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넥서스 4에 Mokee Rom과 Omni Rom 설치 후기

지난 몇달간 안드로이드 교육 개발로 인해 본의 아니게 넥서스 4를 최대한 순정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해서 썼습니다.

머.. 젤리빈 시절에 쓰던 xylon rom 이 망한 것도 이유의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몇달 잠잠하던 롬질병이 다시 도졌습니다.

역시 롬질은 불치병인듯 합니다.

사실은 삼성 안드로이드폰에 들어가는 멀티윈도우 기능이 너무 쓰고 싶은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고의 UX가 아닐까 싶은 LG의 노크온 기능도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탐색전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원한 기능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Double tap to wake
Slide to sleep
USB fast charge
Multi window
OTA

위의 3개 기능은 커널에서 제공해야하는 기능인데, 우선 넥서스 4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franco, faux123, semaphore 모두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지원하기도 하지만 모두 지원하는 커널은 없더군요.

그래서 조금 인지도가 떨어지는 커널까지 모두 뒤져보았습니다.

첫번재로 찾은 커널은 xGenesis 라는 커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CM 커널(CAF)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커널로 사용하다보니 AOSP 롬 위에서 꽤 불안정하게 동작했습니다.

다음은 bricked 라는 커널을 찾아내었는데, 이 녀석은 fast charge를 지원하지 않더군요. 개발자에게 문의해보니 여러 이유가 있는데, 단말과 컴퓨터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래도 포기 할 수 없는 매력적인 기능이긴 하죠.

그래서 마지막으로 찾은 커널이 venom이라는 커널입니다. 그런데 이녀석은 TCP 설정에 westwood가 안되네요..

아.. 정말 마음에 드는 커널 찾기 힘드네요.. 그래도 지금 당장은 우선 이 커널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에게 아주 특이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뒤에 말씀드리지요.

우선 커널을 해결했으니 다음은 롬이지요.

그냥 딱 2개를 원했습니다. OTA 되고, 멀티윈도우 지원해주면 좋겠다..

그런데, OTA를 지원해주는 롬은 거의 없습니다.

대표적인 롬은 CM과 Omnirom이라는 녀석이죠.

CM은 예외로 하고, Omnirom을 설치하기 전에 Mokee 라는 녀석을 찾아내서 한번 설치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잘 만들어진 롬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 Mokee의 메인 개발자가 중국인인데, 롬 자체에 중국 사용자를 위한 마켓 앱이 들어가 있고 바이두와 연결되는 모종의 앱이 들어 있어서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은 최근 사용한 앱 패널을 열어보면 오른쪽에 수정 불가능한 툴바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멀티 윈도우 기능이나 OTA 기능은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설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어쨌든 그런 전차로 Mokee Rom을 지우고 이번에는 Omni Rom을 설치해 봤습니다.

설치 후 소감은

1. Omni Rom 설치 후 xposed framework 설치 전에 venom kernel을 설치하면 xposed framework 설치가 안됩니다.

이거 때문에 밤을 새웠습니다. ㅠㅠ

2. 멀티윈도우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고, 패치로 적용하게 되어 있지만 패치 적용 시 무한 부팅에 빠집니다. 넥서스 4 순정 복구 후 옴니롬을 설치하고 다시 패치를 설치해봐도 역시 무한 부팅에 빠집니다.

결국 현재 옴니롬은 넥서스 4에서 멀티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3. OTA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분명 매일 빌드가 갱신되고 있지만 OTA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OTA는 완성도가 상당히 낮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꽤 멀어보입니다.

아마 몇일 후면 그냥 순정으로 복구하고 xposed framework 설치하고 사용할 것 같습니다.

넥서스 5가 나온 뒤로 넥서스 4의 커널이나 롬 개발하는 개발자가 정말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앞으로 한 2년은 더 써야 할텐데.. 쩝..

그리고 d2w와 s2s는 굳이 커스텀 커널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루팅 후 앱으로 구현도 가능합니다.

다만 커널단에서 아예 지원해주면 메모리에 좀 이득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지원해주는 앱에서도 커널을 수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커스텀 커널을 찾느니 그냥 앱으로 구현하는게 더 나을 것도 같습니다.

몇일 고생해서 2개의 롬을 설치해봤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몸과 마음만 피폐해졌습니다.

