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Termux에 Home Assistant 구축 좌절기

저희 집에는 꽤 많은 IoT 기기가 있습니다. eWelink의 스위치로 전등을 제어하고, 다원의 스마트 플러그로 전자 제품을 제어하고 Nest로 보일러를 제어하고 LG 에어컨에 에너톡으로 전력 관리를 하고 스위치봇으로 스위치를 제어하고 IFTTT로 자동화를 구현하고 구글 홈, 미니, 네스트 허브 맥스로 허브를 구축해 놨습니다.

이렇게 여러 회사의 다양한 제품으로 자동화를 하다보니 앱도 많아지고 각각의 디바이스를 연동해서 무언가를 하기가 쉽지 않아서 좋은 솔루션이 없을까?? 했더니 스마트싱스와 HA가 가장 유명하더군요.

스마트싱스는 삼성거라서 패스하고 오픈소스인 HA에 관심이 생겨서 구축을 해볼까 했떠니 라즈베리파이를 구매해서 서버로 구축해야 하더군요.

라즈베리파이가 별로 비싼것도 아니지만 또 다른 디바이스를 구매하기가 꺼려져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검색해보니 구형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termux로 설치하는 방법이 있어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termux에 SJVA를 운용하고 있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디바이스에 termux에 설치를 하면 깔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기존에 설치된 termux에 SJVA와 HA를 모두 운용하면 좋지 않을까? 하고 구글링을 열심히 해봤지만 자료를 검색할 수 없어서 그냥 맨땅에 머리 박는 심정으로 도전해 봤습니다.

우선 SJVA가 설치된 상태에서 HA를 설치하면 SJVA를 설치하면 문제가 생길것 같아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봤더니 termux에 세션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termux의 왼쪽 화면을 슬라이드 하면 세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세션을 추가하면 새로운 가상머신이 추가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세션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세션을 아무리 추가해도 가상 머신이 추가되는게 아니라 그냥 작업 공간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마치 가상화면을 추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termux에 SJVA와 HA를 분리해서 설치하는 것은 아니되고.. 그냥 같이 설치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SJVA는 airplane mode를 사용하고 HA는 ubuntu mode를 사용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 지식 수준이 얕아서 더 깊은 것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함께 설치되어도 운용되는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어쨌든 저는 세션을 분리해서 HA를 설치해봤습니다.

termux에서 새로운 세션을 설정하면 기존의 SJVA가 시작되는데, ctrl + C 를 눌러 프로세스를 중지시키고 프롬프트를 활성화시킵니다.

그리고 아래 명령을 순차적으로 입력합니다.

termux에 HA를 설치하는 방법은 시간에 따라 여러 버전이 있는데, 제가 아래 소개해드리는 것보다 더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https://cafe.naver.com/koreassistant/544). 저는 이것 저것 다 시도해보고 가장 괜찮은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이게 정말 맞는 방법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pkg update
pkg upgrade
termux-setup-storage
pkg install python make coreutils ndk-sysroot clang nano mosquitto nodejs openssh termux-api
pip install --upgrade pip
pip install netdisco
npm i -g --unsafe-perm node-red pm2
python -m venv homeassistant
source homeassistant/bin/activate
pip install homeassistant
pm2 start mosquitto -- -v -c /data/data/com.termux/files/usr/etc/mosquitto/mosquitto.conf
pm2 start hass --interpreter=python -- --config /data/data/com.termux/files/home/.homeassistant
pkg install curl
cd /data/data/com.termux/files/home/.homeassistant
curl -LO https://raw.githubusercontent.com/danielperna84/hass-configurator/master/configurator.py
chmod 755 configurator.py
pm2 start /data/data/com.termux/files/home/.homeassistant/configurator.py
node-red
pm2 show hass
pm2 save
hass

이렇게 명령어를 순차적으로 입력하시고 설치한 단말의 IP와 포트 8123으로 접근하시면 HA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npm과 nodejs가 버전이 충돌한다는 에러가 나오는데 실행에는 큰 무리가 없고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딱히 해결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설치해 본 결과 termux에서 HA를 운용하는 것보다는 역시 라즈베리파이를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1. 블루투스 장비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를 설정할 수 있는 termux도 구글링 해보시면 찾을 수 있지만 관련 정보가 매우 적습니다.

2. 커스텀 컴포넌트가 제대로 설정이 되지 않습니다.

3. 불안정합니다.

4. 이유는 모르겠지만 termux를 종료해도 서비스가 죽지 않습니다. 서버 재기동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려면 디바이스를 재부팅 해야 합니다.

만약 디바이스를 재부팅하고 termux를 실행해서 HA를 재시작하려면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pm2 start mosquitto -- -v -c /data/data/com.termux/files/usr/etc/mosquitto/mosquitto.conf
pm2 start hass --interpreter=python -- --config /data/data/com.termux/files/home/.homeassistant
pm2 start /data/data/com.termux/files/home/.homeassistant/configurator.py
node-red
pm2 show hass
pm2 save
hass

어쨌든 설치는 했지만 너무 불안정해서 그냥 살포시 접었습니다. 관련 자료를 찾기도 쉽지 않네요.

