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미술관 사파리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5월 14일) 미술관 사파리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날 뭘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아마 비가 와서 집에 콕 쳐박혀 있었던 걸로... 아닌가?) 남들 놀러갈때 못놀러가준 것도 있고 해서...

트위터 RT 이벤트로 무료 표를 얻어서 고고싱 했습니다.

무려 집에서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경기도 버스 타고.. 이건 뭐.. 산 넘고 물 건너는 수준이었습니다. 아내와 아가는 가는 내내 숙면을 취하시더군요. (다음에는 무료라고 해더 절대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1시간 이상 되는 거리는 정말 사람 체력으로 가기 힘든 거리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내는 새벽부터 도시락을 만든다고 이미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 관람 내내 정신줄을 놓고 있더군요.

어쨌든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미술관 사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입장 전에 안내원 한분이 나오셔서 연기를 해주시더군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제 아들은 아직 21개월이기 때문에 절대 집중을 해주지 않더군요..

입구 주변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솔직히 아래 벽화를 보고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자가 무언가를 피흘리며 우적 우적 먹고 있는 모습에 살짝 충격을... 아니.. 여긴 아해들이 오는 곳이.. 아니었나? (뭐.. 요즘 애들도 알건 다 안다고는 하지만서도.)

미술관 사파리는 현대 미술을 어쩌고 저쩌고 설명이 있었는데.. 어쨌든 관람 내내 안내원들이 아이들을 인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더군요. 중간 중간에 체험 미술도 있긴 한데.. 역시 우리 아들은 그런걸 할 줄 알리 없으므로 그냥 맘껏 뛰어 놀라고 했습니다.

처음 방문객을 맞이해주는건 타이어로 만든 사자... 이건 뭐 설명을 듣긴 했는데 기억이..



상당히 멋지구리하게 만들었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이런걸 무척 좋아합니다. 전시물 중간에 이런 타이어로 만든 동물이 하나 더 있는데.. 그 부분부터는 안내원이 설명을 안해주고 이후로는 좀 어수선하게 진행되더군요.. 제가 흐름을 놓쳤는지 갑자기 안내원이 사라져버리는 좀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어쨌든.. 저 타이어로 만든 사자를 지나고 나면 멸종 위기 동물들을 설명해주는 구간이 있는데 솔직히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동물원에서 너무 흔하게 보아와서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얼룩말이나 사자, 기린 등이 모두 야생에서는 멸종 위기 종으로 구분되는 걸 보니 좀 씁쓸하더군요.

그 다음으로는 몇몇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안내원이 상세히 설명도 해주고 괜찮았습니다.

그 중에서 전 철사로 만든 전시물들이 멋지구리하더군요.


철사로 만든 전시물이 있는 공간에는 카펫으로 만든 미술품도 있었는데 신기하더군요.

그 다음으로는 코엑스 같은 곳에 있었던 빔 프로젝트를 활용한 전시물이 있는데.. 전시 공간이 좁아서 좀 힘들었습니다. 개미들하고 카멜레온이었는데 애들은 좋아라 하더군요.

이 전시물 공간을 지나고 나면 문제의 타이어로 만든 또 다른 조형물이 나오는데.. 저는 흐름을 놓쳤는지 안내원이 사라져서 좀 당황했습니다.

타이어로 만든 조형물을 지나고 나면 포토존이 있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퍼즐들이 있습니다. 저희 아들 녀석도 즐겁게 놀더군요.

그 공간을 지나고 나면 짤막한 3D 영화를 보여주는데.. 뒤에서 구경해보니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그 다음에는 야행성 동물들을 구경하는 장소 같은데.. 전 아들 녀석이 너무 어려서 패스..

그 다음은 그냥 아이들이 사진 찍고 노는 공간처럼 되어 있더군요.

모 사의 동물 인형들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도 여기서만 한시간 정도는 거뜬히 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5~7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시장이 좀 좁고 관람객이 30분 간격으로 입장하는데 좀 여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진행되면 좋을 것 같더군요.

어쨌든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미술관 관람 외에도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머 그런건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미술관 사파리는 29일까지이고 이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헬로우 뮤지움이 있습니다.

관련 정보는

http://www.hellomuseum.com/

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자녀분들과 좀 유익한 시간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술관 사파리에 대한 정보는

http://www.hellosafari.co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테슬라 구매 과정 후기

