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에 애프터샥을 구매해서 2020년까지 2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정말 잘 사용했었는데요..
슬슬 배터리 상태가 안좋아지더니 끝내 이어팁이 분리되면서 수명을 다해버렸습니다.
수리해서 계속 쓸까 하다가..
그냥 새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귓구멍이 너무 작아서 이어폰은 무리이고..
골전도 이어폰을 다시 검색해보니.. 예전보다는 그래도 제법 종류가 많아졌더라구요.
대략 4~5만원 정도 하는 중국 모델로 알아보다가...
고민 또 고민하다가..
그냥 또다시 애프터샥을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했던건 1세대였고..
2세대인 애프터샥 에어는 14만 9천원
3세대라는 애프터샥 에어로펙스는 무려 19만 9천원이나 하네요.
그냥 할부로 질렀습니다.
끝나지 않는 할부 인생..
구매 후 1주일 정도 써보고 이전 1세대와 비교해서 느낀 점을 간단히 남겨봅니다.
장점
1. 가볍습니다. 1세대도 무거운건 아니었지만 확실히 더 가벼워졌습니다.
2. 소리가 더 좋아졌습니다. 1세대는 최대 음량으로 틀어도 들리는 둥 마는 둥이었는데.. 음량을 한 50~60% 만 설정해도 또렷이 잘 들립니다. 외부 소음이 있어도 이전보다 확실히 더 잘 들립니다.
3. 진동판의 진동은 확실히 좀 줄었습니다. 이전에는 음량을 최대로 틀면 얼굴에서 진동이 느껴지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지만 소리는 더 잘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4. 멀티 페어링 중에 하나의 기기가 끊어지면 1세대처럼 한없이 재접속을 하기 위해 띵띵거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5. 블루투스가 좋아져서 그런지 접속 거리가 굉장히 깁니다.
단점
1. 전용 충전선으로만 충전이 됩니다. 1세대는 micro USB였는데.. 이번에는 전용 충전 단자 때문에 전용 충전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패키지 안에 충전선이 2개 들어 있네요. 때문에 어디 갈때 꼭 충전선을 챙겨야 합니다. 만약 충전선을 챙기지 않았는데.. 배터리가 떨어지면 ㅠㅠ
2. 배터리 성능이 1세대만 못합니다. 확실히 빨리 닳아 없어지는걸 느낍니다.
이전에는 1주일 정도 썼는데.. 3세대는 한 4일 정도 듣고 나면 간당 간당 하네요...
저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흠.. 배터리가 불만입니다.
3. 여전히 잘 고정되지 않습니다. 제 머리가 작은건지 모르겠지만 귀에 걸쳐두면 뒷부분이 점점 목으로 내려옵니다. 머리 작은 사람을 위한 키즈 버전이 있던데 .. 그걸로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제 머리가 작은건 아닌데.. 무게는 앞부분이 무거을 것 같은데.. 은근 거슬리네요..
4.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음성이 지원되는데.. 뭘로 설정해도 마음에 안듭니다. 1세대 영어 음성이 참 좋았는데 말이죠.. 발음이 진짜 구립니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를 애기할 수 없는 제품이지만.. 비싼 만큼의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귀가 아파 이어폰이 불편하신 분에게는 좋은 제품이기에 다시 한번 더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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