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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설계의 힘 - 스위치

스위치 - 8점
칩 히스 &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있다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행동설계 분야에는 바로 히스 형제가 있습니다.

스위치는 히스 형제의 신간으로 국내에 번역되어 나온지는 시간이 조금 지났기 때문에 이미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진작에 책은 읽어놓고 리뷰를 쓴다 쓴다 하면서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에서야 리뷰 몇글자 적게 되네요..

그렇습니다.. 사실은.. 옵티머스 Q 구매 이후에 앱 리뷰와 옵티머스 Q 테스트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스위치는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꾀하는 방법에 대하여 간결하면서도 통쾌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방안의 불을 키거나 TV를 키기 위해서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되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할때 다른 사람이 나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스위치 하나만 누르듯이 간단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스위치는 그런 바램에 있어서 은총알은 될 수 없겠지만 기존의 다른 책들에 비해 풍부한 예제로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흡입력 있게 책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이 책처럼 과연 사람이 그렇게 손쉽게 설득을 당할지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아직 제 내공이 깊지 못한듯 합니다.

출처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인생은 BCD로 요약된다고 합니다.

태어나고 죽는 그 순간까지 우리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선택이라는 것이 나 홀로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분명 내 안의 갈등은 있겠지만 그다지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내가 아침을 먹을것인가? 말것인가? 라는 선택은 나에게만 영향을 미칠 뿐 이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머.. 나비효과라든가 프렉탈 어쩌구 하는 측면에서는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나의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도출되어야 하는 선택인 경우 얘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저는 이것을 CPR이라고 부릅니다. 심폐소생술처럼 죽어가는 프로젝트를 살리거나 죽어가는 회사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관계(R) 속에서 선택(C)을 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설득(P) 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정말 건전한 설득의 과정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공갈, 협박, 포기, 강요 등등등..

예를 들어, 최근 들어 대기업은 등따시고 배부르게 사상 최대의 실적이라고 자랑질이지만 그 이면에는 하청업체에 대한 단가 후려치기 즉, 공갈, 협박, 포기, 강요 등이 이면에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건전한 설득이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분명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설득에는 크게 두가지 접근방법이 있습니다.

설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동기 부여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있어 크게 두가지 접근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문제점을 분석하여 해법을 제시하고 설득을 하는 방법입니다.

제약이론, 식스시그마와 같은 기타의 많은 접근법들은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긍정혁명이라던지 스위치와 같은 책에서 말하는 긍정의 힘을 믿는 방법입니다.

할 수 있다라는 긍정, 성공 사례로부터의 배움 등 긍정적인 측명을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스위치라는 책에서도 AI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AI와 스위치가 얘기하고자 하는 방법의 근본은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AI라는 책보다는 스위치라는 책이 긍정의 힘을 믿게 만들고 설득하는데 있어 훨씬 좋은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설득에 있어서 더 좋은 방법인지는 저도 잘 판단하지 못하겠습니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참 극명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설득에 있어서 어떤 은총알을 찾는 것보다는 두가지 방법을 때에 맞게 잘 적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 환자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환자가 아픈 증상들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정말 환자가 왜 아프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과정에는 제약이론이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봅니다.

하지만 치료가 시작되고 나면 치료 역시 고통의 연속입니다. 치료과정이 길어지면 환자는 내가 정말 나을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이 들때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긍적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누군가는 이런 치료방법을 써서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당신도 나을 수 있고 건강해 질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도구로는 긍정의 힘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틱에 이어 히스 형제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긍정의 메시지를 원하시는 분들은 스위치라는 책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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