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ISTQB가 보급되고 최근 몇년동안 국내 테스트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테스터가 전문직이라는 의견에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테스트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것일까요?
단순히 테스터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그런 의견이 아닌 실제적으로 테스트는 훈련받은 전문적인 사람들만이 하는 그런 활동일까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테스트는 전문적인 훈련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활동이 맞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고 테스트가 전문적인 테스터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활동영역을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전문적인 테스터가 수행해야할 테스트와 사용자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 테스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테스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용자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최근 증가하는 스마트폰에 맞춰 늘어가고 있는 개인개발자분들은 스스로 테스트 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사용자가 쓸만한 결함보고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트는 분명 모두가 수행해야하는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제대로 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용자는 점점 더 귀해지는것 같습니다.
많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피드백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개발을 포기하는 것을 지켜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오픈소스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쓸만한 결함보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용자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품을 설계할 때 사용자가 쓸만한 결함보고를 할 수 있도록 넛지를 삽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수집된 결함과 개선 이슈들을 기업이나 개인개발자는 제품에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도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결함 보고나 개선 건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테스터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의 제품에 어떤 넛지를 삽입해야할까요?
(이 포스팅은 옵티머스 Q에서 블로거 앱으로 몇일동안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즉흥적으로 작성하다보니 논리적인 취약점이 있습니다. 이 글과 관련된 의견이나 질문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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