혹시 넥서스 4를 사용하시는 분 중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웬만한 롬이나 커널은 구글+ 커뮤니티가 있어서 즉시 즉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니 좋기는 하더군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의 차이가 뭐여?

테스트 실무에서 가장 혼돈되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입니다. 많은 경우 체크리스트를 테스트 케이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ISO, IEEE, ISTQB 등등을 검색해보시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에 대한 구분이 다 제각각입니다. 각각에 대한 정의가 다 제각각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ISTQB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설계 기법을 통해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 그렇지 않은 것은 체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는 결정 테이블 테스팅 기법을 통해 도출된 테스트 케이스의 예제입니다. 실제 테스트 케이스는 위보다 복잡하겠지만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위와 같이 설계 기법을 통해서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저 정도로는 테스트 커버리지를 충분히 만족했다고 얘기하기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테스트 케이스가 전가의 보도, 은 총알 쯤으로 생각하시는데.. 테스트 케이스는 일종의 마지노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 제품을 테스트 할때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최후의 방어선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쟁에서 최후의 방어선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방어선만 지킨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는 마지노 요새만 믿고 있다가 독일에게 깔끔하게 발렸던 과거가 있지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앞으로 나가야하고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더 높은 커버리지를 도달하고, 충분히 좋은 테스트가 수행되려면 테스트 케이스는 기본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체크리스트가 따라와 줘야 합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는 팀의 경험과 과거 프로젝트의 데이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투명) 사용 후기

제 내자분은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혹시나 해서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를 구매해서 조공해봤지만 결국은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추운 겨울에 제가 귀마게 용으로 잘 사용해왔는데.. 여름이 되니.. 와.. 이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이폰도 사고 애플 워치도 샀으니.. 다음은 에어팟인데....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에어팟 프로 2는 ... 네...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건 내자분께 얘기해봐야 결제가 될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네.. 저는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의 그 영롱한 투명 버전의 자태를... 급 뽐뿌가 왔지만.. 여전히 20만원의 고가더라구요... 초기 출시 시기에 이벤트로 16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선 결제 후 보고 하면 될거 같은데.. 20만원은 너무 너무 비싸서 침만 삼키던 차에.. 당근에 15만원에 올라온 물건을 덥석 물었습니다. 애플 뮤직 6개월 프로모션 코드도 사용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제품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실제 리뷰 게시물을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 투명하고 영롱한 자태에 그만... 어쨌든 구매하고 한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1.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르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활성화하면 이게 소리를 막아준다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소음만 제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소근 거리는 소리나 선풍기 바람 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사라지고 음악 같은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가 굉장히 뚜렸해지만 지하철 안내 방송 같은 조금 큰 소리는 그냥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켜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 에어팟 프로 2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못쓸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XS 사이즈의 이어팁

탐색적 테스팅의 역사

이 글은 James Bach 의 ' Exploratory Testing 3.0 '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의미를 전달하는데 무리가 없는 선에서 대부분 의역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때문에 잘못 번역된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읽어보시면 시제나 문체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은 James Bach의 허락을 얻은 후 번역한 글로 다른 곳에 퍼가실때는 반드시 원 출처와 본 블로그를 같이 언급해주시기 바랍니다. ----- [저자 주: 다른 글에서 이미 탐색적 테스팅을 이제는 테스팅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을 얘기했다. 사실 Michael은 2009년에 테스트에 대해 얘기했었고, James는 테스터에 대해 얘기했던 것을 2010년에 블로그에 작성했다. Aaron Hodder는 2011년에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Paul Gerrard 역시 그러했다.우리는 모든 테스팅은 탐색적이라는 것을 깊이 이해하고 가르쳤지만(여기에 James가 작년에 한 학생과 대화를 나눈 예가 있다.),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용어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지금도 우리는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테스팅이 탐색을 어느 정도 포함한 스크립트 테스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테스팅이 곧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것이다.] By James Bach and Michael Bolton 태초에 테스팅이 있었다. 아무도 탐색과 스크립트 테스팅을 구별하지 못했다. Jerry Weinberg는 1961년 Computer Programming Fundamentals에서 테스팅의 형식화(formalizing)에 주의를 표명하고 테스팅은 본질적으로 탐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책에서 "프로그래머의 의도에 대한 많은 정보 없이 프로그램과 프로그래머의 의도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기계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어렵다. 만약 검사를 위해 컴퓨터에 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