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애자일 코리아 2017 참여 후기(아주 아주 늦은??)

지난 9월 29일 4년만에 열린 애자일 코리아 2017에 참석했습니다.

이번에는 당당하게 돈도 내고, 자원봉사도 했습니다. 웅??

하필이면 날짜가 추석 연휴 바로 전이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무려 361분이나 참석하시는 초대형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뿌듯함이... 지금도..

그래서 그 감동이 식기 전에 후기를 써야지 했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오늘에서야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분명 참석하신 분들은 무진장 많았는데.. 막상 후기 구경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후기를 작성하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벌써 한달이나 흘러버려서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래서 후기는 간단하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부실한 것에 대한 변명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애자일 코리아 2017의 시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키노트 1과 딥러닝이 바꾸는 애자일 테스팅, 키노트 2, 애자일 코치를 위한 코칭 리더십, 애자일 한때의 유행인가, 코끼리 움직이기 실전편: 삼성인터넷 월드 베스트 브라우저를 꿈꾸며를 들었습니다.

행사 당일 발표 영상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분들에게만 공개되었기 때문에 공유해드릴 수는 없고, 회고 부분은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곳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키노트 1은 유명한 ThoughtWorks 의 CTO 분이 발표를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애자일의 문화나 가치관과 같이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이 아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을 쉽게 전달해줘서 좋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애자일을 경험하면서 느끼는 아키텍쳐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이 다뤄져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구나 라는 안도감이... 그리고 마이크로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내가 좀 더 공부해봐야겠다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딥러닝이 바꾸는 애자일 테스팅은 애자일 테스팅의 테스트 접근법이나 자동화 내용을 기대하고 들어갔었는데.. 관련 내용이 아니라서 중간에 나와서 정확한 내용을 모릅니다. 발표 영상이 공유되었으니 다시 한번 들어볼까 생각중이긴 합니다만.. 글쎄요..



키노트 2의 핵심은 신뢰가 중요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조직의 구조와 관리자가 제약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개선해야 하는 것은 올바른 것을 잘 못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은 것을 잘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실수를 통해 배우고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관심있게 들은 내용은 우리 나라에서도 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얘기해왔는데, 관리라는 것은 팀원이 나보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 동기를 부여하고 능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관점을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이 공감이 갔습니다.

우리가 변화를 실패하는 것은 사람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고, 스스로 변화를 체감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내용도 공감이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처럼 조직도 변화할 수 있고, 해보지 않고는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얘기를 한번 더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다음은 애자일 코치를 위한 코칭 리더십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 간단한 게임을 했는데, 그래도 나름 지난 몇 년간 애자일 코칭을 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고 가르치기도 한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의견을 모으고, 공유하는 것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깨닫고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찾고 답을 찾고 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에 대한 수련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실무에서도 컨설팅이나 코칭을 하면서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한 조직은 제가 떠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는데, 어떻게 하면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할 수 있을지 앞으로 더 고민해보고 저도 더 수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조승빈님이 발표한 애자일 한때의 유행인가는 발표자 분이 발표 자료를 직접 공유해 주셨기 때문에 이곳에 남겨놓습니다.

핵심은 애자일은 변화하는 환경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도구이자 패러다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과거의 패러다임에 익숙하고 본질보다는 형식을 따르며, 단 하나의 솔루션(은탄환)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때문에 애자일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애자일은 선택인가? 필수인가?

애자일은 필수가 될 것이라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애자일의 가치가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애자일의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https://selfothercontext.com/2017/10/28/%EC%95%A0%EC%9E%90%EC%9D%BC-%ED%95%9C%EB%95%8C%EC%9D%98-%EC%9C%A0%ED%96%89%EC%9D%B8%EA%B0%80/




마지막으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팀의 애자일 적용기는 삼성의 애자일 도전과 그 성과 그리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도전에 대하여 나름 꽤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아보이고 나름대로 삼성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의 애자일 컨퍼런스라서 반가웠고, 매번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식상한 컨퍼런스가 아닌 그 동안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마음의 위안과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올해와 같은 컨퍼런스가 유지되고, 국내에도 애자일이 좀 더 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알고 있는 다른 후기들을 남겨놓습니다. 다른 후기들도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kihoonkim.github.io/2017/09/30/Agile/agilekorea2017/

https://brunch.co.kr/@fishz/10

https://m.blog.naver.com/rmazinga/221114850122

혹시 컨퍼런스 내용 중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행사 사진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저도 있습니다. 핑크빛 옷에 갈색 배자를 입고 있는...

https://photos.google.com/share/AF1QipOqeZdRTtajvofFUKHL8G8d5zo7MfOmzo-qa_0yzLmZzMSgDAibUk_q9K6Ep4s-pA?key=UDhZS2thaUV6QlhtVzVVYWxZNXVRYTlFWTVhNkFR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투명) 사용 후기

