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쉘리로 지역난방 배관 온도 측정하기

 

간헐 난방을 위해서 지역 난방의 배관 온도를 측정할 필요성을 느끼고.. 이런 저런 방법을 찾다가.. 쉘리의 온도 센서 애드온으로 작업하기로 결정하고 제품 구매 후 설정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어떤 분들은 기존의 직비 온도 센서를 테이프 돌돌 감아 측정하시던데.. 아무래도 정확성이 떨어질것 같아서 배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온도 센서를 구매해서 작업해봤습니다.

우선 준비물이 있어야 할텐데..

쉘리 유럽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언제 올지 도무지 기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배송 속도가 들쭉날쭉하고 제대로 트래킹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리에 있는 쉘리 공식 판매점에서 구매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우선 쉘리 1이 필요합니다. 비싼거 없이 싼거로 구현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쉘리 1을 이용하겠습니다. 원하시면 쉘리 1PM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2716450669.html?spm=a2g0o.store_pc_home.0.0.412740ddSkjgfV

이걸 구매하시면 되는데.. 유럽에서는 옵션으로 온도 센서를 2개나 3개로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온도센서 하나밖에 선택이 안됩니다.

고로 네이버 쇼핑이든 다나와든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는 곳에서 취향껏 DS18B20을 추가로 구매해주셔야 합니다. 알리에서 검색해서 합배송 받는 방법도 있겠네요.. (합배송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입수관과 출수관의 온도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하다 더 구매하셔야 하고.. 원하시는 곳에 하나 더 연결해서 총 3개의 온도 센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쉘리 1에 220V 전원을 공급해서 사용하셔도 되고.. 원하시면 12V나 24 – 60V에 해당하는 어댑터를 구하셔서 전원을 공급하셔도 됩니다. 취향껏 선택하시면 되고.. 저는 혹시나 해서 그냥 12V 어댑터를 구매해서 연결했습니다. 아무래도 전압이 낮은게 안전하지 않을까 해서요.. 암페어는 아무리 구글링해봐도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적당히 높은걸로 구매했습니다.

저는 https://www.11st.co.kr/products/1089370768 에서 구매했습니다.

자.. 이제 준비물이 모두 모였다면 먼저 쉘리 1의 전압 설정을 하셔야 합니다. 전압 설정은 제품 설명서를 참조하시면 되고.. 점퍼는 핀셋이나 핀으로 빼시면 됩니다. 가느다란 핀셋을 권장해 드리고 핀으로 하실 때는 잘 후벼파시면 빠집니다.

그 다음에 전원은 N과 L에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전선이 서로 붙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건 전선 피복까지 완전히 넣어서 결착하실 권장해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쉘리를 불태울 수 있습니다. ㅠㅠ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전원을 연결하셨다면 쉘리 1을 HA에 우선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쉘리 앱은 필요없고 브라우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집의 공유기에 자동으로 연결되어야 정상인데..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도 집의 공유기에 연결이 안되어서 고정 IP로 강제 할당해서 연결했습니다.

우선 쉘리 1에 전원을 연결하고 192.168.33.1 에 접속해서 쉘리 1에 접속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접속이 되었다면 Internet & Security 를 선택하고 WIFI MODE - CLIENT 에서 연결할 공유기의 SS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신 다음에 Set static IP address 에 공유기에서 쉘리 1에 설정한 IP를 입력하시기 바랍니다.

IPTIME 기준으로 고급 설정 - 네트워크 관리 - DHCP 서버 설정에서 고정 IP를 등록해주시면 되고.. 이때 필요한 맥어드레스는 쉘리의 Settings 에서 DEVICE INFO 에 적혀 있는 Device ID(괄호 안에 적힌 숫자는 맥어드레스가 아닙니다)가 맥어드레스입니다.

모두 작성하셨다면 SAVE를 누르신 다음에 고정 IP를 다시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입력해서 쉘리 1에 접속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쉘리 1에 접속이 되신다면 HA에서는 쉘리를 통합 구성요소에서 검색해서 설치해 주시고 고정 IP로 등록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애드온에 온도 센서를 연결해야 하는데..

온도 센서를 보면 선이 3개가 있고 애드온에도 선이 3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색상도 동일합니다. 그리고 센서와 애드온을 연결할 커넥터도 3개가 있으실 겁니다.

이걸 아래 사진처럼(?)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레버를 위로 하고 구멍을 내쪽으로 했을 때 가장 오른쪽에 애드온의 전선을 꼽고 온도 센서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이때 온도 센서의 선을 5mm 정도로 하신 다음에 최대한 깊이 꽂아주셔야 쉘리에서 인식을 합니다. 어설프게 연결하시면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온도 센서를 하나씩 연결하신 다음에 쉘리 웹 UI를 새로 고침해서 값이 올라오는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쉘리에서 온도 센서가 모두 인식이 되면 원하시는 곳에 온도 센서와 쉘리를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막상 해보고 나면 어렵지 않은데.. 처음에 전원선 연결을 잘못해서 쉘리 태워먹을 뻔 하고 연결이 제대로 안되서 온도센서가 인식이 안되는 걸 온도 센서가 불량인 줄 알고 온도 센서도 추가로 주문하고..

