안했었는데.. 큰 문제 없이 결제가 완려되었습니다. 이미 차량 인도는 5월 14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차량 등록에 대한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5월 8일 오후 2시 23분에 등록 대행 비용 및...

스위치봇 & 스위치봇 허브 미니 간단 사용기

제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제가 사브작 사브작 홈 오토메이션을 어설프게 해온 것을 아실겁니다. 작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도어락 자동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나라에 자체 서비스로 앱을 통해 도어락을 제어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게이트맨도 있고, 키위도 있고, 삼성도 있죠.. 그런데.. 전 그것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도어락이 필요했는데... 그런건 안만들더라구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웬지 해보고 싶은데... 언제 제품이 출시될지도 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스위치봇이라는 제품으로 도어락을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위치봇이 직구가 아닌 국내에 출시되었길래 낼름 구매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제품에 대한 내용이나 구매는  https://www.wakers.shop/  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위치봇에 스위치봇을 구글 홈에 연결시키기 위해 스위치봇 허브 미니까지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봇 허브 미니가 없으면 스위치봇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구글 홈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구매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이 제품이 RF 리모컨 기능이 지원됩니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제어할 필요가 있어서 이참 저참으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품 등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스위치봇 허브 미니에 RF 리모컨을 등록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로 모니터를 제어하고 싶었던 부분은 컴퓨터에서 크롬캐스트로 외부 입력을 때에 따라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리모컨을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어차피 리모컨은 외부 입력 바꿀 때 빼고는 쓸 일도 없는지라.. 매번 어디로 사라지면 정말 불편해서 이걸 자동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등록하고 여기에 리모컨을 등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리모컨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된걸 확인해보니 전원 On/Off만 제어되는 것이고, 나머지 버튼은 구글 홈...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RSS 리더로 사용해보기

옛날부터 이메일로 RSS로 뉴스레터로 이런 저런 소식 받아보기를 참 좋아해서 지금도 계속 받아보고 있는데.. 세월이 지나니 영어 읽는 것도 좀 지치고.. 요즘같은 좋은 세상에 자동으로 번역이라도 되어서 편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만 하다가.. 요즘같이 생성형 AI로 이것 저것 쉽게 해보기 좋은 시절이 되어서..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생성형 AI로 뚝딱 거리다가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RSS 로 발행되는 내용을 자동으로 번역해서 메일로 보내주는 스크립트를 만들어봤습니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의 A1열에는 이 스프레드시트의 변경 시점을 입력 받고 B1에는 변경 내용을 입력 받게 했습니다. A2에는 RSS로 내용을 불러올 수 있게 QUERY(IMPORTFEED("RSS 주소", "items", TRUE), "SELECT * LIMIT 6") 이런 함수를 적었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불러오면 정신 없어서 제목 행 포함해서 딱 5개의 최신 내용만 불러오도록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Title, URL, Date Created, Summary, 번역된 내용 이렇게 5개의 열만 사용할 거라서 가끔 어떤 사이트는 내용을 불러와보면 저자가 넘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QUERY(IMPORTFEED("RSS 주소", "items", TRUE), "SELECT Col1, Col3, Col4, Col5 LIMIT 6") 이런 식으로 특정 열은 제외하도록 설정했습니다.  번역된 내용이 입력될 셀에는 아래 함수에 따라  TRANSLATE_TO_KOREAN(D7) 와 같은 함수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각 RSS 사이트마다 딱 5개만 불러올거기 때문에 여러 사이트에서 내용을 불러온다면 이전 사이트의 밑에 함수로 사이트를 계속 추가만 해주시면 됩니다. 이제 내용은 준비되었고 불러온 내용을 번역해서 메일로 보내주는 스크립트입니다. 확장 프로그램에서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