올해 제 인생 최대 지름이 될.. 테슬라 구매를 했습니다. 스파크만 13년을 몰았는데... 내자분이 애들도 컸고.. 이젠 스파크가 좁고 덥고 힘들다면서... 4월 6일 하남 테슬라 전시장에서 새로 나온 업그레이드 된 모델 3를 보고 4월 7일 덜컥 계약을 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4월 11일에 보조금 설문 조사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사실, 처음에 하얀색을 계약을 했다가 하얀색은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거 같아 4월 20일에 블루로 변경을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하나 둘 차량을 인도 받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인도 일정이 배정이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4월 25일 하얀색으로 변경하자마자 VIN이 배정되고 4월 29일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습니다. 파란색이 정말 인기가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소문에 듣자하니.. 파란색은 5월 첫주부터 인도 일정 셀프 예약 문자가 왔었다고 합니다.. 크흑.. ㅠㅠ) 덕분에 기다리고 기다리긴 했지만 아무 준비도 없던 와중에 이제부터 정말 실제 차량을 인도받기 위한 질주가 시작되었습니다. 4월 30일 셀프 인도 예약 완료 문자가 왔고 5월 2일 오전 10시 5분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자격 부여 문자가 오고 오후 3시 5분에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자 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사실 기다림의 시간이 제일 힘든건.. 보조금을 못받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초조함이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보조금이라고 하더라도 한푼이 아쉬운 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한 돈이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2일 오후 4시 12분에 차량 대금을 후다닥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유투브와 네이버 카페 등을 열심히 읽어두었지만 막상 진행해보니 다른 설명과는 좀 다르게 진행되어서 불안했었는데.. 큰 문제 없이 결제가 완려되었습니다. 이미 차량 인도는 5월 14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차량 등록에 대한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5월 8일 오후 2시 23분에 등록 대행 비용 및...

스위치봇 & 스위치봇 허브 미니 간단 사용기

제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제가 사브작 사브작 홈 오토메이션을 어설프게 해온 것을 아실겁니다. 작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도어락 자동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나라에 자체 서비스로 앱을 통해 도어락을 제어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게이트맨도 있고, 키위도 있고, 삼성도 있죠.. 그런데.. 전 그것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도어락이 필요했는데... 그런건 안만들더라구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웬지 해보고 싶은데... 언제 제품이 출시될지도 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스위치봇이라는 제품으로 도어락을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위치봇이 직구가 아닌 국내에 출시되었길래 낼름 구매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제품에 대한 내용이나 구매는  https://www.wakers.shop/  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위치봇에 스위치봇을 구글 홈에 연결시키기 위해 스위치봇 허브 미니까지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봇 허브 미니가 없으면 스위치봇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구글 홈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구매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이 제품이 RF 리모컨 기능이 지원됩니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제어할 필요가 있어서 이참 저참으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품 등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스위치봇 허브 미니에 RF 리모컨을 등록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로 모니터를 제어하고 싶었던 부분은 컴퓨터에서 크롬캐스트로 외부 입력을 때에 따라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리모컨을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어차피 리모컨은 외부 입력 바꿀 때 빼고는 쓸 일도 없는지라.. 매번 어디로 사라지면 정말 불편해서 이걸 자동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등록하고 여기에 리모컨을 등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리모컨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된걸 확인해보니 전원 On/Off만 제어되는 것이고, 나머지 버튼은 구글 홈...

테슬라 악세사리 구매 후기

테슬라를 구매하면서 알리와 네이버 페이에서 이런 저런 악세사리를 정말 엄청나게 구매했습니다. 스파크 13년의 경험을 총동원해서 어머 이건 꼭 사야지~~ 라고 생각되는건 모두 구매해봤습니다. 실제 비용은 쿠폰과 포인트로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한 제품과 구매 링크 그리고 간단한 후기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이패스(AP500S) 뭐.. 얼마 안 있으면 하이패스가 필요없어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시범 사업 이후에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되려면 아직 멀었고 뭐.. 말이 필요없는 필수품이죠.. 테슬라 카페이서 추천하는거 구매해봤습니다. TKC에서 공구하는건 이걸 구매하고 나서 알게 되었네요.. 네이버 공식샵에서 구매했습니다.  설치 후 동작은 잘 되는데.. 센터 콘솔 안에 위치한 시거잭에 설치하고 뚜껑을 닫았더니.. 음량을 최대 5로 설정해도 동작음이 잘 들리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제대로 결제가 된건지 안된건지 알 수 없는게 유일한 불만이고.. 작고 잘 동작하고 좋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gair/products/4776415369 2. 액정 보호 필름(스코코) https://brand.naver.com/skoko/products/9882239107 좋다고 해서 구매해봤는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미묘하게 크기가 안맞습니다. 테슬라 모니터 테두리가 곡면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샵에서 붙여 달라고 했는데.. 제래도 붙지 않고 계속 기포가 생깁니다. 점착력이 떨어지는건지.. 혹시 몰라서 한번 더 구매해서 다시 붙여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비싸기 때문에.. 무반사 이런거에 큰 관심 없으시면 다른 적당히 저렴한거 구매하시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3. 도어 커버(카마루) https://blessauto.kr/products/37263 생각보다 얇고 얘도 생각보다 잘 안맞습니다. 미묘하게 좀 큽니다. 제가 똥손이라서 잘 못붙여서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 막상 붙이고 나면 감촉도 좋고.. 관리하기 편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