고정 IP 설정이 아니라 자동으로 설정하려다 공유기에 연결이 안되어서 하루 정도 고생했네요.

혹시 이 제품을 쓰시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기를 바라면 간단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누군가에게는 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의 차이가 뭐여?

테스트 실무에서 가장 혼돈되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입니다. 많은 경우 체크리스트를 테스트 케이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ISO, IEEE, ISTQB 등등을 검색해보시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에 대한 구분이 다 제각각입니다. 각각에 대한 정의가 다 제각각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ISTQB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설계 기법을 통해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 그렇지 않은 것은 체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는 결정 테이블 테스팅 기법을 통해 도출된 테스트 케이스의 예제입니다. 실제 테스트 케이스는 위보다 복잡하겠지만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위와 같이 설계 기법을 통해서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저 정도로는 테스트 커버리지를 충분히 만족했다고 얘기하기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테스트 케이스가 전가의 보도, 은 총알 쯤으로 생각하시는데.. 테스트 케이스는 일종의 마지노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 제품을 테스트 할때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최후의 방어선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쟁에서 최후의 방어선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방어선만 지킨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는 마지노 요새만 믿고 있다가 독일에게 깔끔하게 발렸던 과거가 있지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앞으로 나가야하고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더 높은 커버리지를 도달하고, 충분히 좋은 테스트가 수행되려면 테스트 케이스는 기본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체크리스트가 따라와 줘야 합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는 팀의 경험과 과거 프로젝트의 데이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투명) 사용 후기

제 내자분은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혹시나 해서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를 구매해서 조공해봤지만 결국은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추운 겨울에 제가 귀마게 용으로 잘 사용해왔는데.. 여름이 되니.. 와.. 이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이폰도 사고 애플 워치도 샀으니.. 다음은 에어팟인데....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에어팟 프로 2는 ... 네...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건 내자분께 얘기해봐야 결제가 될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네.. 저는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의 그 영롱한 투명 버전의 자태를... 급 뽐뿌가 왔지만.. 여전히 20만원의 고가더라구요... 초기 출시 시기에 이벤트로 16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선 결제 후 보고 하면 될거 같은데.. 20만원은 너무 너무 비싸서 침만 삼키던 차에.. 당근에 15만원에 올라온 물건을 덥석 물었습니다. 애플 뮤직 6개월 프로모션 코드도 사용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제품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실제 리뷰 게시물을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 투명하고 영롱한 자태에 그만... 어쨌든 구매하고 한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1.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르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활성화하면 이게 소리를 막아준다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소음만 제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소근 거리는 소리나 선풍기 바람 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사라지고 음악 같은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가 굉장히 뚜렸해지만 지하철 안내 방송 같은 조금 큰 소리는 그냥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켜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 에어팟 프로 2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못쓸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XS 사이즈의 이어팁

탐색적 테스팅의 역사

이 글은 James Bach 의 ' Exploratory Testing 3.0 '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번 글은 의미를 전달하는데 무리가 없는 선에서 대부분 의역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때문에 잘못 번역된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읽어보시면 시제나 문체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은 James Bach의 허락을 얻은 후 번역한 글로 다른 곳에 퍼가실때는 반드시 원 출처와 본 블로그를 같이 언급해주시기 바랍니다. ----- [저자 주: 다른 글에서 이미 탐색적 테스팅을 이제는 테스팅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을 얘기했다. 사실 Michael은 2009년에 테스트에 대해 얘기했었고, James는 테스터에 대해 얘기했던 것을 2010년에 블로그에 작성했다. Aaron Hodder는 2011년에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Paul Gerrard 역시 그러했다.우리는 모든 테스팅은 탐색적이라는 것을 깊이 이해하고 가르쳤지만(여기에 James가 작년에 한 학생과 대화를 나눈 예가 있다.),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용어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지금도 우리는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테스팅이 탐색을 어느 정도 포함한 스크립트 테스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테스팅이 곧 탐색적 테스팅이라는 것이다.] By James Bach and Michael Bolton 태초에 테스팅이 있었다. 아무도 탐색과 스크립트 테스팅을 구별하지 못했다. Jerry Weinberg는 1961년 Computer Programming Fundamentals에서 테스팅의 형식화(formalizing)에 주의를 표명하고 테스팅은 본질적으로 탐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책에서 "프로그래머의 의도에 대한 많은 정보 없이 프로그램과 프로그래머의 의도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기계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어렵다. 만약 검사를 위해 컴퓨터에 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