그래도 혹시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참고한 자료는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댓글

  1. ha termux로 검색했다가 저랑 비슷한분을 찾게되서 매우 반갑네요^^
    저는 쉴드로 termux 구동해서 SJVA를 돌리고 있는데 스싱을 사려다 ha를 알게되서 혹시 설치가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어려우시다니 라즈베리파이를 알아봐야겠네요 ㅎㅎ

    답글삭제
    답글
    1. 라즈베리파이도 괜찮지만.. 윈도우에 버추얼박스로 운용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프로젝트의 3요소 -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는 예산, 일정, 품질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 3가지 요소 외에도 개발 범위, 팀워크, 자원 조달 등 여러가지 요소들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는다면 예산, 일정, 품질일 것이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요소들은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완료하는 순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프로젝트의 성과를 제한하게 된다. 위의 요소들을 잘 통제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실패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란 그런 면에서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목적한 바를 제한된 기간내에 최소의 비용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도식화 한다면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그림에 보는 것처럼 일정과 품질, 예산은 우리의 프로젝트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 연관되어 작용하게 된다. 우리가 접하게 되는 많은 방법론들의 가정에는 위의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가정들이 설정되어 있다. 조직에서 어떤 특정한 방법론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런 가정에 동의하는 것이고 그러한 철학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론을 채택하기 전에 조직의 근본 문제와 문화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의 요소들 외에 고려해 볼 사항은 위의 요소들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용과 예산, 목적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변할 가능성이 매우 큰 요소들이다. 대부분의 방법론은 이러한 변동성에 대한 안전장치들을 가정해서 세워져 있다. 변동성의 측면에서 위의 요소들을 다시 살펴본다면 아래와 같이 가정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일부 해석해 본다면 일정이 늘어난다면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가 변경되어도 비용은 늘어나게 된다. 범위와 일정은 상호 의존적이 된다. 만약 위 3가지 요소의 변동성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프로젝트는

내 인생 첫 차량 구매 후기 - 쉐보레 스파크

다사다난한 2011이 끝나고.. 2012년이 밝았군요.. 머.. 저는 언제나처럼 설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별다르게 주변 분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만.. TV고 어디고 간에 새해가 밝았다 하니 그런가 합니다.. 저는 어제 저녁 아내님이 2도 화상을 입으시는 바람에 송구영신 예배나 새해 맞이 예배는 가지도 못했고.. 그냥 한해의 액땜을 제대로 했구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장 가기 전에 체력 비축하고 있습니다... 아.. 그냥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간만에 좀 뒹굴거리는것 같네요.. 어쨌든 새해 첫날 먼가 참신한 글을 써보고 싶었지만.. 소재가 그렇게 뉴턴의 사과처럼 머리로 떨어져주는건 아니니.. 지난 해 진행했던 카드 소팅 결과는 참여하신 분들이나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소재는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차일 피일 미루던 제 인생 첫 차량 구매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제가 운전을 잘 하거나 차량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제가 차량을 구매하게 된 동기는 .. 그렇습니다.. 애들 때문입니다. 자녀가 둘이 되니.. 엄마, 아빠의 팔뚝 힘으로는 더 이상 외출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차를 구매해야겠다고 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만.. 역시 언제나 부족한 것은 총알이죠.. 그래서 당연히 경차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에 경차는 딱 두가지입니다.(지금은 레이라고 새로 나와서 세가지가 되었지만.. 제가 차를 구매할때는 두 종류였습니다.) 선택이라고 할것도 없죠.. 현대 차는 고객을 개새끼로 아는 현대의 투철한 정신에 절대 사고 싶지 않았고.. 쉐보레는 옛날 대우 생각을 하면 이것도 역시 사고 싶지 않았지만.. 여기 저기 얘기를 들어보니 쉐보레로 변하면서 차 좋아졌다.. 쉐비케어가 진리다.. 라는 얘기에.. 그냥 스파크 구매로 결정했습니다

QA 부서는 필요한 것인가?

많은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과 조직론에서 항상 얘기하는 것이 QA 부서를 독립적으로 두는것에 대해 강조하는 편이다. 테스트 역시 테스트 조직을 별도로 두는 것에 대해 강조하는 편이다. 이러한 QA 부서 또는 테스트만을 전담하는 조직이 꼭 별도로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테스트의 경우에는 개발자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테스트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테스트 조직을 별도로 두는 것을 강조하는 편이다. 만약 테스터가 개발이나 영업, 운영과 같은 조직의 하부 조직이 되다 보면 정치적인 독립성에 따라 자신만의 독립적인 시각이나 의견을 피력하기 힘든 점이 있기 때문이다. QA 부서는 어떨까? 여기서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그것은 QA 부서가 과연 무슨 일을 하는 부서인가? 하는 문제이다. 여러분의 회사에서 QA 부서는 과연 어떤 일을 하는가? 여러분은 QA 부서에 대해 얼마나 호감을 가지고 있는가? 펼쳐두기.. 회사마다 회사의 정책이나 전략에 따라 QA 부서의 역할은 매우 판이하다. 그리고 그 역할에 따라 회사 내에 QA 부서의 호감도도 매우 달라지는 편이다. 만약 여러분이 QA 부서에 대한 호감도가 낮다면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고민해 보시고 댓글이나 트랙백등으로 의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먼저 일반적으로 QA 부서가 하는 일은 제품의 품질을 측정하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활동을 계획하고 제어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소프트웨어의 품질이 문제가 된다. 먼저 공장과 같은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품질 부서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이 품질 부서에서 제품의 품질을 측정하고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집중하는 곳은 하드웨어 그 자체이다. 하드웨어는 각각의 부붐의 품질이 100인 제품이 모여서 하나의 제품을 구성하게 되었을 때 그 제품의 품질은 역시 100이다. 이것은 매우 명확한 사실이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의 조직과 관리 방법 역시 이러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의 조직과 관리 방법을