제 내자분은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작년에 혹시나 해서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를 구매해서 조공해봤지만 결국은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추운 겨울에 제가 귀마게 용으로 잘 사용해왔는데.. 여름이 되니.. 와.. 이건 너무 덥고 무거워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이폰도 사고 애플 워치도 샀으니.. 다음은 에어팟인데.... 노이즈 캔슬링이 된다는 에어팟 프로 2는 ... 네...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건 내자분께 얘기해봐야 결제가 될리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네.. 저는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버즈 플러스의 그 영롱한 투명 버전의 자태를... 급 뽐뿌가 왔지만.. 여전히 20만원의 고가더라구요... 초기 출시 시기에 이벤트로 16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선 결제 후 보고 하면 될거 같은데.. 20만원은 너무 너무 비싸서 침만 삼키던 차에.. 당근에 15만원에 올라온 물건을 덥석 물었습니다. 애플 뮤직 6개월 프로모션 코드도 사용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제품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인터넷이 실제 리뷰 게시물을 찾기 힘들어서.. 고민을 잠깐 했지만.. 그 투명하고 영롱한 자태에 그만... 어쨌든 구매하고 한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1. 노이즈 캔슬링은 기대한 것과는 좀 다르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Q3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활성화하면 이게 소리를 막아준다기보다는 주변의 작은 소음만 제거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소근 거리는 소리나 선풍기 바람 소리 같은 작은 소리들이 사라지고 음악 같은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가 굉장히 뚜렸해지만 지하철 안내 방송 같은 조금 큰 소리는 그냥 들립니다. 그래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켜보면 너무 시끄러워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전 에어팟 프로 2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주 못쓸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XS 사이즈의 이어팁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의 차이가 뭐여?

테스트 실무에서 가장 혼돈되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입니다. 많은 경우 체크리스트를 테스트 케이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ISO, IEEE, ISTQB 등등을 검색해보시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에 대한 구분이 다 제각각입니다. 각각에 대한 정의가 다 제각각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과 기름처럼 테스트 케이스와 체크리스트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ISTQB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설계 기법을 통해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 그렇지 않은 것은 체크리스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는 결정 테이블 테스팅 기법을 통해 도출된 테스트 케이스의 예제입니다. 실제 테스트 케이스는 위보다 복잡하겠지만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위와 같이 설계 기법을 통해서 도출된 것은 테스트 케이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저 정도로는 테스트 커버리지를 충분히 만족했다고 얘기하기 힘듭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테스트 케이스가 전가의 보도, 은 총알 쯤으로 생각하시는데.. 테스트 케이스는 일종의 마지노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한 제품을 테스트 할때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최후의 방어선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쟁에서 최후의 방어선은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방어선만 지킨다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프랑스는 마지노 요새만 믿고 있다가 독일에게 깔끔하게 발렸던 과거가 있지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앞으로 나가야하고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더 높은 커버리지를 도달하고, 충분히 좋은 테스트가 수행되려면 테스트 케이스는 기본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체크리스트가 따라와 줘야 합니다. 이러한 체크리스트는 팀의 경험과 과거 프로젝트의 데이

스위치봇 & 스위치봇 허브 미니 간단 사용기

제 블로그에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제가 사브작 사브작 홈 오토메이션을 어설프게 해온 것을 아실겁니다. 작년부터 너무 하고 싶었던 도어락 자동화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나라에 자체 서비스로 앱을 통해 도어락을 제어하는 제품은 꽤 있습니다. 게이트맨도 있고, 키위도 있고, 삼성도 있죠.. 그런데.. 전 그것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도어락이 필요했는데... 그런건 안만들더라구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웬지 해보고 싶은데... 언제 제품이 출시될지도 몰라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스위치봇이라는 제품으로 도어락을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위치봇이 직구가 아닌 국내에 출시되었길래 낼름 구매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제품에 대한 내용이나 구매는  https://www.wakers.shop/  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위치봇에 스위치봇을 구글 홈에 연결시키기 위해 스위치봇 허브 미니까지 구매했습니다. 스위치봇 허브 미니가 없으면 스위치봇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구글 홈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구매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이 제품이 RF 리모컨 기능이 지원됩니다. 집에 있는 모니터를 제어할 필요가 있어서 이참 저참으로 같이 구매했습니다. 제품 등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스위치봇 허브 미니에 RF 리모컨을 등록해서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스위치봇 허브 미니로 모니터를 제어하고 싶었던 부분은 컴퓨터에서 크롬캐스트로 외부 입력을 때에 따라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리모컨을 찾는게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  어차피 리모컨은 외부 입력 바꿀 때 빼고는 쓸 일도 없는지라.. 매번 어디로 사라지면 정말 불편해서 이걸 자동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스위치봇 허브 미니를 등록하고 여기에 리모컨을 등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리모컨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그런데, 등록된걸 확인해보니 전원 On/Off만 제어되는 것이고, 나머지 버튼은 구글 홈으로 제어가 안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